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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수원 가드닝의 날 ‘사이좋게 꽃’ 행사 성황리에 열려
2023-04-28 10:29:45최종 업데이트 : 2023-04-28 10:30:20 작성자 : 시민기자   남상철

 

가드닝의 날 포스터

가드닝의 날 포스터


제1회 수원 가드닝의 날 '사이좋게 꽃' 행사가 27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팔달구 인계동에 위치한 청소년문화공원 중앙 광장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지난 3월까지 모집했던 '새빛수원 손바닥정원단'의 발대식을 축하하기 위해 열린 것. 수원시립합창단과 경기소년소녀합창단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새빛수원 손바닥정원단 단원들을 주인공으로 여러 내외빈의 축하 속에서 발대식이 개최됐다.


 

행사 중앙 무대

행사 중앙 무대

'새빛수원 손바닥 정원'이란 수원시에서 시민들이 직접 정원을 가꾸고 이를 통해 힐링을 얻을 수 있도록 기획한 프로젝트이다. '시민 손으로 정원, 시민 곁으로 정원!'이라는 모토 아래 공터, 유휴지, 자투리땅, 기업, 아파트 등 도시의 빈 공간에 시민의 손으로 직접 꽃과 나무를 가꿔 도시 어디서나, 누구나 정원이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계획됐다.

 

이를 위해 수원시에서는 손바닥정원 정책을 지원할 '새빛수원 손바닥정원단'을 모집했고, 지난 3월 각 구별로 봉사단 모집과 발대식을 마쳤고, 오늘 모든 구별 봉사단이 모여 통합 발대식을 개최하게 됐다. 

 

발대식은 기존 행사와 다르게 조금 색다른 모습이었다. '가드닝'이라는 주제와 어울리게 단원들은 작업용 앞치마를 두르고 플라스틱 의자 대신 공원 잔디 위에 돗자리를 깔고 앉은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행사장에 마련된 가드닝 업체 전시장

행사장에 마련된 가드닝 업체 전시장

발대식에서 만난 새빛수원 손바닥정원단 영통구 단원은 "평소 동네를 걷다가 구청 앞이나 도서관 주변, 도로와 도로 사이 자투리 땅에 계절에 맞게 예쁘게 핀 꽃을 보고 기분이 좋아진 경험이 있다"며 "누가 이걸 관리 하는지 궁금했는데 우연히 손바닥정원단 모집 광고를 보고 지원하게 됐다. 내가 잘 가꿔진 꽃과 정원을 보며 느낀 감정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다"며 손바닥정원단 지원 동기를 밝혔다.

 

발대식 후인 오후 3시부터는 정원만들기 행사가 이루어 졌다. 본식 및 주요 행사와 별도로 체험 부스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 돼 있었다. 가드닝 상담소에서는 화분분갈이 및 정원상담 컨설팅을 진행하였고 어린이 식물놀이터에서는 어린이들을 위한 식물과 관련된 눈높이 체험이 이루어졌다. 켈리그라피체험 부스는 사전에 정원봉사 활동을 한 활동자를 대상으로 화분에 켈리그라피를 그려저 참여자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았다.


기자가 체험해 본 만다라 채색

기자가 체험해 본 만다라 채색

산림치유체험도 눈길을 끌었다. 만다라 그림명상, 아로마손마사지, 오감꽃차나누기 등 프로그램은 정원봉사 활동자 뿐 아니라 현장 시민들도 참여할 수 있어 가드닝의 날 행사 참여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치유체험에 기자도 참여했는데, 부스에 마련된 공간에 앉으니 먼저 향긋한 오미자 차를 내어 주었다. 차를 마시면서 만다라 그림명상을 하고 여러 모양의 만다라 디자인이 새겨진 티코스터 중 마음에 드는 하나를 골라 원하는 컬러로 색칠을 했다. 색칠에 집중하다 보니 주변이 고요해지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이다. 색칠을 모두 마치면 티코스터를 포장해서 가져갈 수 있다. 마지막 프로그램은 아로마 손마사지, 식물에서 추출한 에센셜 오일을 사용한 마사지는 기분 좋은 향으로 스트레스 해소에 좋을 것 같다.

 

현장에서 만난 방숙진 산림치유지도사는 "올해 4월부터 수원시에서 진행하는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홍보하기 위해 가드닝의 날 행사에 부스를 마련했다. 국가자격증을 보유한 산림치유지도사가 오감깨우기, 숲속명상, 산림욕, 숲길걷기, 아로마테라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만큼 많은 관심과 이용 바란다"며 행사 준비 소감을 밝혔다.


현장에 마련된 손바닥정원단 접수 부스

현장에 마련된 손바닥정원단 접수 부스

수원시 산림치유 프로그램은 수원시 녹지사업소 녹지경관과에서 진행하는 사업으로 수원시 홈페이지 통합예약시스템(https://www.suwon.go.kr/web/reserv/index.do)을 통해 누구나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4월부터 11월까지 광교산과 칠보산 일대에서 진행된다.

 

체험부스를 지나 참여정원 앞쪽에는 정원식물 및 정원시설 관련 업체들이 참여한 전시장이 마련되었다. 수원시 화훼연구회 골든다육에서는 각종 다육식물을 전시하여 방문자들에게 다육식물을 홍보 하였다. 수원시 목공체험장은 여러 목공체험프로그램을 소개하고 현장에서 신청도 받았다. 이 밖에도 한국조경수협회 경기지회, 어스그린코리아, 아다람조경회사, 세종식물원 농업회사법인 등 다양한 정원관련 회사들이 참여하였으며 다양한 꽃과 나무 및 조경관련 시설을 전시하여 방문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번 수원 가드닝의 날 행사는 처음 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있어 주최 측의 세심한 고민과 준비를 엿볼 수 있었다. 다만 행사가 평일 오후 한시에 개최되어 방문할 수 있는 관람객들이 한정적인 점은 아쉬웠다. 다음 행사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게 홍보가 필요해 보인다. 손바닥정원과 관련한 문의는 아래를 참고하면 된다.

산림치유체험을 하는 참여자들의 모습

산림치유체험을 하는 참여자들의 모습

손바닥정원 : 수원시 녹지경관과 ☎ 031)228-4571,4572

손바닥정원단 : https://cafe.naver.com/suwongarden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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