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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1인 가구와 여성 기술자들의 집 수리 플랫폼
경기상상캠퍼스 '청년1981' 입주 플랫폼 <언니가 간다> 이진미 그루버를 만나다
2023-04-25 14:07:12최종 업데이트 : 2023-04-25 14:07:10 작성자 : 시민기자   곽노마

경기상상캠퍼스 '청년1981' 건물 1층 104호에 입주한 플랫폼 <언니가 간다> 이진미 그루버

경기상상캠퍼스 '청년1981' 건물 1층 104호에 입주한 플랫폼 <언니가 간다> 이진미 그루버


해마다 혼자 사는 여성 가구가 늘어나고 있다.
"여성만 사는 집에 문제가 생긴다면?", "고장난 전등이나 손잡이는 어떻게 고치지?", "어디에 도움을 요청해야 하지?" 등 혼자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언니가 간다>를 창업한 이진미 그루버. 그녀는자신의 집을 스스로 수리하거나 기술자로 활동하고 싶은 여성을 대상으로 <언니 아카데미> 집 수리 과정을 운영한다. 


기자는 지난 21일 오후 경기상상캠퍼스 '청년1981' 건물 104호에 입주한 <언니가 간다> 이진미 그루버를 만나러 갔다. <언니가 간다>에서는 셀프 인테리어를 계획하거나 관심있는 여성, 집 수리나 인테리어에 관심이 있는 여성, 공구를 배우고 싶은 여성, 간단하고 부분적인 집 수리를 배워서 일자리로 연결하고 싶은 여성을 대상으로 <언니 아카데미>를 진행할 예정이다. 

상상캠퍼스 청년1981 건물 104호에 입주한 <언니가 간다>

상상캠퍼스 청년1981 건물 104호에 입주한 <언니가 간다>

 

<언니 아카데미>은 여성이 일반적으로 배울 기회가 적은 공구 다루는 법을 배우고, 간단하고 부분적인 집 수리, 공간 계획, 자재 선정 방법, 합리적인 금액의 견적을 산출하는 과정 등을 교육한다. 특히 시간이 맞지 않아 배움을 시도하지 못했던 여성들의 참여를 위해 금요일 저녁 시간과 토요일 오전 시간에 진행한다. 

 

수업 내용으로는 전동 드라이버 다루기, 나사 박기, 도어 손잡이 교체, 사포질하기, 실리콘 쏘기, 전등과 스위치 교체, 세면 수전 교체, 양변기 부속 교체 등 집에서 자주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과 주거공간 계획이나 카페 공간을 계획하는 법 등을 진행할 에정이다. 강사들은 모두 현장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들이다.
 

상상캠퍼스

수원에 위치한 상상캠퍼스 전경

 

<언니가 간다>가 입주한 경기상상캠퍼스는 도심 속 문화 휴식공간이자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배움터,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창작 공간 등 함께 누리는 문화 공유 지대이다. 울창한 숲과 자연, 다양한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복합 문화공간이다. 2003년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이 관악캠퍼스로 이전하면서 유휴공간으로 남았던 교정과 건물들을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이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 추진하여 생활문화와 청년문화가 혼합된 복합문화공간으로 2016년 6월 문을 열었다.

 

경기상상캠퍼스의 '청년1981' 1층 104호에 입주한 플랫폼 <언니가 간다> 이진미 그루버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참고로 '그루버'란, 경기상상캠퍼스 입주단체는 상상캠퍼스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벗삼아 창업·창직 활동을 펼치는 단체이다. 

 

상상캠퍼스 청년1981 건물 104호에 입주한 <언니가 간다>

상상캠퍼스 '청년1981' 건물 104호에 입주한 플랫폼 <언니가 간다>

 

⭘<언니가 간다> 의미는 무엇인가요?


예전에는 새로운 동네에 이사를 가면 그 동네를 훤히 알고 있는 동네의 왕언니가 있어요. 불편한 것이 생길 때 동네의 왕언니를 찾아가면 거의 모두 해결이 되었던 것이 생각이 나는데 지금은 환경이 변해 동네 수리점조차 찾을 수가 없어요. 혼자 사는데 문제가 생겨 정말 당황스러울 때 활동적이고 에너지 넘치는 동네의 언니들이 "그거? 내가 해줄게!" 그러면 참 힘이 나지 않을까? 그런 의미가 담겨있어요.

 

⭘창업계기가 어떻게 될까요?

 

여성 1인 가구들은 무엇을 어디에서 고쳐야 할지 잘 모른다고 해요. 혼자 사는 것을 주변에 알리고 싶지 않아 전등이 고장 나도 참고 지낸다는 의견을 들었는데 불편을 참고 지내는 여성에게 기술을 가진 여성을 연결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어 2022년 서울시50플러스재단과 한국토지주택공사가 함께하는 <점프업 5060>의 신중년 도시재생 창업 지원 프로젝트에 선정되어 창업했습니다. 그리고 올해 2월 경기상상캠퍼스 그루버에 선정이 되고, 3월에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에 선정이 되어 지원 사업 프로그램으로 <언니 아카데미>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여성들에게 기술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여성 1인 가구는 혼자서 해결할 수 없는 일들이 많습니다. 공구가 없거나 또 공구를 다룰 수 없어 집안의 수리 사항이 생겨도 해결하지 못해요. 공구를 다루면 스스로 해결할 수 있으니 풍요로운 삶이 가능합니다. (웃음)

 

⭘여성들이 기술을 배우면 수익창출은 어떻게 되나요?

 

<언니가 간다>가 해결하고자 하는 것은 큰 금액의 집 수리나 인테리어 측면이 아닌 집안에서 자주 발생하는 부분적이고 간단한 집 수리 부분입니다. 집 수리 현장에서는 도배나 도장, 청소와 정리 공정에서 여성들이 기술자로 활동하고 있어요. 그런데 또 한편으로 전문적으로 활동하지 않지만, 기술을 가진 여성이 무언가를 수리해주면 비용으로 지불하지 않아요. 밥을 사거나 커피 한 잔으로 대체하는데, 정당하게 비용을 지불했으면 해요. 밥보다 비용이 필요한 사람이 있을테니까요. 교육을 받고 스스로 경험을 쌓아 숙련되면 정당하게 출장비를 벌 수 있다고 생각해요. 기술을 가지고 시장에 진입하게 되면, 투잡(two job)도 가능하고 여성 기술자로 활동을 하면서 자신감을 가지게 될 거에요.

 

⭘<언니 아카데미> 프로그램 진행 내용이 궁금합니다.

 

이번에 첫 회 진행하는데 초보과정으로 전동드라이버 다루기, 나사 박기, 문손잡이 교체, 필름 붙이기, 도장, 실리콘 쏘기, 전등 교체, 세면 수전과 양변기 부속 교체 등의 실습 과정과 주거공간을 계획하거나 카페 창업에 관심이 많은 여성에게 카페 공간 계획과 자재선정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기간은 올해 4월 28일부터 5월 27일까지며 매주 금요일 오후, 매주 토요일 오전 시간으로 수업은 경기상상캠퍼스 내 작업실에서 진행해요. 처음 진행하는데도 정원이 10명인데 신청이 하루에 마감이 되었습니다. 다시 한번 여성들이 집 수리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경기상상캠퍼스에서의 앞으로의 계획은?

 

여기에 입주한 그루버와 협업을 추진하려 해요. 경기상상캠퍼스에 입주한 그루버들의 활동이 다채롭거든요. 무엇이든 만들어 낼 수 있고 또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기는 정말 상상캠퍼스예요. 현재는 수원시 가족여성회관에서 '여성과 집 수리'로 강의를 하고 있는데 생각 이상으로 여성들이 집 수리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언니가 간다>의 커뮤니티가 활발해져서 여성 기술자들이 활발히 활동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를 마치면서 집 안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언니가 간다> 여성 기술자들의 활약이 기대되었다. 앞으로 여성들의 실질적인 삶에 도움이 되며, 집 수리 기술과 관련한 실용적 지식과 교육이 사회적으로 확대되길 바란다.

 

<언니 아카데미>
⭘운영기간 : 2023.04.28.~05.27.
⭘매주 금요일 오후 6:30~8:30 / 매주 토요일 오전 10:30~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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