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5전 전승…처음으로 2부 승격
2023 ‘수원 여자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대회’ 열전 마쳐
2023-04-24 14:04:55최종 업데이트 : 2023-04-24 14:41:49 작성자 : 시민기자   홍명후

여자아이스하키 선수권대회 우승기념 단체 인증샷

여자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대회 우승기념 선수 및 가족 단체 인증샷


지난 23일 필자는 영통구 하동 소재 광교복합체육센터 아이스링크에서 펼쳐진 2023 '수원 여자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대회' 마지막 날 경기를 참관했다.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7일간 광교복합체육센터 아이스링크에서 2023 '여자아이스하키 세계 선수권대회'를 개최하여 열전이 펼쳐졌다. 이번 대회는 국제 아이스하키연맹이 주최하고, 대한아이스하키협회, 수원아이스하키협회가 주관하고, 수원특례시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했다.

 

이번 경기대회는 지난번 2월 13일부터 20일까지 열린 제104회 전국동계체전 아이스하키경기 공식행사에 이어 두 번째로 여자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대회 국제 공식행사가 광교복합체육센터 아이스링크에서 열렸다는데 그 의미가 매우 크다.


 

수원시 광교복합체육센터 전경

수원시 광교복합체육센터 전경


또한, 이번 경기대회 성공은 국제대회니만큼 지난 3일 사전에 수원특례시와 대한아이스하키협회, 수원아이스하키협회  3개 기관이 성공적 개최를 위해 협약을 체결하는 등 모든 관심과 역량을 쏟아 대회를 지원한 결과물이기도 하다.

 

이번 대회는 대한민국, 이탈리아, 폴란드, 카자흐스탄, 영국, 슬로베니아 등 6개국에서 선수 138명을 비롯해 185명이 참가했다. 폐회식은 지난 23일 오후 21시 30분에 열렸다.

 

필자는 카자흐스탄 대 대한민국 경기를 관람했다. 카자흐스탄을 상대로 한국은 1피리어드에서 한수진(수원시청)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5분 뒤 카자흐스탄에 동점 골을 허용했다. 1:1 상황에서 3피리어드를 3분 37초 남겨놓고 김희원(수원시청)이 극적인 결승 골을 넣어 승리를 견인했다. 2023 수원 여자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대회 디비전1 그룹B(3부 리그) 5차전 경기에서 대한민국은 카자흐스탄을 2:1로 이겨 전승으로 리그를 마감했다.

 

대한 민국이 선제골을 넣는 모습

대한 민국이 선제골을 넣는 모습

관중석을 꽉메운 관중들이 열광적으로 응원하는 모습

관중석을 가득메운 관객들이 열광적으로 대한민국을 응원하는 모습

휴식시간에 '대회 마스코트 오로라'율동에 맞춰 응원을 펼쳐 분위기 연출하는 모습

휴식시간에 '대회 마스코트 오로라'율동에 맞춰 응원을 펼쳐 분위기 연출하는 모습

카자흐스탄을 2:1로 이기고 우승에 환호하는 태극낭자들

카자흐스탄을 2:1로 꺾고 우승한 순간 환호하는 태극낭자들

 


한국은 마지막 경기의 승점을 챙기며 자력으로 조 1위를 확정해 조 1위에게만 주어지는 디비전1 그룹A(2부 리그) 승격권을 따냈다. 한국 여자아이스하키가 2부 리그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여자팀은 고등학교, 대학팀은 없고, 실업팀이 수원시청 단 한 곳밖에 없는 상황에서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난 것이다.

 

이날은 완전 대한민국의 날이며 스포츠 축제의 날이었다. 특히 선수 가족 응원석은 별도로 마련되었는데 각종 응원 도구와 팻말, 태극기를 들고 목청이 쉬도록 대한 민국을 외치면서 자녀들을 응원하는 모습은 남달랐다. 카자흐스탄을 이기고 5승 전승을 거두는 순간은 아이스링크 개장 이래 유. 무료석 전석이 매진되어 더는 입장이 불가한 상황에 이르러 장내 아나운서가 방송을 통해 입장이 안 된다는 안내방송을 하는 등 축제분위기를 연출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경기 이후 이렇게 많은 관중은 처음이라고 했다.

 

남 다르게 선수들을 위해 열렬히 응원하는 선수가족들 모습

선수들을 위해 열렬히 응원하는 선수가족들 모습


이번 마지막 경기는 폴란드 대 이탈리아 경기가 열려 폴란드가 2:1로 이겼다. 따라서, 이번대회는 한국이 1위 금메달, 폴란드 2위 은메달, 이탈리아가 3위 동메달을 차지했다. 나머지 순위는 4위 슬로베니아, 5위 영국, 6위 카자흐스탄 순으로 마쳤다. 옥에 티라면 한국경기가 끝난 후 관중들이 모두 빠져나가 썰렁한 아이스링크에서 외국인들만 남아 마지막 경기를 한 모습은 아쉬운 대목이다. 5위를 한 영국선수 및 임원들이 관중석에 끝까지 남아 즐기면서 제3국을 응원하는 모습은 매우 보기 좋았다.

 

시상식은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을 비롯한 후미오 오구라 아시아 아이스하키연맹 회장, 이호진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 조강훈 수원하이스하키협회장 등이 참석하여 트로피와 메달을 각국 선수들에게 수여하고 폐회를 선언 후 7일간 열전의 대회를 마무리하였다.

우승,준우승,3위팀 시상식 장면

우승, 준우승, 3위팀 국가 선수들에게 시상식하는 장면

우승한 태극낭자들에게 메달을 달아주는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외 내빈

우승한 태극낭자들에게 메달을 달아주는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외 내빈


우승 시상식 후 아이스링크에서 김도윤 여자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 감독을 만났다. 우승 소감을 물으니 "그는 선수들이 1년 동안 열심히 해줘서 고맙다고 말하면서 선수들이 일궈낸 성과라고 우승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리고, 내년도 그룹A(2부 리그)에 올라가서도 대한민국 여자아이스하키가 더 발전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김도윤 여자아이스하키 국가 대표팀 감독

김도윤 여자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 감독


또한, 광교복합체육센터 김영택 센터장을 사무실에서 만났다. 그는 2022년 11월 1일 부터 초대 센터장으로 근무를 해온 만능 스포츠맨이다. 그는 수원시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짧은 기간에 동계스포츠인 국내외 아이스하키 경기대회를 두 번 개최하여 모두 성공적으로 치렀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번 국제 경기대회를 계기로 시설관리와 운영 노하우도 생겨, 향후 어떤 동계스포츠 종목 경기를 유치하여 치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검증을 받은 것이 큰 수확이라고 말했다.


 

김영택 수원시 광교복합체육센터장

김영택 수원시 광교복합체육센터장


자녀를 응원하러 온 관중석에서 만난 15번 박채린 선수 부모(50대)는 "선수 생활을 18년째 하는 자녀 본인이 좋아서 하는 운동이라 그간 묵묵히 뒷바라지를 해주고 있다"면서 오늘 온 가족이 함께 응원 왔는데 우승하길 간절히 바란다고 희망을 이야기했다. 그들의 소망대로 우승하여 그들은 즐거움을 만끽했다.

 

친구 두 명과 함께 딸을 응원하러 온 엄마(40대)를 응원석에서 만났다. 16번 이은지 선수는 선수생활 9년째이고, 국가대표는 3년째하는 우수선수이다. 그는 지난 22일 영국팀과 경기중에 오른쪽 허벅지를 상대 선수 스케이트 날에 찔려 상처를 입는 바람에 오늘 카자흐스탄 경기는 출전을 못 하고 목발을 짚고 대기석에 앉아 동료들의 시합을 보면서 응원을 해야했다. 그 모습을 지켜보는 엄마의 마음은 가슴이 미어진다고 말하면서 어젯밤에 딸이 많은 눈물을 흘렸다는 사연을 들으니 가슴이 아팠다. 경기가 끝나고 다른 선수들과 함께 해맑은 얼굴로 관객에게 선수사인회를 하는 이은지 선수와 그의 동료 천효서 선수를 만나 파이팅을 외치면서 격려하니 기뻐했다.

 

이번에 대한민국 여자하이스하키 대표팀은 5전 전승의 쾌거를 이뤄 그룹A(2부 리그)로 승격되어 내년 중국에서 개최하는 경기에 출전할 수 있게 되었다. 아울러 이번 대회를 계기로 여자아이스하키가 더 활성화되고, 저변이 확대되길 기대한다.

홍명후님의 네임카드

수원시, 대한아이스하키협회, 수원아이스하키협회, 광교복합체육센터, 여자아이스하키대회, 홍명후

연관 뉴스


추천 4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독자의견전체 0

SNS 로그인 후, 댓글 작성이 가능합니다. icon 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