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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문화제의 발자취를 따라서
수원박물관 무료관람 4월 30일 까지
2023-04-26 13:08:59최종 업데이트 : 2023-04-26 13:08:56 작성자 : 시민기자 남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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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박물관 전경
축제현장 60년의 발자취
수원 박물관에 들어서면 1층 중앙에 인포메이션 센터가 있고 왼편엔 기획전시실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에선 3월 30일부터 5월 25일 까지 수원화성문화제 60주년 기념 사진전 '축제현장 60년의 발자취' 전시가 한창이다. 1964년 10월 15일 시민의 날을 제정하면서 화홍문화제로 시작된 행사는 1997년 수원화성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면서 1999년부터 수원화성문화제로 명칭을 변경하여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연대별로 전시된 사진들은 수원화성문화제의 역사와 발전의 과정을 잘 보여준다. 64년 경기도청 기공을 축하하며 열린 1회 사진을 시작으로 70년대에 들어서며 71년 완공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대규모로 치러진 사진들을 통해 짧은 시간 내에 수원시민의 축제로 자리 잡은 문화제의 발전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당시의 시대상을 반영하는 수원중학교 학생들의 미사일 퍼레이드는 유독 눈길을 끈다.
기획전시실 모습 80년대에 와서 화홍문화제는 행사의 규모도 확대되고 다양한 분야를 포괄하는 축제로 변한다. 지역 행상에서 종합예술제로 성격이 변모하고 특히 86년 아시안게임과 88년 서울올림픽의 개최와 맞물려 더욱 시민의 사랑을 받게 된다. 80년대에서 가장 인상적인 사진은 88년 올림픽 성화 봉송주자를 보기 위해 화성의 성곽을 가둑 메운 시민들의 모습이다. 올림픽이 시민에게 어떤 의미였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된다.
90년대는 수원화성문화제에 있어 아주 특별한 10년 이었다. 1997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수원화성이 지정 되면서 수원의 대표적인 축제인 화홍문화제는 수원화성문화제로 명칭을 변경하고 수원화성을 중심으로 수원의 대표적인 먹거리 볼거리를 홍보하며 시민들만의 축제가 아니라 전국에서 찾아올 수 있는 축제로서 위상을 쌓았다.
마스크를 쓰고 축제를 준비하는 봉사자 2000년대는 전문성을 강화하고 축제의 규모를 더욱 늘려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 하기 위해 노력한다. 특히 서울 창덕궁에서 수원화성까지 이어진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 재현은 장중함으로 시선을 압도 하였다. 이런 대규모 기획과 맞물려 국내외 관람객은 80만명을 넘어 국제적인 행사로서의 위상도 얻는다.
최근에 들어서는 펜데믹의 여파로 행사가 취소되거나 축소되는 등의 부침도 겪게 된다. 마스크를 쓰고 축제를 준비하는 축제 봉사자의 사진을 보고 있자면 지난 몇년간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도 수원화성문화제에 대한 수원시민의 사랑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 올해 수원화성문화제는 60주년을 맞게 된다. 마침 펜데믹도 끝이 난 상황에서 그 동안 고생한 시민들이 서로를 위로하고 축하할 수 있는 축제가 더욱 기대된다. 가을에 열릴 축제를 기다리면서 수원박물관에서 전시된 수원화성문화제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는 건 어떨까 제안해 본다. 70년, 수원중학교 학생들의 미사일 퍼레이드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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