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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천 일대를 노랗게 물들인 꽃창포
‘서호천의 친구들’ 서호천 수질개선 수생식물 식재, 올해도 계속된다. 
2023-04-21 13:37:59최종 업데이트 : 2023-04-21 13:35:23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일
서호천을 노랗게 물들인 '꽃창포'

서호천을 노랗게 물들인 '꽃창포'


친환경 자연하천으로 관리되며 지역주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자리잡은 서호천에 노란색 꽃창포가 피어났다. 일반 수생식물보다 중금속 영양염류 흡수와 악취 제거 능력이 뛰어난 수질 정화식물 꽃창포가 서호천에 활짝 피어날 수 있었던 것은 지역환경단체 '서호천의 친구들(대표 이성훈)' 덕분이다.

도심 한가운데로 흐르며 지역주민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는 서호천에 천연기념물인 두루미와 왜가리, 황로, 해오라기 등이 서식할 정도로 수질과 주변 환경이 개선됐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지난해 1월, 서호천 샘내교와 청솔교 900여 미터 구간에서 잉어와 붕어 등 총 250여 마리가 죽은 채 발견되었다. 물고기 떼죽음을 지켜본 지역주민들과 지역환경단체 서호천의 친구들은 철저한 원인규명과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했다.

또한, 지역주민들과 서호천의 친구들이 스스로 수질개선을 위한 방안에 대해 고민했다. 죽은 물고기를 종류별로 어류연구소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화학물질 20여 가지가 축적되어 있음 확인되었다. 서호천에 서식하고 있는 어류와 식물들이 건강하게 자생하기 위해서는 수질개선이 시급하다는 결론에 따라 서호천의 친구들이 수질개선 사업에 뛰어들었다.
 
서호천에 핀 '꽃창포'

서호천에 핀 '꽃창포'


서호천 주변에 발생하는 오염원과 각종 쓰레기 등 수거와 감시를 지속해서 시행해 수질개선에 힘을 보탰다. 이와 함께 수질개선을 위해 수생식물을 서호천에 심기 시작했다. 식재된 수생식물은 부들, 말즘, 나사말 등이다.

이들 수생식물은 중금속 영양염류 흡수와 악취제거 능력이 뛰어나 수질 정화식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서호천의 친구들은 우리 스스로 서호천 수질을 개선하겠다는 의지로 서호천에 수생식물을 집중적으로 식재했다. 

특히, 서호천 꽃길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꽃할배로 통하는 이완희 회원의 열정적인 참여와 노력이 큰 힘이 되었다. 그는 창포 씨앗을 꽃길에 뿌려 모종을 만들어 서호천에 심을 수 있게 했고, 수생식물에 대한 다양한 지식을 서호천의 친구들 회원들에게 전파해 수생식물이 뿌리를 내릴 수 있게 했다.
 
꽃창포 등 수생식물 식재, 지난해 이어 올해도 계속된다.

꽃창포 등 수생식물 식재, 지난해 이어 올해도 계속된다.


하지만 수생식물 식재로 순항하던 서호천 수질개선에 브레이크 걸렸다. 지난해 8월, 100년 만에 집중폭우로 저지대 가옥 침수와 도시기반 시설물 파손 등 지역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서호천도 집중폭우에 피해가지 못했다. 서호천 산책로 일부가 사라지고 시설물이 파손되는 등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지역주민과 서호천의 친구들이 수질개선을 위해 심었던 꽃창포 등 수생식물이 집중폭우에 견디지 못하고 대부분 유실되었다. 
지난해 9월, 서호천의 친구들 이완희 회원 중심으로 노란색 꽃창포 수생식물을 서호천에 집중적으로 심어 정성스럽게 가꾸었다.

화사한 새봄, 집중폭우를 견뎌낸 꽃창포 일부가 서호천에 노랗게 물들어 서호천 수질개선뿐만 아니라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서호천을 찾은 시민들은 꽃창포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새봄을 마음껏 즐겼다. 

서호천 수질개선을 위해 수생식물을 심고 있는 서호천의 친구들

서호천 수질개선을 위해 수생식물을 심고 있는 서호천의 친구들


지난해 서호천 수질개선을 위해 시작했던 수생식물 식재사업이 올해도 계속된다. 서호천의 친구들은 5월 13일과 20일 양일간 수생식물 식재사업을 펼친다. 서호천 배다리교에서 한마루교까지 약 2.4km 구간에 노란색 꽃창포 500본과 보라색 꽃창포 300본, 부들 200본을 심을 예정이다. 

서호천을 친환경 자연하천으로 보존하기 위해 뛰고 있는 이성훈 서호천의 친구들 대표는 "지난해 서호천에 많은 아픔이 있었다. 연초에 물고기 떼죽음과 여름철 폭우로 피해복구가 현재 진행 중이다. 서호천 수질악화 더는 안된다는 절박함에 꽃창포 등 수생식물을 식재를 시작했다. 일회성이 아닌 지난해 이어 올해도 시행할 예정이다. 수생식물 식재사업에 가장 먼저 달려오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고 계신 우리 서호천 꽃할배 이완희 회원님께 감사를 드린다"라며 수생식물 식재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서호천 사랑 꽃길 조성에 몸소 실천하고 있는 꽃할배 이완희 회원은 "나의 노력이 서호천을 친환경 자연하천으로 가꿀 수 있으면 그것으로 만족하며 행복하다. 그리고 나의 꽃길 조성 노력이 우리 이웃을 즐겁게 할 수 있다면 계속 힘이 닿는 데까지 할 것이다"라며 이 세상에서 가장 예쁜 꽃보다 더 환하게 함박웃음을 보였다.
 
꽃창포 등 수생식물 식재에 동참한 어린이

꽃창포 등 수생식물 식재에 동참한 어린이


서호천 수질개선을 위해 시작된 수생식물 식재, 꽃창포 등 다양한 수생식물이 가득해지는 날까지 지속 시행해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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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천, 꽃창포, 수생식물, 수질, 개선, 꽃길, 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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