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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수원시 노인 일자리 채용 한마당’ 열려
수원시 노인 민간취업 지원협의체, 노인 일자리 알선 및 지원
2023-04-21 10:32:52최종 업데이트 : 2023-04-21 11:19:05 작성자 : 시민기자   홍명후

게시판에서 일자리를 찾는 어르신들

'일자리 박람회' 게시판에서 일자리 정보를 찾는 어르신들


지난 20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화성행궁광장에서 '제13회 수원시 노인 일자리 채용 한마당'이 열렸다.
 

이번 채용 행사는 수원시 노인 민간취업 지원협의체(수원시, 수원시니어클럽, 대한노인회 장안·팔달·권선·영통구 취업 지원센터)가 주최하고 수원시니어클럽이 주관한 자리이다. 이날 현장에는 중소기업 70여 곳이 구인 업체로 참여했고, 시민 300여 명이 방문했다.  

 

수원시니어클럽 관계자 말에 따르면 이번 행사의 추진 방향은 수원시 노인 민간 취업 지원협의체 활성화와 더불어 요양 시설 및 센터 구인, 구직 인력풀을 확충하고, 노인 민간 취업 지원 활성화를 도모하는 데 있다고 했다.

 

노인 일자리 채용 한마당은 매년 2회 상·하반기에 개최하며, 만 60세 이상 수원시 어르신을 위한 일자리 박람회이다. 구인 직종은 경비, 미화, 마을버스 운전, 대리운전 앱 홍보, 가사도우미, 조리보조, 단순 시간제, 요양 보호시설 구인(요양보호사, 간호조무사, 조리사, 사회복지사, 운전) 등이며, 직종별 상이하지만 복지카드 소지자는 우대된다. 또한 구인 수요처는 행사 진행 종료 후에도 계속 연계 진행된다. 
 

노인 일자리 채용 한마당 부수 전경

노인 일자리 채용 한마당 부스 전경


행사 현장에서 수원시니어클럽 이종성 관장을 만났다. 그는 2011년부터 12년째 수원시니어클럽 관장으로 근무하는 노인 일자리 관련 전문가이다. 

 

그는 '수원시 노인 일자리 채용 한마당'은 두 가지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어르신들이 노후를 맞으며 급격한 역할 상실을 가장 힘들어한다고 한다. 그 역할 상실이라는 것은 일할 의지가 있지만 우리가 사는 사회 안에서 내 역할이 없다는 상실감을 뜻한다. 따라서 첫 번째 목적은 노인 일자리 채용 한마당을 통해서 노인 일자리와 사회활동을 지원하는 마중물 역할을 하는 것이다. 즉, 우리 사회 안에서 어르신들이 역할을 찾고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둘째는 어르신들이 노후의 역할을 찾고 수행하기 위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이종성 수원시니어클럽 관장

이번 행사를 주관한 이종성 수원시니어클럽 관장


그리고 어르신 역할은 중요도를 떠나서 할 수 있는 일의 유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따라서 어르신들은 종일 근무하는 것도 좋지만, 사회에 소속되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절한 역할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 이에 이종성 관장은 노인들이 역할을 찾는 기회를 지원해 주고자 매년 2회씩 노인 일자리 채용 한마당을 개최한다고 말했다. 또한, 매년 참여 업체들이 시대 흐름에 맞게 다변화하고, 참여 업체 수도 늘어난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광화(대표 이은혜)'는 시니어들의 경험과 능력을 통해 생산 주력층에게 필요한 콘텐츠를 연결해주고 생산하는 기업이다. 이곳은 시니어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고, 다양한 일자리를 창출하여 시니어가 은퇴 이후에도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인정 받고 존경받는 환경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따라서 많은 시니어들의 공감을 얻고 있었다.
 

대한노인회 팔달구 취업지원센터 상담모습

대한노인회 팔달구지회 취업지원센터 부스

어른신 일자리 상담하는 광화 대표

어르신 일자리 상담하는 '광화' 대표


수원시 장기요양 지원센터 요양보호사교육원은 현장에서 요양보호사 자격증 수강생 모집 홍보를 하고 있었다. 이곳은 노인 돌봄 전문가 양성을 목적으로 한다.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내일배움카드'를 발급받으면 수강료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요양보호사 양성 교육 신규반의 경우, 240시간 교육을 받는다. 
 

수원시장기요양지원센터 요양보호사교육원 상담

수원시장기요양지원센터 요양보호사교육원 부스


수원상공회의소는 일자리 지원 사업을 안내했다. '시니어 인턴십' 제도로 신세대여행사 외 23개 업체도  채용에 참여했는데, 만 60세 이상 시니어를 채용하면 기업에 최대 520만 원의 인건비를 지원하는 내용을 홍보했다.
 

수원상공회의소 일자리지원 사업 안내

수원상공회의소 일자리지원 사업 안내 부스


현장에서 만난 수원시니어클럽 관계자 말에 따르면 구직 신청자들 연령이 젊어졌고, 공직자, 대기업 종사자 등이 대거 지원한 것이 특징이다. 즉, 시니어 1세대(65세 이상)에서 시니어 2세대(55세부터 64세까지)로 지원 환경이 변한다는 것이다. 관계자는 수년째 노인 대상 구직 신청서,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작성 지원 등 지난 몇 년간 컨설팅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구직신청서,이력서 작성 컨설팅하는 모습

구직 신청서, 이력서 작성 등을 컨설팅하는 모습

명함사진 촬영 무료서비스 제공 부스

명함사진 무료촬영 서비스 현장


이번 행사에 참여한 60대 시민(송죽동)은 "대기업에서 중장비를 30여 년 취급한 후 은퇴한 지 5개월 되었다. 일없이 지내다 보니 무엇인가 심리적으로 불안하여 경비를 지원했다면서 안 해본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것이지만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시니어들은 은퇴 후 사회적 역할의 상실감에 크게 실망하고, 그 상실감의 해결 방법으로 시니어 일자리를 찾는 것이다. 역할의 경·중 문제가 아니고 일을 하면서 사회적 역할을 하며 삶의 보람을 느끼는 것이다. 따라서 '어르신의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라는 말에 이론의 여지가 없으며, 구직자와 구인업체간 많은 일자리가 연결되기를 기대한다.

홍명후님의 네임카드

수원시, 수원시니어클럽, 대한노인회수원지회, 취업지원센터, 홍명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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