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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과 비 장애인이 함께하는 "다 함께 돌자 호~수 한 바퀴"
22일 광교호수공원 주변은 장애인의 축제 분위기
2023-04-24 11:25:04최종 업데이트 : 2023-04-24 11:25:03 작성자 : 시민기자   김청극
모두가 하나 되는 단체 사진

모두 하나 되는 단체 사진


22일 오후 2시 장애인의 날을 기념하여 수원의 대표 명소로 손꼽히는 수원광교호수공원을 배경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호수 한 바퀴>라는 행사가 열렸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해 소통의 기회를 마련하고 체험을 통해 장애인을 이해하는 뜻깊은 행사였다. 때마침 봄의 향기가 무르익어 가는 광교호수공원 주변은 봄 냄새가 물씬 풍겼고 따뜻한 봄 날씨 속에 많은 인파로 붐볐다. 주최와 주관은 (재)수원컨벤션센터, 수원시장애인복지단체연합회, 수원청년회의소가 맡았고 경기도여성지도자연합회 외 5곳이 후원했다.

우크렐레 식전 공연에 사람들이 몰려 있다.

우쿨렐레 식전 공연에 사람들이 몰려 있다

식전행사는 오후 1시 30분부터 이루어졌다. 행사가 이루어지는 수원광교호수공원 공터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우쿨렐레 공연과 길도영 트로트 가수의 노래로 주변은 온통 축제의 분위기였다.

행사를 주관한 수원컨벤션센터의 이필근 이사장의 인사말

행사를 주관한 수원컨벤션센터의 이필근 이사장의 인사말


오후 2시 정각 개회식이 이루어졌다. 축제를 주관하는 수원컨벤션센터 이필근 이사장은 "누구나 단점이 있고 말 못할 장애가 있다. 함께 어우러져 우리 사회를 더 밝고 아름답게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광교를 지역구로 하는 이오수 도의원 역시 "모두가 신분이나 성별, 장애인이건 아니건 귀한 인격을 가진 것인 만큼 차별하지 말고 평등으로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약 30분간의 인사소개, 축사, 인사말 등을 마친 후 오늘의 핵심 되는 행사인 광교호수를 한 바퀴 돌기 시작했다. 이 행사에 참가한 약 400명 중 휠체어에 탄 장애인이 무척 많았다. 이들은 혼자 스스로 다니기에는 힘에 부쳐 옆에서 돌봄이 필요로 했다.

 
수 많은 휠체어 장애인들이 행사에 집중하고 있다.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이 행사에 집중하고 있다



장애인이 어떻게 해서 많이 올 수 있는지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수원시장애인협회 김춘봉 회장은 협회를 통해 행사를 공지했고 단체와 상관없이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폭넓은 홍보를 했다고 했다. 경기도 장애인마을에서도 직원 약 10명이 동원됐다. 장애인의 행사여서 손볼 일이 많은데 자원봉사자 50 여명이 동원됐다.

이들은 여러 사회단체를 통해 자원봉사자를 모집해서 온 것이다. 수원컨벤션센터 마이스(MICE) 기자이기도 한 진광철 씨(남, 80세, 광교2동) 역시 시작 처음부터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자원봉사를 해서 주변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축제의 자리에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이른바 장애인식 개선에 동참하는 것 같았다.

장애인들이 휠체어를 타고 광교호수공원을 도는 모습은 한마디로 장관을 이루었고 특히 가족과 함께 나온 상춘객과 어울려 멋진 모습을 보였다. 잔디밭과 곳곳의 벤치에는 가족 단위로 와서 봄을 즐기며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이 무척 많았다.

휠체어를 탄 장애인과 함께 하는 호수 한 바퀴

휠체어를 탄 장애인과 함께 하는 호수 한 바퀴


3시 경이 되자 광교호수공원의 반환점을 돈 후 한 바퀴를 돌고 있는 장애인들이 속속 출발했던 곳으로 들어왔다. 다소 먼 거리를 힘겹게 완주했다는 뿌듯함으로 얼굴에는 엷은 미소가 흘렀다. 어느 장애인은 "광교호수공원이 이렇게 아름다운지 몰랐다"며 "시원한 풍경과 마음이 탁 트이는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특히 박수로 격려하는 주변의 많은 사람들도 멋져 보였다. 가까운 곳에 사는 안00(여, 광교1동, 59세) 씨는 처음부터 끝까지 장애인들을 격려하고 박수를 하며 사진을 촬영하는 등 축제 분위기에 한몫했다.

장애인이 휠체어로 호수 한 바퀴를 완주하고 있다.

장애인이 휠체어로 호수 한 바퀴를 완주했다


마지막으로 골인한 어느 장애인은 흰 모자를 쓰고 다소 숨을 헐떡거리며 행사장으로 들어와 그 모습이 안쓰럽기는 했어도 당당하게 보였다. 행사가 마무리를 앞두고 모두가 기다리는 경품 추첨을 했다. 수원청년회의소 신동욱 회장은 5명의 경품을 추첨했다. 협찬한 상품이 너무 많아 경품 추첨에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수원청년회의소 회원들이 인사를 하고 있다.

수원청년회의소 회원들이 인사를 하고 있다


신 회장은 "오늘 행사는 매우 뿌듯하고 행복하다. 코로나가 풀리니 이제는 기회만 닿으면  자주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시간이 갈수록 경품이 좋아졌고 대어를 낚은 사람은 너무 좋아 어쩔 줄을 몰랐다.

경품 추첨을 기다리는 수많은 사람들

경품 추첨을 기다리는 수많은 사람


행사에 참석한 모든 사람에게 기념품이 주어지니 축제는 더욱 빛났다. 화창한 날씨만큼 모두의 마음이 풍요로웠던 행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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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호수공원, 장애인, 수원컨벤션센터, 휠체어, 김청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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