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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유랑선> 그림 속 이야기 바다를 유랑하다
오는 8월 6일까지 수원시립아트스페이스 광교에서 열려
2023-04-17 15:55:16최종 업데이트 : 2023-04-17 16:03:09 작성자 : 시민기자   김청극
이야기 유랑선은  그림 속 이야기의 바다를 유랑하는것이다.

'이야기 유랑선'은 그림 속 이야기의 바다를 유랑하는 것이다.


수원시립아트스페이스 광교에서는 4명의 작가 작품기획전이 열리고 있다. 제목은 '이야기 유람선'으로 현대미술을 큰 바다에 비유한 전시회이다. 바다에 수많은 생물이 살듯이 현대미술 속에는 신기한 이야기 보물이 있다고 의미이다.

즉, 이야기 유람선은 그림 속 숨은 이야기를 찾아 유랑한다고 한다. 전시 제목은 작품 안에 숨어있는 이야기를 찾아 유랑하는 '선(船)', 그림의 기본 요소인 '선(線)', 작품을 바라보는 '시선'을 뜻한다. 

네 명의 작가는 각각 창조적인 시각으로 그림의 바다를 항해하며 생각과 감정을 그림에 담았다. 우리들은 미술작품을 감상하며 떠오르는 영감과 감정들을 모아 이야기 유람선을 만들 수 있다. 이 여정의 끝에는 새로운 보물 같은 이야기를 발견하게 된다. 이야기 유람선은 현대미술의 창조적인 시각과 미적 감각을 경험하는 특별한 기회가 된다. 그림을 감상하며 떠오르는 영감과 상상력을 모아 각자의 유람선을 만드는 일이 재미있게 느껴진다. 
 

입체적으로 이번 전시의 주제 등을  안내하고 있다.

입체적으로 이번 전시의 주제 등을 안내한 조형물


전시관에 도착한 후 안내원의 지시에 따라 먼저 이슬로 작가의 작품을 감상했다. 최근 미술의 장르가 다양하여 그저 작품을 바라 보는 수준에서는 도저히 작품의 의미를 알 수 없다. 그렇다고 작가가 늘 상주하여 그림을 설명하지도 않는다. 작품 설명서를 한 손에 들고 연신 읽으며 작품을 자세히 살펴야 간신히 작품의 뜻을 알게 된다.

이슬로 작가는 삶의 다양한 관계와 과정에서 생기는 자유분방하고 생기 넘치는 모습을 색채로 표현했다. 이번 전시작품 <천진 난만>은 여러 꽃을 표현했는데, 그것이 곧 우리의 삶이라고 말하고 있다. 규칙성 없이 자리 잡은 원형의 또 다른 작품인 <출발>은 앞으로 펼쳐지는 이야기의을 알리며 즉 탄생을 표현하고 있다.

 

애나한  작가의 작품 <만나>

애나한 작가의 작품 <만나>


애나한 작가는 전시실의 공간적 특성과 조명, 소리, 색감 등 다양한 요소를 활용하여 우리들을 공간속으로 끌어들인다. 새벽을 뜻하는 푸른빛 방을 지나 흰 천을 지나면 밝은 방이 나타난다. 그 안에는 스포트라이트로 비춘 사탕이 있는데 이게 <만나>이다. 구약 성서에 나오는 만나와 같다. 또한 하늘에서 살며시 내려오는 풍경을 상상하며 회화, 설치, 음향 등 공감각적인 경험을 느끼게 한다.
 

이정윤 작가의 코드 그린: 깨지기 쉬운 행성

이정윤 작가의 코드 그린: 깨지기 쉬운 행성


다음 방으로 옮기면 초승달, 코끼리, 선인장 등 우리들과 친숙한 모습들이 반긴다. 이정윤 작가의 방이다. 이곳은 평범한 일상을 특별하게 해 준다. 이곳은 각각 세 개의 작은 이야기를 선보인다. 작품 <코드 그린: 깨지기 쉬운 행성>을 만날 수 있다. 깜깜한 우주 공간같은 방에 UFO 형태의 공기 조형물과 유리구슬이 별처럼 빛나고 있다. 그 옆에는 작품 <마법사 모자가 있는 모래를 상상정원>이 있다. 거대한 마법사의 모자가 전시장에 가득 차 있어 상상력을 더 높여주고 있다. 수십 개의 드로잉과 오브제로 구성된 오너먼트가 설치된 방에서는 앉거나 누워서 감상할 수 있다.
 

박경종의 작품 <별의 정원>에 모여 희한한 영상을 감상하고 있다.

박경종의 작품 <별의 정원>에 모여 희한한 영상을 감상하고 있다.


박경종 작가는 회화와 애니메이션를 다룬다. <별의 정원>은 물감의 점과 선이 겹치고 쌓여 밤하늘과 우주로 변화하는 애니메이션 작품이다. 수많은 별이 밤하늘에 수놓고 사람들의 마음까지 더해 빛나는 정원이 된다. 회화인 <보물 찾기>와 영상인 <보는 나를 본다>는 별개의 작품이면서 서로 연결되어 있다. 캔버스의 물감 아래 숨겨진 세상이야기를 영상에서 찾아보는 일도 매우 흥미롭고 실감나는 일이다.
 

어린이가 엄마의 도움으로 그림을 그리니 화면에 그대로 떠 보인다.

어린이가 엄마의 도움으로 그림을그리니 화면에 그대로 떠 보인다.


수원시립 아트스페이스 광교는 미술관이라는 고정관념을 넘어 공간의 유동성을 반영한다. 시민과 함께 공공을 위한 미술, 창의적인 예술교육, 공유의 예술 공간이라는 현대적인 의미를 살리고 있다.
미술작품을 감상하며 나오는 길목에는 체험학습의 장이 마련되어 있다. 

 

교육프로젝트, 너와 나를 연결하는 공간, 마음 스튜디오

교육프로젝트, 너와 나를 연결하는 마음 공간, 마음 스튜디오


이번 체험 학습장은 '2023 교육 프로젝트'로 '너와 나를 연결하는 우리의 공간 <마음 스튜디오>'가 있다. 매년 여러 영역의 창작자들과 협업으로 현대미술의 다양한 면모를 선보이는 곳으로 '너와 나', '어린이와 어른' 등이 함께 즐기고 체험하는 예술 놀이터이다. 다양한 소재들이 넉넉히 구비되어 자유롭게 그림을 그릴 수 있고 놀이를 할 수도 있다. 그저 걸터앉아 이야기를 하며 즐길 수도 있는 공간이다.

한편 이번 <이야기 유랑선 기획전>은 3월 31일을 시작으로 8월 6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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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립아트스페이스 광교, 기획 전시, 이야기 바다 속, 김청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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