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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역사 볼 수 있는 ‘수원 화성문화제 60주년 기념' 사진전
60년의 발자취 살펴보니 되살아난 추억
2023-04-18 15:26:10최종 업데이트 : 2023-04-18 15:26:07 작성자 : 시민기자   김현호
'축제현장 60년의 발자취 전시장

'수원화성문화제 60주년 기념 사진전-축제현장 60년의 발자취' 전시가 오는 6월 25일까지 펼쳐진다.

 
봄 향기가 짙어가는 지난 4월 15일 오후, 수원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수원 화성문화제 60주년 기념 사진전'을 관람했다. 
 

수원박물관 인근에 들어서니, 광교산 끝자락 위치 덕분에 아름다운 경치가 한 눈에 들어왔다. 게다가 박물관 외관은 수원화성 종돈(봉수대)을 닮아 멋스러웠다. 맑은 공기와 멋진 전경에 마치 해외 관광지를 방문한 듯했다. 

 

올해는 '수원 화성문화제' 개최 60주년이 되는 해이다. 수원박물관은 수원 화성문화제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서 1964년부터 2022년까지 축제 현장을 담은 사진들을 1층 기획전시실에서 전시 중이다.

 
전시 기간은 6월 30일까지다. 올해 60회 수원 화성문화제는 10월 7일(토)부터 10월 9일(월)까지 총 3일간 계획되어 있다. 수원을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수원 화성문화제' 행사는 정조대왕의 효심과 부국강병의 꿈을 바탕으로 축성된 수원화성에서 펼쳐지는 역사 깊은 문화관광축제다. 이번 사진전을 관람하고 문화제 행사를 맞이하면 더욱 생생하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축제현장 60년의 발자취 전시장

'축제현장 60년의 발자취 전시장

경기도청사 기공을 축하하는 행사로 열린 화홍문화제

경기도청사 기공을 축하하는 행사로 열린 화홍문화제(제1회 : 1964년 10월 15일)

 
전시회를 본격적으로 감상해 보았다. 전시장 입구에 있는 '축제 현장 60년의 발자취' 홍보물이 눈부시게 밝아 감탄이 절로 나왔다. 큰 글씨에 디자인이 찬란하다. '수원화성'의 위풍을 느끼는 순간이다. 60년 전인 1964년 10월 15일 첫 축제부터 오늘날까지 긴 세월이 녹아 있다. 

전시장 전경

전시장 전경
전시장  전경전시장 전경
전시장 전경전시장 전경

 
전시된 사진들은 1960년부터 각 시대별로 60년간의 수원 화성문화제 모습을 담고 있었다. 십 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데... 여섯 번이나 강산이 변한 셈이다. 극소수의 60년대 사진에는 오래된 흔적이 묻어났다. 

미사일 행렬과 고적대 축하 공연

미사일 행렬과 고적대 축하 공연

 
70년대 사진에는 수원 중동사거리 부근, 수원중학교 학생들의 미사일 행렬(제7회 1970년 10월 15일)과 수원종합운동장 고적대의 개막식 축하 공연(제8회 1971년 10월 15일)이 담겨 있다. 그 당시에도 미사일이 우리 군에 있었던 것일까? 궁금증이 생겼다. 
 
전국 효자효부상 수상자 차랑 행렬

전국 효자효부상 수상자 차랑 행렬

 
수원시청 앞을 지나는 전국 효자효부상 수상자 차랑 행렬(제13회 1976년 10월 14일), 종합운동장에서 '민족경연대회'를 촬영하는 취재진(제14회 1977년 10월 24일) 사진도 눈길을 끌었다. 
 
줄다리기 전경

줄다리기 전경
수원의 전통 민속 '길마재 줄다리기'(제55회 : 2018.10.6.) 전경 사진수원의 전통 민속 '길마재 줄다리기'(제55회 2018. 10. 6.) 전경 사진

 
88서울올림픽을 1년 앞둔 해, 생활체육회의 동별 시민들이 줄다리기를 겨루는 모습의 사진(제24회 1987년 10월 15일)도 있었다. 줄다리기는 옛날부터 내려오는 민속놀이로 우리의 문화유산이다.
 90년대 부채춤, 웅변대회, 수원갈비축제, 분재전시회 사진

90년대 부채춤, 웅변대회, 수원갈비축제, 분재전시회 사진


신곡초 여학생의 부채춤과 학생들의 웅변대회(제28회 1991년 10월 13일), 축제 기간 전시된 명품 분재 전시회(제29회 1992년 10월 14일), 제5회 수원 양념갈비 축제(제36회 1999년 10월 10일) 사진도 전시되어 있다. 
 
1996년에는 수원화성 축성 200주년을 맞이하여 큰 축제 행사가 열렸고, 1년 뒤 이곳은 1997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당시 화홍문화제가 수원 화성문화제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또한 수원시민이 하나가 되었으며, 수원은 국내 대표적인 역사 문화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한강 이천지구에서 노들섬 사이 배다리를 건너는 행렬단

한강 이천지구에서 노들섬 사이 배다리를 건너는 행렬단

 
수원화성 문화제는 2016년 처음으로 서울 창덕궁에서 수원 연무대까지 40km 구간 행렬을 재현했다. 이는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으로 변경되었다. 한강 이천지구에서 노들섬 사이 배다리를 건너는 행렬단의 사진(제53회 2016년 10월 8일)이 이색적이다.

멋진 창작 뮤지컬 '야조'

멋진 창작 뮤지컬 '야조'

 
밤하늘의 조명 속에 마상무예의 활쏘기와 쌍검술이 박진감 있게 펼쳐진 창작 뮤지컬 '야조(夜操)' 사진(제56회 2019년 10월 6일)이 불꽃 속 휘황찬란하다. 사진을 정말 잘 찍었다는 생각이 든다.
 
2000년대 수원 화성문화제는 전문성을 갖춘 역동적이고 화려한 대형 행사로 거듭나며 국내외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수원시와 문화교류를 맺은 국제자매 도시를 초청해 세계적인 문화관광축제로 승화시켜 외국 관광객 유치에 성공하기도 했다. 당시 국내외 관광객이 80만 명을 넘어섰다. 

2022년 제59회 능 행차 시 이재준 시장, 수원 유수  역 모습

2022년 제59회 능행차 당시 이재준 시장, 수원 유수역 모습

  
정조대왕의 능행차 공동재현 사진도 눈에 들어왔다. 사진을 살펴보니 2022년 10월 9일, 정조대왕의 능행차가 연합 풍물단을 선두로 기병 부대를 앞세우며 장안문에 도착했다. 장안문 앞까지 영접을 나온 수원 유수(이재준 수원특례시장)가 정중하게 정조대왕을 영접하는 모습이 시민들의 많은 박수 속에 재현되었다. (제59회 2022년 10월 9일)

시민들의 전시장 관람 전경(2023년)

시민들의 전시장 관람 모습


수원박물관 김지나 학예연구사는 "평일 관람 인원은 50~70여 명이다. 주말에는 약 200여 명이 찾는다. 수원 역사에 대한 높은 관심을 느낄 수 있다. 지난 벚꽃 축제 행사 때 부모와 자녀들이 많이 관람했다. 유아를 비롯해 학생들이 이곳을 더 많이 찾을 수 있도록 홍보에 힘쓰겠다"라고 말한다.

수원박물관 유료화 안내

수원박물관 유료화 안내

 
이번 수원 화성문화제 60주년 기념 사진전은 축제 현장 60년의 발자취를 한눈에 볼 좋은 기회다. 4월 말까지는 무료 관람이며, 5월 1일부터 관람료는 어른 기준 2천 원이다. 
 
이처럼 수원에는 역사와 문화가 숨쉬는 세계문화 유산 '수원화성'이 자리잡고 있다. 이 밖에 우리 고장을 살펴보면 곳곳에 방문할 만한 곳이 많다. 필자도 e수원뉴스 시민기자로 취재 활동을 하면서 수원의 많은 문화유산을 발견했다. 올해는 수원에서 즐거운 여행을 보내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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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박물관, 수원화성 종돈, 축제 현장 60주년의 발자취, 김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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