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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타운 아파트 내 만발한 ‘한일두레 마을정원 튤립'
튤립의 꽃말은 ‘사랑의 고백’, ‘영원한 애정'
2023-04-17 17:15:42최종 업데이트 : 2023-04-17 17:19:51 작성자 : 시민기자   김소라
한일타운 마을정원에서 튤립을 감상하다

한일타운 마을정원에서 튤립을 감상하다


수원시 장안구 조원2동 한일타운 일원 곳곳에는 잘 정돈된 꽃과 나무들이 주민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있다. 마을 정원을 가꾸는 이들은 아파트 입주민들로 구성된 '한일두레' 마을공동체이다. 한일두레 마을공동체는 2017년 7월에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모임이다. 아파트 관리에 관심 많은 주민들이 모여 만든 공동체는 조경관리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쌓아갔다. 

튤립의 꽃말은  '사랑의 고백', '영원한 애정' 등

튤립의 꽃말은 '사랑의 고백', '영원한 애정' 등


한일타운 아파트는 광교산을 배경으로 5,300여 세대의 대단위 아파트이다. 다양한 평수가 어우러져 젊은 세대부터 나이 든 세대 모두 오순도순 살아가는 정이 있는 동네라 할 수 있다. 주변 편의 시설도 많이 갖춰져 있는데 단지 안에 유치원, 초등학교 2곳, 중학교 3곳, 고등학교 3곳 모두 걸어서 10분 내에 있다. 주민센터, 파출소, 장안구청, 종합운동장, 만석호수공원, 산림욕장, 종합운동장, 대형할인마트 등이 근접 거리에 있어서 생활이 편리하다는 장점도 있다. 매주 금요일 열리는 알뜰장터의 경우 대단지 아파트라서 그런지 시골장터처럼 인심 좋은 분위기가 펼쳐진다. 

우리 동네에서 즐길 수 있는 튤립 축제

우리 동네에서 즐길 수 있는 튤립 축제


아파트 내의 한일두레 마을정원은 2018년에는 경기도 주민 참여형 마을정원 만들기 사업의 추진 주체가 되어서 이뤄졌다. 마을정원사 양성프로그램, 정원문화 축제, 마을정원 기록물 제작 등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기도 했다. 현재 튤립이 만발한 꽃밭은 대형 놀이동산 튤립 축제나 유명 식물원을 가지 않아도 눈 호강을 하면서 볼 수가 있다. 벚꽃이 일찍 저버려서 아쉬움이 있다면 한일타운 아파트의 한일두레 마을정원에서 튤립에 흠뻑 취할 수가 있을 것이다. 

남녀노소 사랑하는 아름다운 튤립 꽃밭, 마을 정원

남녀노소 사랑하는 아름다운 튤립 꽃밭, 마을 정원


튤립의 꽃말은 '사랑의 고백', '영원한 애정' 등이다. 산책로 곳곳에는 흔히 볼 수 있는 빨간 튤립(아펠둔), 노란 튤립(골든 퍼레이드) 뿐만 아니라 흰색 튤립(하쿤), 빨간색과 노란색이 어우러진 튤립(덴마크) 등 다양한 색상의 튤립이 마을 주민들을 반기고 있다. 반려견과 함께 산보하는 사람 뿐 아니라 가만히 꽃을 바라보면서 봄볕을 느끼는 주민들을 보니 꽃이 주는 심리적 치유효과가 정말 크다는 걸 알게 된다. 네덜란드의 상징인 튤립의 원산지는 사실 '튀르키예'다. 16세기 후반 유럽 전역으로 퍼졌는데 이색적인 모양이 귀족들 사이에 인기를 끌며 부의 상징이 되었다. 튤립 꽃밭에서 사진 찍으면서 봄날의 추억을 남기기도 좋다. 

'한일두레'는 5000세대가 넘는 대단지 아파트 내 보행구간과 녹지 공간, 유휴 공간 등을 아름다운 조경공간으로 바꾸기 위해 노력

'한일두레'는 5,000세대가 넘는 대단지 아파트 내 보행구간과 녹지 공간, 유휴 공간 등을 아름다운 조경공간으로
바꾸기 위해 노력


'주민 참여형 마을정원'은 정원 부지 선정부터 조성 일정 등 전반적 계획 수립, 정원 디자인, 정원에 심을 초화류 선정, 관리 방안, 정원을 활용한 주민 프로그램까지 주민들이 모든 것을 담당하는 것을 말한다. '한일두레'는 5,000세대가 넘는 대단지 아파트 내 보행구간과 녹지 공간, 유휴 공간 등을 아름다운 조경공간으로 바꾸기 위해 노력한 점을 인정받기도 했다. 2019년에는 '경기도 마을정원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한일타운 내에는 조원2동 주민센터가 자리잡고 있다

한일타운 내에는 조원2동 주민센터가 자리잡고 있다


아파트 내에는 총 4개의 정원이 있다. 장안구청 맞은편에 있는 산책로 정원, 단지 안 대추골 도서관 앞에 있는 힐링의 정원, 송원초등학교 맞은편에 있는 설렘의 정원, 그리고 한일타운 정문에 있는 마을 정원이다. 아파트 내의 유휴공간, 관심없던 공간을 아름답게 재창조 하여 주민들이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또한 자원한 주민들 위주로 각 동 앞에 있는 화단에 꽃을 심는 일을 하였기에 자발적인 참여가 의미있다. 최근 꽃을 가꾸거나 정원을 꾸미는 일 등은 심리적인 치유 효과 뿐 아니라 새로운 일자리 창출 기능까지 있다. 아이부터 노년층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자연은 삶의 활력소가 되며 삭막한 공동주택을 따뜻하게 만들어가는 자원이 된다. 

꽃을 가꾸면서 심리적 치유효과를 얻다

꽃을 가꾸면서 심리적 치유효과를 얻다


시민 주도형 마을조성사업은 도시를 변화시키는 일이 된다. 정원을 가꾸는 일은 자연의 변화를 오감으로 체험하고 위로받으며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긍정적 효과가 있다. 나만의 정원이 아니라 모두의 정원을 가꾸면서 공동체의 끈끈함도 느끼게 된다. 누구나 편안하게 쉬었다 갈 수 있는 휴식의 장소로서 기능이 있다. 단기간에 이뤄지는 성과는 아니지만 꾸준히 마을을 변화시키는 원동력이 되어 아파트 전체, 공동주택의 전체가 달라질 수 있다. 지금부터 4월 말까지는 '한일두레 마을정원' 튤립을 실컷 구경할 수 있는 시기이다. 우리 동네 튤립 정원에서 꽃과 함께하는 봄을 누려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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튤립정원, 한일타운, 마을정원, 한일두레, 김소라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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