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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석 선생 기념 공간, 수원출신 우리나라 미술 아름다움 널리 알려
행궁동 공방거리 ‘후소(後素)’ 무료 관람 
2023-04-18 13:11:54최종 업데이트 : 2023-04-18 13:11:52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일
수원출신 오주석 서재가 있는 열린문화공간 '후소'

수원 출신 오주석의 서재가 있는 열린문화공간 '후소'


서울에 인사동이 있다면, 수원에는 행궁동 공방거리가 있다. 화성행궁 광장에서 팔달문까지 420m에 이르는 아름다운 공방거리는 핸드메이드, 도예공예 등 다양한 공방과 음식점, 문화예술 등 볼거리가 풍성하다. 

포토존과 공방체험을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전통 음식점과 예술인이 직접 만든 소품으로 가득한 이곳은 2020년 11월 음식문화 거리로 지정되었다. 이후 수원시민뿐 아니라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관광명소로 자리 잡았다. 
 
수원의 인사동, 행궁동 공방거리를 관람하고 있는 관광객

수원의 인사동, 행궁동 공방거리를 관람하고 있는 관광객


수원의 인사동인 공방거리 건물 벽에 백성과 함께한 정조대왕의 애민사상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벽화가 그려져 관광객의 포토존이 되고 있다. 또한 다양한 문화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수원문화재단이 운영하는 행궁길 갤러리는 수원 예술인들의 다양한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풍성한 볼거리와 문화공간이 있는 공방거리에 또 하나의 열린문화공간이 있다. 오래된 건물에 새 생명을 불어넣어 시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한 '후소(後素)'가 그곳이다.

오래된 건물에 새 생명 불어넣어 재탄생한 '후소'

오래된 건물에 새 생명 불어넣어 재탄생한 '후소'


공방거리 중간지점에 있는 후소는 1977년부터 백 내과병원 가정집으로 사용되었던 곳이다. 2017년 수원특례시는 시민이 함께 전시회를 즐길 수 있는 전시공간 '후소'(오주석 선생을 기념하는 공간)를 계획하여 실행에 옮겼다. 오래된 건물에 새 생명을 불어넣어 열린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조경수와 2층 전통 가옥집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운 '후소'

조경수와 2층 전통 가옥집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운 '후소'


대문 입구를 지나면 넓은 잔디마당과 함께 정원의 조경수가 아름답게 펼쳐진다. 잘 정리된 조경수와 2층 전통 가옥 집은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다. 내부는 2개의 공간으로 나뉘어 있다. 1층은 다양한 전시를 할 수 있는 전시공간으로, 2층은 오주석의 서재로 구성되어 있다.

1층 전시공간에는 문화와 역사가 담긴 수원연극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수원연극 이야기'가 전시되고 있다. 2층으로 올라가면 미술사 자료실과 쉼터, 미술사학자 오주석을 기리는 공간으로 선생의 서재를 그대로 옮겨 놓았다. 생전에 쓰던 물건들과 저서, 미술사 연구 자료를 볼 수 있다. 
 
1층 전시공간 '수원연극이야기' 전시

1층 전시공간 '수원연극이야기' 전시


오주석은 어떤 인물이며, 수원과 어떤 관계일까? 수원 출신 미술사학자인 오주석은 엄정한 감식안으로 조선 회화와 김홍도에 관한 심층 연구를 통해 회화사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수원 남창초등학교를 졸업한 그는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미술사학을 전공하였다.

이후 국립중앙박물관, 호암미술관, 간송미술관 공동주최 '김홍도 탄신 250주년 기념 특별전'을 기획하는 등 우리나라 미술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는데 크게 기여했다. 한국 미술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전국 방방곡곡에서 강연을 펼쳤던 그는 2005년 2월에 백혈병으로 생을 마쳤다.

그가 생전에 남긴 저서와 미술사 연구자료가 2016년 12월 수원시에 기증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수원시에서 우리 옛 그림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확산시키기 위해 열린문화공간 '후소'에 오주석 서재를 마련했다. 

아쉽게도 우리나라 대표 미술학자인 오주석에 대해 수원시민 대다수가 알지 못한다. 시민기자를 비롯해 오주석 서재를 관람한 시민들의 표정은 '오주석이 누구지, 수원과 어떤 관계가 있는 사람이지'라는 반응을 보였다. 
 
2층 '오주석 서재'

2층 '오주석 서재'


오주석 서재를 관람한 시민은 "오주석에 대해 잘 몰랐다. 오주석 서재가 왜 여기에 있는지 관람을 통해 알 수 있었다. 수원 출신 미술사학자로 미술을 널리 알리는데 기여한 오주석을 기억하겠다"라며 그의 저서목록을 카메라에 담았다. 

또 다른 시민은 "미술에 관심 있는 분은 오주석 선생에 대해 알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은 모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공방거리를 구경하고 미술작품도 관람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좋은 것 같다. 그리고 수원 출신 오주석 선생에 대해 알 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다"라고 밝혔다.

행궁동 공방거리 인근의 또 하나의 볼거리, 열린문화공간 '후소'는 매주 월요일과 공휴일을 제외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한다. 관람료는 무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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