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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노인복지관, 시낭송 설레임을 넘어 홀림으로
『비단잉어의 반달입술』 저자 윤금아 작가와의 만남
2023-04-20 10:36:32최종 업데이트 : 2023-04-20 10:36:30 작성자 : 시민기자   김현호
어르신들의 수업하는 모습

서호노인복지관에서 어르신을 대상으로 강연하는 윤금아 작가(가운데)

 
초록의 싱그러움은 긍정의 기운을 한껏 솟게 한다. 봄꽃이 가득 피어난 지난 4월 18일, '서호노인복지관(권선구 구운동)'에서 '시낭송 및 동화구연' 강의를 17년째 이어온 윤금아 작가를 만났다.

서호 노인복지관 전경

서호 노인복지관 앞에서 미소를 보이는 윤금아 작가

 
취재 당일, 서호노인복지관 2층 정토실 문에 다가서니 동심 가득한 밝은 울림의 목소리가 들렸다. 윤금아 작가와 수강생들이다. 윤 작가는 본인이 내세우는 '동심으로 살면 세상이 아름답다'라는 말처럼 동심가득한 미소로 필자를 반겼다. 임산부에서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수강생 덕분에 삶의 희로애락(喜怒哀樂)을 배웠다며 인사를 건네왔다. 

어르신들의 수업하는 모습

윤금아 작가의 수업 모습(가운데)  

반복하여 시 낭송 지도하는 모습

반복하여 시 낭송을 하는 수강생들 
어르신의 공부하는 책, 안경 등어르신의 책, 노트, 안경... 학업에 대한 열정이 느껴진다.

 
필자는 어르신들과 같이 수업을 청강했다. 윤 작가는 동화를 재밌고 실감 나게 읽을 수 있는 화술을 지도하고 있었다. 어르신들은 시 낭송을 여러 번 반복하여 연습했다. 제2의 인생을 동심으로 돌아가 살아가는 어르신들의 열정적인 모습이 학생같이 보였다. 수업이 끝나면 음료수와 과자를 나누며 담소하는 시간도 있다. 이번 수업을 통해 시낭송은 문학적인 치유의 한 장르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분야라 생각되었다. 
 
윤금아 작가는 수원에서 오랜 기간 문학의 나래를 펼쳐왔다. 아동문학가, 시 낭송가, 동화구연가, 스토리 극단 대표 등 다양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수원에서 재능봉사도 펼친다. 현재는 30년 전통 '재능시낭송협회' 전국구 협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이에 전국의 재능시낭송협회 각 지회를 순회하며 시 낭송 아카데미 특강을 진행하면서 시 낭송 문화 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윤 작가는 25년 활동기간 중 율천동 행정복지센터 동화구연 강사 때 장안구청장 표창, 수원 문인협회 작가 활동 시 수원 시장상과 의장상 그리고 꿈을 키우는 아동복지시설 재능봉사로 수원시장, 경기도 독서문화 운동의 공로로 경기도지사상을 받았다. 특히 서호노인복지관의 우수지도 강사상과 장기근속상 등 다수의 상을 받았다. 상이란 그 사람이 열심히 살아왔는지를 말해주고 있는 것이기에 값진 선물이다.
 
윤금아 작가는 바쁜 가운데도 시간을 쪼개어 20년 세월을 통해 '자혜학교', '꿈을 키우는 집' 등 장애 학교와 아동복지시설에서 재능기부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수강생들은 윤 작가에 대해 존경과 감탄의 마음이 크다. 한 수강생은 "선생님의 명강의와 따뜻한 대화 덕분에 인생이 살맛 난다. 교육을 받고 나면 마음이 따뜻해지고 긍정적인 힘찬 에너지가 퐁퐁 샘솟는다"라고 말했다.

 
윤금아 작가의 네 번째 『그래 넌, 별이잖아!』 동시집 속에 동시한 편과 두 번째 『비단잉어의 반달입술』 시집 속 시 한 편씩을 소개해 본다.
 
 
미안해
                      윤금아
 
이슬이 모이면
물방울이 되지
 
마음이 모이면
사랑이 되지
 
토라진 내 짝궁
미안해, 미안해
『그래 넌, 별이잖아!』 동시집 중에서-
 
 
달항아리
                      윤금아
 
들꽃은
달빛 향하여 핀다.
 
달빛이 그리운 들꽃
온몸을 흔든다
 
직선으로 와 곡선에 닿으면
보름달이 뜬다
 
그래서 나는 들꽃이 핀
달항아리 하나 품고 산다.
『비단잉어의 반달입술』시집 중에서-
 
 
윤 작가는 동화를 통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깨닫는다고 했다. 누구나 "동화 구연을 배우면 사소한 일상생활 언어가 아름다워지고, 자기 표현력과 자존감이 높아진다."라고 말한다. 동심을 통해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깨닫고 실천할 때 세상은 아름다워지는 것 아니겠는가.
 
인터뷰를 마칠 때까지 한결같이 힘차고 달달한 작가의 목소리와 미소는 새로 핀 야생화 봄꽃 같았다. 숨길 수 없는 끼와 품격으로 아름다운 활동이 계속되기를 기대해 본다.
 
《윤금아 작가 소개》

○ 저서
-동시집 『그래 넌, 별이잖아!』, 『벌렁벌렁 고릴라 콧구멍』, 『개구장이 구름나라』, 『손가락 열쇠』
-시집 『비단잉어의 반달입술』, 『아버지의 거울』
-이론서 『동화구연 참, 쉽다』

○ 수상
-아동문예문학상(제149회), 성호문학상(제27회), 홍완기문학상(제4회)
-한국시인협회인증 시낭송가(제12회), 색동회 동화구연가(제21회)
-대한민국 동화구연 대상(제12회) 등
-논개시낭송퍼포먼스대회 기획,연출·출연 대상
-9988톡톡쇼 동화구연지도 최우수상
-은빛독서나눔이 동극지도 우수상 수상 등

○ 활동사항
-한국문인협회 회원
-재능시낭송협회 회장
-(사)한국스토리예술연합회 수원지부장
-한국가을문학 주간
-시낭송아카데미 강의
-유튜브-더스토리방송 진행자, 동화톡톡tv 운영 등
김현호님의 네임카드

『비단잉어의 반달입술 , 서호노인복지관, 재능봉사, 김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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