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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와 요가로 건강한 삶 가꾸어 볼까 
달리기 좋은 명소, 신동수변공원
2023-04-13 09:33:38최종 업데이트 : 2023-04-13 09:33:35 작성자 : 시민기자   김소라
신동수변공원 함께 달려요!

신동수변공원 함께 달려요!


"우리 같이 달리기하고 요가도 함께 해요" 라고 쓴 홍보 안내문을 보고 홀린 듯이 프로그램을 신청했다.
인스타그램은 단순히 일상 기록용으로 이용될 뿐 아니라 누군가에게 삶을 공유하고 함께 하길 권하는 홍보 매체로도 이미 자리잡았다. 인스타그램에서 팔로우하고 있는 한 요가원에서 달리기와 요가를 함께 할 사람을 모집한다는 게시물을 올렸는데, 순식간에 신청하고 참가하게 된 것이다.

지난 일요일 저녁 6시 30분. 직장인이라면 월요일의 출근을 걱정하고 고민하면서 집에서 쉬고 있을 시간이지만 수원에 거주하는 약 20명의 참가자들이 달리기와 요가를 하기 위해 함께 모였다. 

달리기 안내자와 함께 달리기를 하니 조금 더 먼거리를 달릴 수가 있었다

달리기 안내자와 함께 달리기를 하니 조금 더 먼거리를 달릴 수가 있었다


신동카페거리에 위치한 요가원에서 진행한 수업이었는데 대부분 초보자들이 참여하였다. 신동 수변공원을 3km 정도 뛰면서 몸을 데우고, 간단히 맥주와 간식을 먹은 후 실내에 있는 요가원에서 요가 수업을 40분 정도 하고 마무리하는 시간이었다. 신동수변공원은 노천카페에서 벚꽃 전경을 즐길 수 있는 곳이며 카페들이 많아 '카페거리'라고도 불린다. 가족이나 친구들, 연인들 가볍게 산책하면서 운동하기 좋다. 공원 천지가 꽃으로 환한 신동 수변공원에서 스무 명 남짓한 사람들이 달리기하면서 공원의 자연을 느꼈다. 

신동수변공원의 해지는 모습을 보면서 달리기를

신동수변공원의 해지는 모습을 보면서 달리기를


해질녘 저물어가는 노을을 보면서 달리기를 할 때 느껴지는 바람, 벚꽃이 조금씩 남아 흩날리면서 떨어지는 모습까지 완벽한 풍경이었다. 최근 달리기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수원시 곳곳 달리기 좋은 명소들이 하나 둘 발굴되고 있다. 신동카페거리의 수변공원 역시 가볍게 3km정도 달리기 좋은 곳이다. 공원의 트랙을 3바퀴 돌면 3km가 되는데 20~25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었다. 달리기하면서 땀도 나고, 기분이 좋아지면서 뭔가 잘 해 낸 느낌까지 든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에세이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무라카미 하루키의 에세이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세계적인 작가이자 달리기를 인생의 축으로 생각한다는 '무라카미 하루키'는 그의 저서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에서 "매일 달린다는 행위가 하루 세끼 식사나 수면, 집안일이나 쓰는 일과 같이 생활 사이클 속에 흡수되어 갔다"라고 언급했다. 달리기가 습관이 되고 자연스러워지면서 달리기 초보에서 '러너'가 된 이야기를 전한다. 달리기를 하면서 자신의 맥박과 호흡을 알게 되고, 근육이 단단해지고, 골똘히 생각하는 시간도 늘었다. 하루키 정도는 아니어도 대부분 달리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비슷한 마음을 갖고 있지 않을까. 

달리기 마친 후 함께 맥주 마시고 친목 다지는 시간

달리기 마친 후 함께 맥주 마시고 친목 다지는 시간


이날 달리기 및 요가 모임의 참여자들은 대부분 2030대였다. 젊은 청년들의 에너지와 활력이 느껴졌다. 당연히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 몸이 건강한 이들이 살아가는 일상도 균형잡힌 삶일 수밖에 없다. 단순히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한다고 하지만 사실 몸을 움직이는 것은 작은 성취감이 쌓이는 경험이 된다. 자랑스럽다고 할 만큼 대단한 일은 아니지만 나름의 뿌듯함이 생기고, 자신의 몸 속에 내재된 가능성과 힘을 믿게 된다. 

요가는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

요가는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


달리기가 끝난 후 요가원에 들어가서 온몸을 풀어주고 이완하는 요가 동작을 했다. 눈을 감고 호흡에 집중하면서 명상을 한 후 다양한 동작을 따라 하면서 자신의 몸과 하나 되는 시간을 갖는다. 목, 어깨, 가슴, 허리, 등, 허벅지, 종아리, 팔, 발목, 손끝과 발끝 등 몸의 작은 부위에 집중하고 동작을 하면서 몸을 스스로 의식하게 된다. 내 몸의 감각을 깨우는 행위가 요가이기도 하다. 움직이는 명상이라고 할 수 있는 요가는 원래 '함께 모으다' 혹은 '결합하다'는 뜻을 지닌다. 마음의 가닥을 묶는다는 것이기 때문에 움직임과 변화가 함께 일어난다. 운동과 스트레칭 같은 것을 칭하는 말이 아니다. 요가는 정신을 한 곳으로 모으고 지금 이곳에서 일어나는 현상에만 마음을 기울이는 여러 방식이다. 호흡이나 몸의 행위가 함께 이뤄지면서 사물을 지각하면서 알아차림이 생긴다. 많은 작가들이 요가와 달리기 등 매일 몸으로 수련하는 활동을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지 않을까. 

일요일 저녁 자신을 돌보는 일을 먼저 선택한 건강한 청년들

일요일 저녁 자신을 돌보는 일을 먼저 선택한 건강한 청년들


달리기와 요가 수련이 끝난 후 '나마스떼'라고 인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밖은 어둑어둑해졌다. 하루의 일을 잘 마쳤다는 안도감이 차올랐고, 자신의 삶을 긍정하는 마음도 생겼다. 혼자 할 수 있는 달리기, 요가를 함께 모여서 해 보니 큰 동기부여가 되는 듯했다. 같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서 지지받는 기분도 들고, 서로의 좋은 에너지를 주고 받의 긍정적인 동기부여가 되기도 했다. 건강한 중독에 빠지고 싶은 사람들이 있다면 달리기 그리고 요가처럼 신체를 사용하는 활동에 관심을 가져보면 어떨까. 

달리기 후 요가로 몸을 풀어주는 시간

달리기 후 요가로 몸을 풀어주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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