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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코치 김선영 작가의 문해력 트레이닝
한림도서관 2023년 도서관주간 기념 '어른 답게 읽고 쓴다는 것'
2023-04-17 10:18:59최종 업데이트 : 2023-04-17 10:19:22 작성자 : 시민기자   곽노마

글쓰기 코치 김선영(글밥) 작가의 <어른의 문해력> 강의 중

글쓰기 코치 김선영(글밥) 작가의 <어른의 문해력> 강의 중


'문해력'은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을 말한다. 다양한 문해력에 관한 정의가 있다. 유네스코에서는 "다양한 내용에 대한 글을 이해하고 해석하며 창작할 수 있는 힘"이라고 정의하고 있으며, 브라질 교육가 파울루 프레이리는 "세계가 어떤 식으로 작동해서 불평등을 만들어내는지 이해하기 위한 도구"라고도 했다. 이처럼 문해력은 디지털 읽기 시대에 정보에 접속하고 소통하기 위해 알아야 하는 기술이다.

공부를 하는 학생들에게도 문해력이 필요하지만 어른들에게도 문해력이 필요하다. 스마트폰이 일상에 스며들면서 오히려 책과 멀어지고 인지 능력까지 떨어지는 성인들이 늘었다. 지난 13일 목요일 오전 10시 30분 한림도서관에서는 <어른의 문해력>을 쓴 저자 김선영 작가의 강연이 열렸다. 독서와 글쓰기에 관심 있는 지역주민 30여 명이 주로 참여했으며, 읽고 쓰는 표현력이 왜 중요한가에 대한 주제로 2시간 특강이 이어졌다.

 

김선영 작가는 13년간 교양 프로그램의 작가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글쓰기 전문가로 활약 중이다.
<어른의 문장력>, <어른의 문해력> 외 다수의 작품을 집필했다. 글을 이해하고 나만의 언어로 표현할 수 있는 법을 학교에서 제대로 배워본 적이 없는 많은 사람들이 문해력의 중요성을 느끼지만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모른다. 김선영 작가는 이번 강의에서 체계적으로 문해력을 키울 수 있는 일상생활의 방법을 설명했다.

 

김선영(글밥) 작가의 강의 모습

김선영(글밥) 작가의 강의 모습


예를 들어 '하릴없다', '미욱하다', '가뭇없다'는 단어는 일상에서 잘 사용하지 않는 낯선 단어이다. 이런 단어를 책에서 읽었을 때는 앞 뒤 맥락을 통해 무슨 뜻인지 추측하여 써 본 다음 국어 사전의 용례를 확인해 보고, 해당 단어를 넣어 직접 문장을 지어 보면 좋다. 단어를 만날 기회가 없으면 어휘 습득할 기회가 사라지기에 당연히 책을 읽어야 한다. 강의 도중 여러 가지 퀴즈와 질문들이 이어졌다. '나에게 문해력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수강생들은 다양한 의견을 말했다.

 

"문해력은 삶의 원동력입니다. 문해력을 키우면 앞으로 남은 생애 힘이 날 것 같아요" 라고 말한 분이 있었다. 또한 "문해력은 나를 표현하고 삶을 이해하는 방법입니다" 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밖에도 문해력을 키우기 위해 소설읽기를 권하였으며 읽고 쓰는 시간을 매일 확보하는 중요성을 강조했다. 소설을 읽는 학생이 읽기 평점이 높았다. 2009년 존 제림과 제마 모스의 분석에 의하면 잡지, 신문, 만화, 논픽션은 큰 차이가 없음을 기록했다. 소설은 높은 수준의 이해 기술인 추론에 도움을 유일한 읽기 습관이며 소설 읽기는 독해, 어휘 발달과도 상관 관계가 있음을 강조한다.

 

한림도서관 2023년 도서관주간 기념 '김선영(글밥) 작가와의 만남'

한림도서관 2023년 도서관주간 기념 '김선영(글밥) 작가와의 만남'

 

2021년 국민 독서 실태조사에 의하면 성인 연간 종합독서량은 평균 4.5권, 초·중·고교 학생 종합 독서량은 평균 34.4권이라고 한다. 작가는 독서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효과적으로 책을 읽는 기술은 무엇일까? 문해력은 독서력이다. 글에 온전히 집중해서 끝까지 읽어 나갈 힘, 독서력이 부족하면 집중력과 문제해결 역시 약하다는 뜻이다. 작가는 입으로 읽는 낭독(朗讀), 뜻을 새겨 가며 자세히 읽는 정독(情讀), 손으로 써보는 필사(筆寫), 글이나 책 따위를 끝까지 모두 읽는 완독(玩讀), 필요한 부분만 선별하여 읽는 발췌독 등 다양한 독서 방법을 이야기한다. 제대로 된 독서는 눈과 입 그리고 손으로 함께 동원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스마트폰으로 글을 많이 읽으면 문해력이 키워질 수 있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스마트폰은 글에 하이퍼링크나 광고가 붙어 있고, 디바이스 형식 때문에 글을 몰입하는데 방해물이 많다. 책은 몰입하는데 방해물이 적기에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인간이 뇌에서 한 번에 사용할 수 있는 총량이 있는데 스마트폰에 유혹을 많이 받는 사람은 방에다 놓고 생활하기를 권하고 있다. 그리고 책을 읽고 소화한 내용을 내 방식대로 재창조해 내는 구성 근육 훈련시간이 필요하다. 즉, 곱씹어서 나만의 언어로 표현하는 것이다.

 

김선영(글밥) 작가 저서 <어른의 문해력>

김선영(글밥) 작가 저서 <어른의 문해력>


문해력은 단거리 경주가 아닌 마라톤이다. 꾸준히 읽고 쓰는 습관을 만들기 위해서는 마감 설정, 글 모임, 독서 모임, 책 읽고 필사하기, 책 쓰고 목표 세우기를 적용할 수 있다. 아무도 방해하기 못하는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집안에 나만의 작업실을 차리라고 이야기 한다. 다양한 분야의 책을 많이 읽고 내 생각을 밖으로 내보내는 게 중요하다.

 

「어른의 문해력」은 문장읽기가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탄생한 책이다. 저자 김선영 작가는 책을 통해 문해력은 글을 읽고 해석하는 힘이라고 이야기한다. 제대로 읽고 어른답게 쓰게 되는 문해력 트레이닝으로 좀 더 나은 삶을 영위하길 바라본다.
 

<어른의 문해력> 저자 김선영(글밥) 작가

<어른의 문해력> 저자 김선영(글밥)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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