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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봄 속으로, 2023년 만석거 벚꽃 축제' 현장 이야기
인산인해 속 공연과 체험 코너, 볼거리, 먹거리 많아
2023-04-10 09:47:50최종 업데이트 : 2023-04-10 09:48:39 작성자 : 시민기자   김현호
 만석거 벚꽃 축제 공연(수원 제2 야외음악당 무대)

수원 제2야외음악당 무대에서 열린 '만석거 벚꽃 축제' 공연 현장
 만석거 둘레길 벚꽃 풍경만석거 둘레길 벚꽃 풍경


지난 4월 7일 오후 2시, 만석공원(장안구 송죽동 소재)에서 열린 '다시 봄 속으로, 2023년 만석거 벚꽃 축제' 현장을 찾았다. 공원에 도착하니 다행히 벚꽃이 보여, 마음이 편안해졌다.
 
축제 현장인 만석거(萬石渠)는 지난 1795년(정조 19년) 수원화성 건립을 기념해 장안구 대유평(大有平)에 조성된 저수지이다. 무려 228년 전에 축성된 유서 깊은 곳이다. 저수지 둘레가 1.22보(1.28km) 규모로, 수구(水口, 물의 수위를 일정하게 유지)와 수갑(水閘, 관계된 용수의 양 조절) 등 당대 최신 기술이 반영된 수리 시설이었다.
 
현재 저수지 가장자리에 자리 잡은 연꽃들은 저주지 축성 당시에 심어졌다. 반면, 둘레길에 있는 벚나무는 추후 조성되었다. 역사의 현장, '만석거'가 만석공원으로 변모하면서 이곳은 수원시민들이 심신을 치유할 수 있는 힐링 터전이 되었다.
 하늘과 호수에 핀 아름다운  벚꽃

하늘과 호수에 핀 아름다운 벚꽃


더불어 수원시를 대표하는 봄꽃 축제 공원이 되었다. 4년 만에 개최되는 이번 축제는 '다시 봄 속으로'를 주제로 만석공원 전역에서 7일과 8일 양일간 펼쳐졌다. 만개한 벚꽃과 함께 이틀간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많았다.
 
벚꽃 축제 프로그램은 벚꽃 음악회, 체험 코너, 버스킹 음악·마술 공연 벚꽃 백일장, 둘레길 걷기 등 모든 연령대의 가족, 친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내용으로 이루어졌다.

축하공연, 리사플라워(벨리댄스)

축하 공연을 펼치는 '리사플라워' 벨리댄스

 
수원 제2야외음악당 무대에서 열린 음악회는 '축하 공연'과 함께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권선구 금곡동의 '멜리사플라워 벨리댄스 공연'과 영통구 메탄동의 '아리랑 앙상블 우쿨렐레 공연', 팔달구 화서동 '꽃뫼풍물단 공연'이 이어졌다. 총 공연은 많은 박수와 제창 속에 20분간 진행되었다.
 장안구 여성합창단의 사전 공연 장면

장안구 여성합창단의 사전 공연 장면


이후 오후 3시부터 본격적인 공연이 열렸다. '장안구 여성합창단'의 사전 공연 덕분에 공연장 분위기가 살아났고, 행사 대표 프로그램 '주민자치동아리 공연'이 이어졌다. 

'주민자치프로그램'은 총 3부로 구성되었다. 현장 좌석은 만석이어서, 서서 공연을 관람하는 사람도 많았다. 부스 앞에도, 둘레길에도 사람이 많으니, 인산인해다.
 주민자치프로그램 공연 장면

주민자치프로그램 공연 장면


제1부 순서에 가장 먼저 등장한 율전동 난타 공연에는 14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신명나는 공연을 펼치며 공연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이어서 파장동 장구 공연, 정자1동 통기타 동호회 합주가 이어졌다. 관람석에서는 많은 박수와 호응을 보내며 잔치 분위기를 조성했다. 

조원2동 공연 기념사진

조원2동 공연 기념사진

 
제2부에는 정자2동 우쿨렐레동우회(라인 댄스공연), 조원2동 라인댄스(통기타 합주), 정자3동 소리 공감(하모니카 공연)으로 진행되었다. 엄영애 외 5명은 산뜻한 옷차림으로 공연 후 단체 사진을 찍는 등 축제의 추억을 남기기도 했다. 동 대표로 나온 이들이 많은 준비와 노력을 했다는 것을 공연을 통해서 볼 수 있었다.
 
제3부는 영화동의 고고 장구(장구로 연주하는 트릇공연), 댄스스포츠, 송죽동 라빌라(궁중무 복식의 화관무용), 조운 1동 어울림(가교, 팝 통기타)팀으로 구성되었다. 

조원1동 공연 연습 장면

조원1동 공연 연습 장면

 
19명으로 참가 인원이 가장 많은 '조은 1동 어울림 팀'을 만났다. 김미숙 씨는 "늦은 나이에 퇴직하고 취미생활을 함께 즐기고 어울리는 팀이다. 인원이 많아 연습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도 행복했다"라고 말했다. 
 
현장에는 20여 개의 참여부스도 열렸다. 인두화·캘리그라피·보자기 아트 등 취미 부스와 더불어 심폐소생술 등 생활 안전 부스, kt위즈·수원FC 등 프로구단 참여 부스, 치매 관리, 체성분 분석· 등 건강 부스까지 다채로웠다. 
 
kt위즈·수원FC 등 프로구단 부스 앞의 풍경

kt위즈·수원FC 등 프로구단 부스 앞의 풍경

 
가장 인기 있는 행사는 kt위즈·수원FC 등 프로구단에서 운영한 게릴라 이벤트이다. 즉석에서 판 돌리기와 주사위 던지기 등으로 선물과 입장권을 증정하는 방식이다. 역시, 기다리는 줄이 길었다.
 
'치매 예방 걸기 운동' 아이디어가 참 좋았다. 최초 부스에서 진행한 질문에 답을 맞힌 후, 벚꽃이 핀 만석거 둘레길을 한 바퀴 돌아야 한다. 600m 거리 두 군데서 질문의 정답을 맞히고 연필 등 조그만 선물을 받는다. 다시 최초 부스에 와서 우산 1개를 받으면 된다. 운동하면서 벚꽃 구경도 하고, 게다가 치매 예방 교육에 참여해서 선물도 받으니 보람있다. 어르신들의 얼굴에 미소가 흘렀다.

버스킹 공연장 전경

버스킹 공연장 전경

 
2023 만석거 '버스킹 공연존'은 A·B 두 군데로 구성되었다. 공연장이 만석거 둘레길에 있기에 벚꽃을 구경하거나 둘레길을 걷는 사람들이 잠깐씩 쉬어가면서 공연을 관람하고 있었다. 
 백일장 시(봄 나팔)

백일장 시(봄 나팔)


'벚꽃 백일장'에는 30여 점의 시가 전시되어 있었다. 어린이를 비롯하여 부모, 어르신까지 하나하나 읽으며 관람하고 있었다. 글자가 크고 그림과 같이 있어 일반인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전시장이었다. 강풍으로 이날 오후 4시 야외 전시가 철수되어 아쉬웠다.

만석거 벚꽃 포토존

만석거 벚꽃 포토존

 
만석공원에는 비가 오기 전 3일 전만 해도 벚꽃이 만개했었다. 이날은 먼저 핀 벚꽃이 지고 사이사이에 새로운 벚꽃이 피어 있었다. 덕분에 곳곳에 설치된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는 연인들도 많았다.
 
송죽동에서 왔다는 어르신은 "벚꽃 잔치에 벚꽃이 일부 떨어져서 아쉽지만, 한편으로는 비가 내려 농촌 가뭄에 도움이 되고, 산불 예방에 도움이 되었다. 기쁜 마음으로 공연도 보고 행사에도 참여해 선물을 받았다"라며 웃는다.
 
이처럼 수원특례시는 정말 살기 좋은 고장이다. 만석거 공원을 비롯하여 일월 공원, 서호공원, 광교공원 수원박물관, 수원화성박물관 광교박물관 등에서 벚꽃을 구경할 수 있으니 말이다. 또한 탑동 시민농장, 상상캠퍼스 등 나열하기가 힘들 정도로 좋은 곳이 많다. 특히 수원시 중앙에 수원화성이 자리 잡고 있어 문화 예술이 꽃 핀다. 올해 만석거 벚꽃 축제는 즐거움이 쌓이는 행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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