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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 팔달문 내부 모습은 어떨까
(사)화성연구회 팔달문 모니터링
2023-04-10 09:56:29최종 업데이트 : 2023-04-10 08:26:46 작성자 : 시민기자 한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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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 팔달문 수원화성 전체 구간 중 아직도 끊어진 셩벽이 남쪽 대문인 팔달문 좌우 구간이다. 팔달문에서 동쪽으로 남수문까지 약 259m의 성벽과 남동적대, 남암문, 남공심돈이 복원되지 않았고 팔달문에서 서쪽으로 팔달산 입구까지 약 128m의 성벽과 남서적대, 남은구가 복원되지 못했다. 전체적으로 약 387m 구간이 복원되지 못한 상태이다. 팔달문은 좌우 성벽이 끊어진 채 도로 한가운데 섬처럼 고립되어 있어 출입할 수가 없다. 20여 년 전에는 수원화성 북쪽 대문인 장안문도 좌우 성벽이 끊어진 채 도로 한가운데 섬처럼 고립되어 있었는데 서쪽 성벽은 복원했고 동쪽 성벽은 도로 위로 연결해 장안문 출입이 자유롭다. 
수원화성 팔달문에 있는 장용영 경계 표석 정조대왕은 수원화성 4대문의 이름을 '팔달문은 산의 이름이 팔달이므로 문도 팔달이라고 하여 사방팔방에서 배와 수레가 모이는 뜻을 취한 것이고, 장안문은 북쪽으로 서울의 궁궐을 바라보고 남쪽으로 원침을 바라보아 만년의 편안함을 길이 알리는 뜻을 취한 것이다. 창룡문은 그 형상을 취한 것이고 화서문은 그 방향을 분별한 것이다'라고 홍재전서에서 밝혔다. 
수원화성 팔달문 홍예 안 천장에 있는 용 그림 팔달문 주변은 옛날부터 삼남 지방으로 통하는 길목이어서 사람들의 발길이 많았던 곳이다. 1789년 수원읍치를 팔달산 아래로 이전하고, 1793년 화성유수부로 승격시키고, 1796년 수원화성을 축성해 수원은 전국적으로도 큰 도시로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다. 팔달문은 규모와 형식이 장안문과 거의 유사하다. 자세히 관찰하지 않으면 그 차이를 느끼기 힘들 정도이다. 팔달문은 1794년 완성한 이후 부분적인 보수를 하다가 2013년에 처음으로 문루 전체를 해체 복원해 수리했다. 훼손된 목재도 최대한 재사용했다고 한다. 
수원화성 팔달문에 있는 공사 책임자 실명을 새긴 성석 지난 7일 오후에 (사)화성연구회에서 팔달문 내부 모니터링을 했다. 사전에 화성사업소에 모니터링 신청을 했고 직원의 안내로 팔달문 내부를 자세히 관찰했다. 팔달문 내부 모니터링은 2018년에 이어 두 번째이다. 2013년 수리 후 5년 만에 모니터링을 했고, 또다시 5년 만에 모니터링을 한 것이다. 팔달문 2층 문루에 들어가 환기를 위해 앞뒤 판문 몇 개를 열어놓고 모니터링을 시작했다. 2018년에 비해 많이 낡았음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소화기 등 소방시설의 관리는 잘되고 있었지만,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아 마루에는 먼지가 잔뜩 쌓여 부패하고 있었다. 목조건축물은 사람의 손때가 묻어야 비교적 잘 관리된다고 알려져 있다. 최소한 한 달에 한 번은 마루를 쓸고 닦아야 정상적으로 유지될 수 있다. 
수원화성 팔달문 상량문, 수원화성 건축물 중 유일하게 남아있는 상량문 현판이다. 화성연구회는 청소년지킴이 활동을 통해 정기적으로 수원화성 건축물 내부를 청소한다. 장안문, 화서문, 창룡문, 화홍문, 방화수류정, 화성장대 등의 내부 마루를 청소하고 기름칠을 해 쾌적한 상태로 만든다. 관광객들은 자연스럽게 마루에 올라가 앉을 수 있어 마루는 늘 깨끗한 상태이다. 팔달문은 '다포식 공포(기둥 위와 기둥 사이에도 받침 목재인 공포를 배열한 건축양식)'로 되어있다. 문루 1층과 2층의 공포 대부분이 눈에 보일 정도로 가로 방향으로 뒤틀려 있었다. 기둥과 공포 사이에 수평 방향으로 반대 방향의 힘이 작용하는 것이다. 홍예 위 창방도 휘어진 상태이다. 뒤틀림 현상에 대한 전문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원인을 분석하고 관리할 필요가 있다. 최소한 한 달에 한 번 정도 해설사 안내를 받으며 내부 관람을 허용하면 팔달문에도 활기가 넘치고 관리에도 도움이 되리라 본다. 
수원화성 팔달문 마루 현재 수원화성 건축물 중에서 차량통행이 많은 팔달문, 장안문, 화서문, 서북공심돈, 동북공심돈 등에서는 외벽에 균열이 가고 있다. 세월이 지남에 따라 자연스럽게 균열이 가는 경우도 있지만, 차량통행으로 인한 진동으로 균열이 심화되는 것으로 판단된다. 
수원화성 팔달문 공포 서울에 있는 예술의전당 아래를 통과하는 터널에는 진동을 흡수하는 공법이 적용되었다. 수원화성을 제대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주요 건축물 주변을 지나가는 도로에 진동을 흡수할 수 있는 공법의 시공이 필요하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확실하게 관리할 수 있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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