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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에 있는 일월수목원 개장 소식
2023-04-06 14:50:40최종 업데이트 : 2023-04-06 15:11:30 작성자 : 시민기자   김낭자

방문자센터

방문자센터, 앞에 나무에 까치집이 있다


지난 3일부터 수원 장안구 천천동에 일월수목원을 개장됐다고 해서 들러 보았다. 시민 기부를 통한 시민의 숲 조성으로 친환경 생태도시 수원을 만든다고 했다.
 

'더 살아있는 자연을, 우리 일상 속으로'라는 목표로 3,036㎡ 규모의 전시 온실에는 건조기후대를 주제로 한 지중해 식물이 전시돼 있었다. 또 수생식물을 도입한 습지원, 사계절 꽃을 볼 수 있는 장식정원 등 8개의 주제정원도 만나 볼 수 있었다.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없는 희귀한 식물들을 도심 속에서 만나는 좋은 기회인 것 같았다. 친구, 가족, 연인과 함께 방문해서 멋진 추억 만들어 보는 것도 좋겠다.
 

세밀화 그림 해오라비 난초, 칠보치마

세밀화 그림 해오라기 난초(산지의 습지에 사는 난초과풀,왼쪽)와 칠보치마(1968년 칠보산에서 발견)


차를 주차하고 매표소에서 표를 구입하고 들어갔다. 방문자센터에는 수원시와 연관성이 높은 식물들로 수원시 자연에 자생하는 귀한 식물 15점의 세밀화가 전시되어 있었다.
 

 꽃이 큰 왕 벗나무

꽃이 큰 왕벚나무


장식 정원과 건조 정원 사잇길로 들어가는데 마침 시간이 맞아 김현미 해설사가 해설하는 것을 뒤따랐다. 제일 먼저 우리를 맞는 것은 벚나무였다. 우리나라 벚나무 중에서 왕벚나무는 제주도 한라산이 고향이다. 이름만큼 왕벚나무가 꽃이 가장 크고 풍성하다. 우리나라 왕벚나무는 꽃이 피고 열매가 맺어져 씨앗이 땅에 떨어진다. 그러면 새 싹이 나서 하나의 나무로 자랄 수가 있다.

벚나무는 꽃이 갑자기 만개를 하고 지기 때문에 수명이 짧다. 100년~150년을 잘 넘기기가 어렵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벚나무는 올 벚나무로 370살이며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봄에 피는 나무에는 특징이 하나 있다. 배고픈 곤충들에게 먹이 자원이 된다. 이런 식물로서 벚나무는 큰 가치를 가진다. 국적을 떠나 벚나무는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산림청에서 2022년 이후로 전국적으로 왕벚나무를 많이 심도록 하고 있다고 한다.

 

목련

목련꽃(나무에 피는 연꽃이라 목련이라 한다)


다음은 목련꽃이다. 목련꽃은 연꽃을 닮았다고 해서 나무에 피는 연꽃, 목련이란다. 대부분의 꽃들은 남쪽을 향해 피는데 이 꽃은 북쪽을 향해서 피어있다. 북향화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꽃봉오리 상태가 붓글씨 쓰는 붓을 닮았다고 해서 묵필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곤충에 의해 가루받이하는 충매화이며 씨방 안에 밑씨가 들어 있는 속씨식물이다. 속씨식물의 조상인 동시에 겉씨식물 또는 충매화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위성유

건조 정원에 심어진 위성유


척박한 도시환경 속에서 어떤 나무들이 자라고 있는지 실험해 보고 있다. 이를 알아보기 위해 만든 정원이 바로 건조정원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4계절이 있는 나라다. 대부분의 나무는 일년에 한번 꽃을 피운다. 그런데 1년에 두 번 꽃이 피는 나무가 있다. 위성유이다. 고향이 중국이고 위성 지방에서 자라고 버드나무와 닮았다고 해서 위성유라고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꽃이 피면 버드나무처럼 가지가 늘어진다. 처음 피는 꽃에는 열매를 맺지 않고 여름에 두 번째 피는 꽃에서만 열매를 맺는다고 한다. 보기 힘든 나무이다.

 
네군도단풍 '캘리스 골드' 꽃

네군도단풍 '캘리스 골드' 꽃


위의 나무에 표찰이 네군도단풍이라 쓰여있다. 태평양 연안지역 에서 자생한다. 잎이 있고 조롱조롱 매달린 것이 있다. 바람에 흔들리는 실처럼 생긴 저 친구는 무엇일까 궁금했다. 네군도단풍 '캘리스 골드' 꽃이라고 한다. 수꽃이다. 전 세계에 200여 종이 있고 우리나라에 20여 종이 있다.

 

6

미세한 털로 몸을 감싸고 있는 나무들


전시온실 안으로 들어 왔다. 이곳은 다른 수목원보다 좀 다른 느낌이 든다. 대부분의 온실은 들어가 보면 잎이 넓고 짙은 초록색을 띠고 있는 나무가 많고 약간 습하고 답답하다. 그런데 이 전시 온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 왜냐하면 이곳은 지중해나 건조기후에 강우량이 적은 식물을 심었기 때문이다. 호주나 뉴질랜드에서 나오는 강우량이 적은 식물을 식재하였고 특징은 잎의 면적이 상당히 좁다. 눈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아주 작은 미세한 털로 온몸을 감싸고 있다. 그러다 보니 짙은 초록색보다는 은색이라든지 은청색을 띠고 있다. 건조지역이라 수분이 증발하여 그것을 최소하기 위해서 잎의 면적을 줄였고 미세한 털로 온몸을 감쌌다.

 

뱅크시아 에리플리아

뱅크시아 에리플리아


수세미 처럼 달려있는 볼록볼록 튀어나와 있는 것이 열매이기도 하고 꽃이 피어있기도 하다. 뱅크시아 에리시플리아 작은 하나하나가 꽃이다. 수백 개에서 수천 개까지 꽃이 달려있다. 일부분만 열매가 맺힌다. 열매 맺기가 어렵다. 산불이 일어날 때만 열매가 터진다. 어렵게 자라기도 하지만 요즘 호주에서 산불이 많이 나서 멸종위기까지 가지 않을까하는 걱정이다.


 

호주 물통나무

호주 물병나무


호주 물병나무이다. 줄기가 물통처럼 생겼다고 물병나무라 한다. 비가 많이 올 때 줄기에 물을 저장해 두었다가 건조할 때 에너지를 손실 시켜서 최소한 자식의 생명을 늘리는 나무이다.

 

종이꽃 (밀집꽃)

종이꽃 (밀집꽃)


종이처럼 바스락거린다고 종이꽃이라고 한다. 정확한 이름은 밀집꽃이라고 한다. 빨강, 노란색, 핑크색도 있다. 이 꽃이 더욱 사랑을 받는 이유는 꽃을 말렸을 때 생화처럼 그 상태가 유지되면서 건조된다. 아주 종이처럼 바스락 거리는 꽃, 종이꽃이다.

 

아보레아 천사의 나팔

아보레아 천사의 나팔


노란색의 나팔을 닮은 꽃이 피어있다. 트럼펫처럼 생겼다고 해서 엔젤트럼펫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천사의 나팔이라고 불리운다. 꽃이 피었을 때 땅을 향해 피어있다. 하늘을 향해서 대적하지 않는 겸손함을 의미하는 뜻도 포함되어 있다. 이 친구 중에서는 꽃이 필 때 하늘을 향해 피는 꽃이 있다. 악마의 나팔이라고 불리 운다. 이 친구는 향기를 맡아도 향기가 나지 않는다. 왜냐하면 이 꽃은 해가지고 난 다음에 오후 5시 이후에 향기를 뿜기 시작해서 이른 아침까지 향기를 뿜고 낮에는 향기를 뿜지 않는다. 줄기에도 꽃에도 독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함부로 만지면 안 된다. 온실을 뒤로 하고 밖으로 나왔다.

 

느티나무

번영과 기원을 염원하는 느티나무


수원의 대표산은 광교산과 칠보산이다. 그래서 이 산에서 볼 수 있는 나무를 심을 예정이란다. 지금 새 삯이 나오는 나무는 단풍나무이다. 큰 나무들은 느티나무이다. 이곳은 수목원이 만들어지기 전부터 있었던 곳이다. 나무를 키워서 파는 조경수 농장이었던 것을 수목원에 숲 정원을 만들면서 이것을 포함했다. 훼손하지 않은 상태 그대로 보여주기 위해서 애썼다. 숲은 생물다양성을 볼 수 있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 이길 양쪽으로 죽 줄을 서 있는 나무는 느티나무이다. 2,000년도 산림청에서 앞으로 새 천 년을 나타낼 한 그루의 나무가 바로 느티나무이다. 느티나무는 번영과 발전을 기원하는 좋은 뜻을 가지고 있다.
 

진달래 꽃

진달래 꽃


진달래 꽃잎을 먹을 수 있다고 해서 참꽃이라고 했다. 중국에서는 진달래를 두견화라고 부른다. 진달래꽃으로 만든 술을 두견주라고 한다. 100일 정도 되었을 때 가장 맛있다고 해서 백일주라고도 한다. 공해에 약하기 때문에 도시에서는 잘 볼 수 없다.

 

벽오동나무

열매가 달려 있는 벽오동나무


푸른색 줄기를 가지고 있는 벽오동나무이다. 잎은 오동잎이 달려있다. 그래서 벽오동이라고 한다. 옛날 조선시대 때 선비 들이 귀하게 여겼다. 귀양을 간다면 사랑이나 집주변에 이 벽오동 나무를 심었다. 봉황은 임금을 뜻하고 임금이 나를 불러주기를 기다리는 마음에서 벽오동 나무를 많이 심기도 했단다. 열매를 보면 열매에 포가 달려있다 이것이 떨어질 때 날개 역할을 할 수 있고 상하지 않게 하는 역할을 한다. 종자가 특이하게 가장자리에 붙어 있다. 열매는 겨울에 맺는다. 12, 1월 눈보라에도 떨어지지 않고 아무리 바람이 불어도 이 나무열매는 잘 떨어지지 않는다. 나무가 자신의 종자를 보호하기 위해서 인것 같다. 오동자라고도 한다.
 

 

김현미 해설사가 열심히 해설하고 있다.

해설사가 열심히 해설하고 있다.


해설가에게 개장 소감을 물었다 "사람들에게 식물에 대한이야기 자연에 대한 이야기를 하니까 행복했다. 알고 있는 것도 나눌 수 있고 자연에 대해 이야기 하니까 힐링도 되고 좋은 시간을 가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낭자님의 네임카드

일월 저수지, 일월 도서관, 천천동, 장안구 일월로, 성균관대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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