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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표지속 치마입은 여성이 사람모양으로 바뀐다
차이와 차별
2011-11-12 10:43:01최종 업데이트 : 2011-11-12 10:43:01 작성자 : 시민기자   이선환

기자는 매일 아침 뉴스를 보면서 출근 준비를 한다.
몇 일전 뉴스 내용중에 지하철이나 버스 안에서 볼 수 있는"어린이 동반자"좌석을 표시하는 그림표지속의 치마 입은 여성이 아이를 안은 모습에서 성별을 알 수 없는 사람 모양이 아이를 안은 모습으로 바뀐다는 뉴스를 접했다.

그림표지속 치마입은 여성이 사람모양으로 바뀐다_1
어린이 동반자 좌석표시


기자는 딸부자 집 여섯 째 딸로 태어났다. 워낙 어릴 때부터 주위 어른들로부터 아들로 태어나 주지 않은 것에 대한 원망아닌 원망을 듣고 자란 터라 어릴때는 여자라는 열등감에 쌓여 심리적으로 힘들었던 적도 있었다.
10여년전 직장생활을 처음 시작했을 때에도 직장내 성차별은 지금생각하면 상상할 수도 없을 정도로 심각했었다.
지금은 정말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도 우리가 갈 길은 먼 듯하다.

그림표지속에 사람모양이 여자모습이건 남자모습이건 뭐 중요한 일이냐고 현재도 치부해 버리는 이들이 많겠지만, 이런 사소하고 작은 부분까지 성역할을 규정 짖는 일들은 잘못된 것이다.  외국의 사례를 봐도 성별을 구분하지 않는 단순 '사람'으로 표현하고 있다. 

정부는 장애인 배려, 양성평등, 다문화 사회를 고려한 공공안내와 수상안전 등에 관한 그림표지를 국가표준으로 제정했다. 그림표지란 사물, 시설, 행위, 개념 등을 상징적으로 나타내 그 의미를 쉽고 빠르게 알수 있도록 만든 기호의 일종을 말한다. 그림표지는 언어․민족․종교․습관 등의 차이에 관계없이 일상생활에서 누구나 그 의미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기자는 아들 둘을 둔 엄마로서 우리 아이들이 여자와 남자의 차이를 인정하고 차별적인 행동들을 하지 않는 바른 생각을 가진 사람으로 성장하도록 교육하고 있다.

초등학교 큰아이 학교에서 매월 보내주시는 보건소식지 전문이다. 유익한 내용이 많은 소식지는 엄마인 내가 반갑게 기다려지는 안내문이 돼 버렸는데,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는 더욱 공정하고 밝은 미래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림표지속 치마입은 여성이 사람모양으로 바뀐다_2
이달 보건소식지


【11월 보건소식지 전문】

양성평등이야기 -'차이와 차별'
차이(差異)는 서로 같지 않고 다른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남자와 여자의 몸이 태어날 때부터 다른 것이죠. "차별(差別)"은 둘 이상의 대상을 각각 등급을 나누워 구별하는 것을 말해요. 예를 들면, 백인종이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흑인종을 무시하고 함부로 대하는 태도와 같은 행위입니다.

'성차별'은 이와 비슷하게 남자와 여자의 다른 점을 가지고 더 낫거나 못하다고 평가를 내리고 행동하는 것입니다.
"남자가 그것도 못해", "똑똑한 남자가 멋있어 보여"라는 말 속에는 남자면 어떠해야 한다는 규정이 들어 있어요. 규정을 따르지 않을 때엔 남자답지 못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또 예쁘지 않은 여자아이가 공주처럼 구는 게 못마땅하다는 말에는 외모 기준으로 여성의 신분을 나누는 생각이 담긴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사람은 모두 태어날 때부터 다릅니다. 여자, 남자로 태어나고, 태어난 곳이나 사는 곳이 달라요. 이런 다름이 바로 차이랍니다. 사람마다 살아가는 조건과 환경이 다르기에 자연스럽게 차이가 생기는 거예요.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첫걸음은 차이를 인정하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첫걸음은 차이를 인정하는 것입니다.
나와 다르다고, 남자답지 못하다고, 여자답지 못하다고, 인종이 다르다는 이유로 편견을 가지고 부당한 대우를 한다면, 그것은 바로 차별입니다.

소식지 말미에는 '다함께 풀어봅시다!'라는 퀴즈코너도 있는데, 정답을 적어 보건실에 제출하면 정답자를 추첨해 비타민 사탕도 주신다.  여러분도 퀴즈의 정답이 뭘지 한번 풀어보세요!
문제:'여학생은 피구, 남학생은 축구를 해야 한다'는 것은 성차이일까요? 성차별일까?
 

양성평등, 그림표지, 이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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