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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의 밤은 낮보다 아름답다
2012-11-05 16:02:34최종 업데이트 : 2012-11-05 16:02:34 작성자 : 편집주간   김우영

가을이 겨울을 향해 깊어가는 계절이다. 두툼한 옷을 입고 나서는 밤나들이는 가을에만 만끽할 수 있는 색다른 체험이다. 가을이면 도시의 밤은 더욱 화려해져 사람들을 자연스레 바깥으로 유혹한다. 가을밤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돌아보면 좋을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의 야경여행지를 소개하고, 밤을 더욱 즐겁게 보낼 방법을 소개한다.

수원화성 야경, 관광의 필수 코스

수원 화성은 과학, 예술, 정성 등 삼박자가 어우러져 완성된 우리나라 근대 성곽 건축물의 백미이다. 조선 22대 임금인 정조는 아버지 사도세자의 무덤을 지금의 동대문 밖에서 수원의 화산으로 옮기고, 어머니 혜경궁 홍씨(헌경왕후)를 모시기 위해 공사 2년 8개월 만에 성을 완공했다. 

수원의 밤은 낮보다 아름답다_1
화성의 노을

수원화성은 낮만큼이나 밤이 아름다워 야간 조명이 볼 만한 곳으로 유명하다. 주변이 어두워지고 조명이 켜지면 숨겨졌던 화성의 화려한 성곽과 성벽들의 아름다운 모습이 드러난다.
팔달산과 평지를 끼고 있는 수원 화성은 둘레가 5.4㎞에 달하고, 계곡과 지형의 높낮이, 굴곡을 따라 성을 쌓아 독특한 아름다움과 우아함을 뽐낸다. 규모가 큰 만큼 시간 계획을 잘 세우고 탐방에 나서는 것이 좋다. 

특히 야간 조명은 오후 10시면 조명이 꺼지기 때문에 해가 지기 전에 들어가서 돌아보다 일몰과 야경을 감상하는 것이 좋다.
해가 지면 팔달문, 화서문, 장안문, 창룡문 등 화성의 4대문을 중심으로 은은한 조명이 밝혀진다. 

또한 시선을 들어 올려다보면 적막한 달빛에 멀리서 어슴푸레 떠오르는 화성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화성행궁 왼쪽의 서장대다. 해발 143m의 팔달산 꼭대기에 위치한 서장대에서 한 눈에 볼 수 있는 수원시내 야경도 권장할만하다. 은은한 조명속에서 운치를 전한다. 밤기운 속에서 달빛에 젖어 성안의 이곳 저곳을 걷다보면, 마음이 절로 차분해진다. 

수원의 밤은 낮보다 아름답다_2
화홍문

작은 연못에 비친 방화수류정의 모습은 놓칠 수 없는 수원의 명소 중 하나이다. 방화수류정 정자에서 시원한 밤바람을 맞으며 있노라면 하루의 피로가 싹 가신다.
수원 화성은 건축물에 따라 다양한 조명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흙길과 돌길이 반복되는 성벽을 따라 백색이나 노랑 조명이 불을 밝히고 있고, 수원천을 가로질러 축성된 화홍문과 최근에 복원된 남수문은 노랑, 파랑, 초록, 빨강 등의 조명으로 물길을 비추고 있다. 

이곳에 서면 수원이 한눈에

최근에 수원 화성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새로운 관광명소가 생겼다.
화성성곽에서 불과 200미터 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수원제일교회가 바로 그곳이다. 중세 고딕 양식으로 우뚝 서 있는 이 교회의 종탑에 지난 9월 14일 '노을빛전망대'가 문을 열었다. 이 전망대에 오르면 수원 화성 성곽은 물론 팔달산과 구도심 일대를 두루 조망할 수 있다. 

수원의 밤은 낮보다 아름답다_4
수원시가지

이 전망대는 수원시가 공모를 통해 추진한 '마을 르네상스'의 일환으로 성사됐다. '마을 르네상스' 운동은 수원시가 시민들이 스스로 참여해 마을을 만든다는 취지에서 펼치고 있는 운동이다. 

수원제일교회의 1층에는 북카페가 들어섰는데, 이 북카페에는 전자도서관이 조성돼 지역 주민들이 일상을 벗어나 여유로운 시간을 가지며 풍요로운 마음을 가질 수 있다. 또 8층과 9층에는 미술인과 사진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갤러리로 조성됐다. 또한 화성 미니어처를 설치해 놓은 10층에 가면 방문한 관광객의 지문으로 성벽의 벽돌을 만들어 미니어처를 제작해 재미를 더하고 추억도 간직할 수 있다.

13층 종탑에는 옥외전망대를 만날 수 있다. 무엇보다 이곳에선 수원의 주요한 도심풍경과 수원화성이 한눈에 보이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데 해질녘 수원화성의 조명 빛과 노을빛이 어울어져 환상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한참을 걷다가 땀이 난다면 팔달문 인근 전통시장에 들러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를 즐길 수 있다. 새롭게 자연형 하천으로 거듭난 수원천을 사이로 지동순대로 유명한 지동시장,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풍부한 전통시장으로 다시 태어난 못골시장, 왕이 만든 시장인 팔달문 시장을 둘러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수원의 명물 통닭거리 남수교 일대엔 수원을 대표하는 먹거리로 급부상한 명물 통닭거리가 있어 전국적인 유명세로 낮부터 젊은층을 비롯 많은 관광객이 즐겨찾는 지역의 명소가 된지 오래다. 

수원의 밤은 낮보다 아름답다_3
지동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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