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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마리 새끼 잃은 수족관 돌고래, 세번째 새끼 낳아
울산 고래체험관서 출산…앞서 낳은 새끼들 모두 폐사
2017-06-13 12:45:44최종 업데이트 : 2017-06-13 12:45:44 작성자 :   연합뉴스
두 마리 새끼 잃은 수족관 돌고래, 세번째 새끼 낳아_1

두 마리 새끼 잃은 수족관 돌고래, 세번째 새끼 낳아
울산 고래체험관서 출산…앞서 낳은 새끼들 모두 폐사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울산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 수족관에 사는 암컷 큰돌고래 '장꽃분'이 13일 새끼를 낳았다.



이 돌고래는 2014년과 2015년에도 새끼를 낳았으나 모두 며칠 만에 폐사한 바 있다.
고래생태체험관은 추정 나이 18세인 장꽃분이 이날 오전 8시 15분께 새끼를 출산했다고 밝혔다.
새끼 돌고래의 성별, 몸길이, 무게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체험관 측은 새끼 돌고래의 건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 현재 어미와 함께 안정을 취하도록 배려하며 다른 돌고래나 외부인의 접근을 통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새끼 돌고래는 호흡을 위해 수면 위아래로 자맥질하는 등 어미를 따라다니고 있고, 건강은 양호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체험관 측은 새끼와 어미의 안정을 위해 이날 출산은 전시용 수족관이 아닌 외부인의 출입이 제한된 보조풀장에서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 돌고래는 2014년 3월 수족관에서 첫 새끼를 낳았으나, 새끼는 수족관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3일 만에 폐사했다. 이듬해인 2015년 6월에도 다시 출산했으나 새끼는 또 6일 만에 죽었다.
수족관에서 태어난 새끼 돌고래의 1년 생존율은 30∼50% 수준으로 알려졌으며, 국내에서는 지금까지 총 6마리가 태어나 이 중 5마리가 죽어 생존율이 17%에 불과한 상황이다.
체험관 측도 이같은 낮은 생존율을 의식해 이번 출산까지 장꽃분의 임신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다.
고래생태체험관 관계자는 "수의사와 사육사가 보조풀장에 대기하며 유영이나 수유 상태를 살피는 등 특별관리하고 있다"면서 "새끼 돌고래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hk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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