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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큼 다가온 여름…유명 산·바다·관광지 '행락물결'
곳곳서 한낮 28도 무더위…오존농도 '나쁨'·미세먼지 '보통' 설악산 1만·광릉숲 축제에 2만 인파…대전현충원에 참배 행렬
2017-06-04 16:21:15최종 업데이트 : 2017-06-04 16:21:15 작성자 :   연합뉴스
성큼 다가온 여름…유명 산·바다·관광지 '행락물결'_1

성큼 다가온 여름…유명 산·바다·관광지 '행락물결'
곳곳서 한낮 28도 무더위…오존농도 '나쁨'·미세먼지 '보통'
설악산 1만·광릉숲 축제에 2만 인파…대전현충원에 참배 행렬



(전국종합=연합뉴스) 6월 첫번째 휴일인 4일 전국 곳곳의 낮 기온이 28도를 넘어선 가운데 유명 산과 바다, 관광지가 행락인파로 붐볐다.
전국에 걸쳐 오존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였고 미세먼지도 '보통' 단계에 머물렀지만 나들이 행렬을 막지 못했다.
강원도에서는 화천의 낮 기온이 28.6도, 춘천이 28.2도까지 올랐다.
경포와 속초 등 개장을 앞둔 동해안 해수욕장에는 관광객들이 몰려 백사장에서 일광욕을 즐겼다.
해수욕장 옆 소나무 숲에서는 짙고 시원한 나무 그림자에 돗자리를 깔고 담소를 나누는 시민들도 눈에 띄었다.
동해시 묵호 일대의 옛 정취를 간직한 묵호등대 논골담길에서는 음악과 감성이 흐르는 축제가 열렸다.
관광객들은 작고 가파른 골목길 구석구석에서 항구를 배경으로 살아온 주민들의 삶을 엿보며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다양한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즐겼다.
설악산에는 1만여명이 찾아 계곡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산행을 즐겼다.



남원 지리산에는 이른 아침부터 수천명의 등산객이 몰렸고, 완주 모악산과 대둔산, 정읍 내장산에도 종일 행락객의 발길이 줄을 이었다.
군산과 부안을 잇는 세계 최장 방조제(33.9㎞)에서는 제3회 새만금전국인라인마라톤대회가 열려 선수와 동호인 3천여명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뽐냈다.
안동마라톤대회와 구미낙동강수영대회에는 각각 6천명, 1천명이 참가했다.
수도권 최대 테마파크 용인 에버랜드에서는 입장객들이 티익스프레스, 썬더폴스 등 인기 놀이기구를 타고 650여종 100만 송이 장미로 꾸며진 정원을 거닐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용인 한국민속촌에서는 조선문화대축제가 열려 당시 시대상을 엿볼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진행됐다.
남양주 광릉숲 축제에는 2만명이 찾아 일 년에 딱 한 번 열리는 광릉숲길 6.5㎞를 걸으며 시원한 바람과 여름 산의 정취를 만끽했다.
무더위 속에 북한강 청평호에서는 행락객들이 웨이크보드, 땅콩·바나나 보트 등 수상레포츠를 즐기며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렸다.



국립대전현충원에는 현충일을 이틀 앞두고 참배 행렬이 이어졌다.
추모객들은 내리쬐는 햇볕을 피하고자 큰 양산과 텐트를 펴놓고 묘비 앞에 둘러앉아 고인의 넋을 기렸다.
나무 그늘에서 더위를 식히며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는 가족들도 눈에 띄었다.
제주에 사는 고준수(43)씨는 "한국전쟁에 참전해 돌아가신 할아버지를 미리 뵈러 내일 하루 휴가를 내고 대전에 왔다"며 "오랜만에 친지들을 만나고 얘기도 나눠 좋다"고 말했다.
(황봉규 박병기 이재현 김근주 최해민 김도윤 이재림 손대성 손상원 김동철 신민재 기자)
sm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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