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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보수·보강 대상 191개 교량 '안전' 분류 방치
2016-11-08 11:07:06최종 업데이트 : 2016-11-08 11:07:06 작성자 :   연합뉴스
경기 보수·보강 대상 191개 교량 '안전' 분류 방치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도 내 법정관리 대상 교량 191개가 보수·보강이 필요한데도 안전등급으로 분류돼 방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기도가 지난 5월 23일부터 8월 31일까지 도 건설본부와 시·군에서 설치한 교량 2천42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안전점검 및 관리실태 특정 감사 결과에 따르면 191개가 보수·보강이 필요한 D등급인데도 B∼C등급으로 등급이 높게 매겨진 채 방치됐다.
감사 대상은 길이 100m 이상이거나 준공된지 10년이 넘은 길이 50m 이상∼100m 미만의 법정관리 교량이다.
광주 곤재교(길이 112m)의 경우 지은 지 24년이 지나며 상판이 균열되고 철근이 노출되는 등 D등급 교량인데 B등급(보수 불필요)으로 상향 관리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준공 21년이 경과한 시흥 신천 복개구조물(길이 1천647m)도 콘크리트 균열이 심한 D등급인데 안전점검이나 진단 없이 B등급으로 관리했다.
이천 송갈교(길이 54m)는 27년 이상되며 슬래브가 4∼5㎜ 쳐지고 약간의 외부충격에도 교각 콘크리트가 부서지는 D등급 관리대상이지만 C등급(점검후 보수여부 판단)으로 매겨 방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정감사에서는 법정관리 대상 구조물을 관리대상 누락(582개), 전년도 결과를 인용해 형식적인 안전진단 용역(226개), 안전점검 무교육 담당자가 점검(1천38개) 등의 사례도 적발됐다.
도는 감사에서 적발된 교량에 대해 등급 재조정 및 보수·보강 조처를 하도록 하고 전년도 점검결과를 인용해 제출한 용역사는 행정 처분하도록 통보했다.
특정감사 대상에는 터널(233개), 배수펌프장(71개), 옹벽(88개), 절토사면(5개) 등도 포함됐으나 별다른 문제점이 발견되지는 않았다.
c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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