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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되면 면접·논술 응시 불가…대입 수험생들 '조마조마'
주요 대학 대부분 확진자 제한…일부는 '비대면 면접' 허용
2021-12-01 10:05:26최종 업데이트 : 2021-11-19 10:45:28 작성자 :   연합뉴스
논술고사 보는 학생들

논술고사 보는 학생들

확진되면 면접·논술 응시 불가…대입 수험생들 '조마조마'
주요 대학 대부분 확진자 제한…일부는 '비대면 면접' 허용



(수원=연합뉴스) 김솔 기자 = 18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김모(18)양은 시험이 끝난 뒤에도 한동안 외출을 삼가고 건강과 위생 관리에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한다.
김양이 다음 주에 수시 면접을 볼 예정인 경기도 내 한 대학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자의 전형 응시를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수능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도 코로나19에 걸려 면접을 치를 수 없다면 모든 노력이 물거품이 되는 것"이라며 "수능은 확진자도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서 응시할 수 있지만, 면접은 일단 감염되면 대안이 없어 무척 걱정된다"고 했다.
수능 이후 각 대학에서 면접·논술 등 전형이 예정돼있는 가운데 전국 상당수 대학교가 코로나19 확진자의 응시를 제한해 수험생들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종로학원이 국내 주요 대학의 2022학년도 수시 논술·면접 전형 진행 방식을 확인한 결과 서울대·연세대·고려대·서강대·성균관대·한양대·중앙대·이화여대·경희대·한국외대 등은 확진자의 응시를 제한하기로 했다.
경기도 소재 경기대·아주대 등도 확진 수험생의 대학별 고사 응시는 불가하다는 방침이다.
다만 이들 대학은 자가격리자의 경우 관할 보건소로부터 외출 허가를 받을 시 학내에 마련된 별도의 고사장 등에서 응시할 수 있도록 했다.

확진자에게도 응시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지 검토했지만, 면접·논술이 교내에서 진행되다 보니 병원과 생활치료센터 밖으로 나갈 수 없는 이들까지 배려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수도권의 한 대학 관계자는 19일 "확진 수험생만 격리 중인 시설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전형을 치르도록 하는 방법도 있지만 시설 내에 부정행위 등을 감시할 감독관을 배치할 수 없어 도입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일부 대학은 확진된 수험생에게도 비대면 방식을 통한 응시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서울시립대는 확진된 수험생도 격리 중인 공간에서 비대면 화상 면접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한신대도 같은 방침을 토대로 지난달 말 학생부 면접 전형을 진행했다. 그러나 실제 확진 상태로 응시한 수험생은 없었으며 일부 자가격리 중인 수험생들이 비대면 면접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신대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는 확진 수험생의 응시를 제한했지만, 올해부터 이들의 응시 기회를 최대한 보장하고자 면접 전형에 한해 참여를 허용하기로 했다"며 "비대면 면접 시 응시자는 모니터로부터 일정 거리 내에 착석하도록 하는 등 '부정행위 방지 매뉴얼'을 마련해둬서 전형 진행에는 차질이 없었다"고 말했다.
so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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