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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대왕 시대 목조건축기술, 어땠을까?
18일 화성박물관 팔달문 해체보수 준공기념 학술대회
2013-07-16 13:31:01최종 업데이트 : 2013-07-16 13:31:01 작성자 : 편집주간   김우영

수원화성박물관은 오는 18일 '팔달문에 나타난 18세기 목조건축기술의 특징'이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 학술대회는 팔달문 해체보수 준공기념 특별기획전 '팔달문, 가까이 늘 우리 곁에'와 연계해 열리는 것으로, 정조시대의 역작 팔달문의 건축구조와 특징을 집중 조명해 보는 뜻 깊은 자리이다.  

18세기 목조건축기술 총동원...구조적 안정성 갖춘 문루 

정조대왕 시대 목조건축기술, 어땠을까?_2
정조대왕 시대 목조건축기술, 어땠을까?_2

수원 화성의 팔달문은 조선 후기를 대표하는 중층문루 건축인 반면 숭례문과 흥인지문은 조선 초기 성곽 중층문루를 대표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팔달문과 숭례문의 치밀한 구조비교 뿐만 아니라 사찰의 중층문루, 도성의 중층문루와의 구조비교를 통하여 팔달문이 숭례문과 흥인지문을 모본으로 삼은 도성건축임을 밝히고 있다.

팔달문은 도성의 정문인 숭례문의 권위에 도전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18세기 목조건축기술을 총동원하여 건축된 구조적 안정성을 갖춘 문루임이 입증되었다. 구조적 형식은 숭례문을 따르고 있지만 팔달문에는 군사시설로서 방어기능이 한층 보완되어 있다. 
팔달문 문루 주변의 여장에 총안을 설치하여 방어력을 높였으며, 상층의 창호에도 역시 총안을 설치하여 적극적인 방어시설을 겸비했다. 숭례문이 일종의 조망을 위한 망루 개념으로 건축된 것과 대비된다.     

2013년에 완료된 팔달문 해체보수 공사시, 정조시대에는 설치되지 않았던 주심도리를 추가 제작하여 설치했다. 숭례문 복원공사에서도 역시 기존에 존재하지 않았던 주심도리를 추가 제작하여 설치했다. 
중층문루 건축의 구조를 처음으로 비교분석한 이번 학술대회에서 후대 보수공사시 주심도리의 설치 제작이 과연 적합한 것인지 논의될 예정이다. 

학술대회 당일 11시~1시 30분 팔달문 문루 특별 공개

팔달문은 조선초기 숭례문 건축 이후 근 400여 년이 지난 후 처음으로 이루어진 성곽의 중층문루 건축이다. 
중층의 목조건축 기술을 이해하면서 다포건축이 가능한 기술자를 찾기란 쉽지 않았다. 멀리 강원도에서 굉흡이란 승려를 특별히 초빙하여 장안문의 목수편수를 맡기고, 젊은 목수 윤사범이 굉흡의 공정을 본 따 팔달문 공사에 임하도록 했다. 
훗날 팔달문 건축을 담당했던 젊은 목수 윤사범은 창덕궁 인정전 영건을 비롯하여 궁궐건축에 참여한다. 수원 화성 축성공사는 18세기 목조건축기술을 집약하고 성장한 기회였던 것이다.

명지대학교 김왕직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는 '팔달문에 나타난 18세기 목조건축기술의 특징' 학술대회를 통해 조선시대 중층문루 건축기술의 이해를 도모하고 문화재 수리보수에 대한 관련 연구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수원화성박물관은 학술대회 당일 11시~1시 30분에 한해 팔달문 문루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중층문루 팔달문의 내부를 직접 관람하고 '팔달문에 나타난 18세기 목조건축기술의 특징' 학술대회에 참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정조대왕 시대 목조건축기술, 어땠을까?_1
정조대왕 시대 목조건축기술, 어땠을까?_1

  ○ 주  제 : <팔달문 해체보수 준공기념 학술대회 -
                팔달문에 나타난 18세기 목조건축기술의 특징>
  ○ 내  용 : ·18세기 정조대 화성 팔달문 구조분석 연구(류성룡, 계명대 전통건축학과)
              ·팔달문의 장인과 건축기술(이경미, 역사건축기술연구소)
              ·팔달문과 숭례문의 건축구조 특성 비교(이왕기, 목원대학교 건축학부)
  ○ 일  시 : 2013년 7월 18일 오후 1:30 ~ 6:00
  ○ 장  소 : 수원화성박물관 영상교육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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