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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찬 내용 큰재미, 수원화성국제연극제
수원화성국제연극제 24일부터 28일까지 열려
2013-05-21 10:12:39최종 업데이트 : 2013-05-21 10:12:39 작성자 : 편집주간   김우영
올해 수원화성국제연극제는 이곳저곳 힘들게 옮겨다니며 관람하지 않고 화성행궁광장 한군데서 대부분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또 우기를 피해 5월에 개최되므로 그동안 보고 싶었던 작품이 비로 인해 중단되는 안타까움을 겪지 않아도 된다.  

또 소수의 마니아 층을 위한 연극보다는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꾸민다.  영상, 설치물 등 각종 장치를 이용해 연극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특히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복합성을 띈 연극 작품들을 제공할 계획이다. 연극제 관계자는 "아마도 올해는 지루하지 않은 새로운 연극제가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2013 수원화성국제연극제가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화성행궁광장 일원과 KBS수원아트홀, 수원시민소극장 등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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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버티컬 댄스 '인코딧'

2013 수원화성국제연극제엔 공모작 9작품과 해외 7개국 8작품이 공연된다. 해외공연 작품에서 현대공연예술의 경향을 적극 수용해 연극제의 범주를 확장했다. 이들 작품은 예술성과 대중성을 겸비했으며, 표현법에 독창적인 면모를 갖췄다고 연극제 관계자는 평가하고 있다. 또 시민들이 직접 제작하고 공연하는 시민공동체 연극을 통해 지역 공연문화의 저변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 해외 7작품

-호주를 대표하는 신체극단 스토커 씨어터(Stalker Theatre)의 버티컬 댄스 '인코딧(Encoded)'은 즉석에서 만들어내는 영상과 공중 공연, 댄스 등이 결합해 스펙터클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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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작사시어터 '불꽃의 바다'

-30년 역사를 자랑하는 스페인의 작사씨어터(Xarxa Theatre)는 불꽃을 주 언어로 활용해 축제의 밤을 수놓을 '불꽃의 바다(El Foc del Mar)'와 '마법의 밤(Nit Magica)' 두 작품을 선사한다. '불꽃의 바다'는 스페인의 대표적 화가, 호안 미로의 그림을 사용한 상형적 형상물과 화려한 불꽃이 결합한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하며, '마법의 밤(Nit Magica)'은 하얀 악마와 황소, 신비한 나무 구조물들이 환상적인 불꽃과 어우러져 이름 그대로 마법 같은 밤을 전한다.

-새롭고 획기적인 창작허브를 지향하는 독일의 Y2D프로덕션은 피지컬 아크로바틱 공연 '레오(Leo)'를 선보인다. 즉석에서 만들어내는 영상과 배우의 움직임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중력의 법칙을 거스르는 듯한 독특한 코메디를 완성한다.

-이탈리아의 인터렉티브 극단 Compagnia T.P.O의 '마녀 바바야가(Babayaga)'는 프랑스의 유명한 동화작가 레베카 도트리머의 대표작 '바바야가'의 그림을 활용한 아름다운 영상과 연기자, 그리고 관객의 움직임이 결합해 환상적인 느낌을 자아내는 작품이다.

-2000년 창단돼 현대 인형극과 전통 인형극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작품을 시도하며 대만의 인형극 문화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극단 퍼펫 비잉즈(Puppet Beings)의 '뒷마당이야기(The Backyard Story)'는 살아 움직이는 빨래들의 한판 수다를 통해 관객들에게 가족의 의미와 사랑, 우정 등 삶의 여러 가치들을 하나 둘 되살린다.

-기술과 예술이 교차되는 작품 세계를 추구하고있는 스위스의 카밀레 쉐러(Camille Scherrer)의 '숲속에서(In the woods)'는 벽에 비춰진 관객의 그림자가 전설의 숲속에 사는 환상의 동물로 변형되면서 관객 스스로가 공연자가 되어 새로운 숲속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신비로운 체험을 제공한다.

-벨기에의 독립영화감독 디터 디스워트(Dieter Deswarte)의 독특한 다큐멘터리 '언유주얼((un)usual)은 브뤼셀 초등학교에서 3개월간 진행한 댄스 워크숍을 통해 아이들의 생각과 움직임을 관찰하고 정신과 신체 사이의 관계를 탐험해 보는 실험적 다큐멘터리다. 몸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무용이라는 장르에 대한 폭넓은 시각을 제시한다.

▲ 국내 공모작 8작품

지난 2월 공모를 통해 선정된 국내 참가작은 거리극과 인형극, 마당극과 퍼포먼스 등 총 8개 작품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관객이 극 속에 어우러질 수 있는 작품들이 특히 눈에 띈다.

-환경이란 대주제 아래 '세계의 중심에는 어린이가 있다'라는 모티브로 활동하고 있는 어린이 연극 전문극단 '극단나무'가 신문지로 만든 3m 크기의 거대한 공룡 3마리로 광장을 활보한다. 거리극 '신문지 쥬라기'는 신문지로 만들어진 몸을 통해 관객의 호기심을 자아냄은 물론, 환경의 변화로 멸종한 공룡의 모습과 환경문제로 위협받고 있는 우리의 처지가 다르지 않음을 전하며 재미와 교훈을 동시에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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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극단나무 '신문지 쥬라기'

-또 다른 거리극 '무중력 인간-정조대왕'은 문학과 미술, 음악과 연극 등 다양한 장르를 조화시켜 새롭게 요리한 작품을 극장을 벗어난 대안공간에서 펼쳐보이는 프로젝트 팀, 상상발전소의 작품이다. 중력의 영향을 받지 않는 사람들을 통해 관객들에게 신기함을 주고 행궁광장을 일상의 무거움을 가볍게 만들어주는 공간으로 탈바꿈 시킨다.

-극단 갯돌의 마당극 '품바품바'는 관객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이뤄지는 공연이다. 맛깔스런 전라도 사투리를 구사하는 떼각설이들이 관객에게 적선과 나눔을 해학적으로 표현하며 진정한 선에 이르는 과정을 보여준다.

-'껄껄선생 백일몽'은 한국의 셰익스피어라 해도 손색이 없을 조선시대 최고의 문장가 연암박지원의 사상과 작품을 탈춤, 민요, 판소리 등을 이용해 다채롭게 표현해낸 흥겨운 가족마당극이다. 마당극패 우금치가 선사하는 공연이다.

-또 다른 마당극 '똥벼락'은 극단 민들레의 작품으로, '똥'에 얽힌 돌쇠아범과 놀부보다 욕심 사나운 김부자의 해학적인 이야기가 장단놀음, 똥놀이, 모내기 등의 놀이와 함께 펼쳐진다. 단순하고 쉬운 줄거리 속에 전통의 가치가 깃들어 있다.

-꿈동이 인형극단의 '버드나무 타고 올라간 용궁'은 형제간의 우애와 부모에 대한 효를 생각해 볼 수 있게 하는 작품으로, 두 형제 산골이와 비탈이의 이야기다. 한국화와 국악 등을 작품 속에 담아내 보는 재미를 더하며 온 가족이 함께 나눌 수 있는 감동과 사랑을 전한다.

-인형극의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극단 하땅세의 '세상에서 제일 작은 개구리 왕자'는 그림동화 개구리 왕자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70㎝ 크기의 어항과 카메라, 스크린 등을 이용한 독특한 연출법을 통해 관객을 사로잡을 준비를 하고 있다.

-SC 엔터테인먼트의 넌버벌 퍼포먼스 '지팡이쇼'는 전지전능한 능력을 얻게하는 황금 지팡이를 사수하기 위한 결전을 아크로바틱 퍼포먼스로 표현한 역동적인 작품이다. '빛'을 사용한 메인퍼포먼스와 현장 참여형 이야기 구조는 관람객들에게 짜릿한 경험을 선사한다.

알찬 내용 큰재미, 수원화성국제연극제_4
알찬 내용 큰재미, 수원화성국제연극제_4

▲잔재미 가득한 시민참여 프로그램

지난해부터 도입된 시민참여 프로그램이 올해도 풍성한 구성으로 수원화성국제연극제를 한층 빛낼 예정이다.

프랑스의 세계적인 샹송가수 '에디트 피아프'의 노래를 주제로 서발레단과 수원시민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무용음악극 '사랑의 찬가'는 개막작으로 꼽히고 있다. 주인공 에디트 피아프와 합창 연기자 등에 30명 이상의 시민 배우가 오디션을 거쳐 참여할 예정이다.

한국연극협회 수원지부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시민프린지 프로그램은 연극전문가와 시민연극단체의 참여의 폭을 확대하고 시민참여를 자연스럽게 유도해 홍보효과 또한 극대화 할 것으로 보인다.

15개 이상의 시민연극단체가 참여하는 공연들과 연극체험프로그램을 통해 이번 수원화성국제연극제는 시민들이 만들어가는 연극제로 한층 나아가게 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시민희곡낭독프로그램 '연극을 읽다, 연극에 빠지다'도 시민들을 다시 찾는다. 직접 연극을 배우는 워크숍과 낭독공연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이와 함께 광장과 주변 공간을 지역예술가들과 시민들이 재활용품을 활용해 독특하고 볼거리 가득한 축제공간을 구성하는 시민공공예술 프로젝트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수원문화재단 홈페이지(www.swcf.or.kr)와 수원화성국제연극제 홈페이지(www.suwontheatre.or.kr)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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