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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현장]“혜경궁 마마, 아드님 효성 흐뭇하시지요?”
12일 행궁 봉수당에서 혜경궁 홍씨 진찬연 열려
2008-10-12 13:40:49최종 업데이트 : 2008-10-12 13:40:49 작성자 : 편집주간   김우영

혜경궁 홍씨 회갑잔치인 진찬연이 12일 오전 11시부터 12시30분까지 화성행궁 봉수당에서 열렸다.
김용서 시장과 홍기헌 의장, 시민과 관광객, 취재진 등 약 1천여명이 봉수당 앞을 가득 메운 가운에 열린 이 행사는 정조대왕 효심과 조선시대 궁중의 잔치문화를 느껴볼 수 있는 이벤트로서 '원행을묘정리의궤' 등 당시의 자료를 토대로 재현해 큰 관심을 끌었다.
특히 정조대왕의 효심을 바탕으로 한 행사답게 화성 효행상을 시상, 관람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축제현장]
[축제현장]"혜경궁 마마, 아드님 효성 흐뭇하시지요?"_1
    
진찬연은 행궁에서 치러진 행사 중에서 가장 두드러진 행사로서 을묘년(정조 19, 1795) 정조가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을 맞아, 현륭원을 참배하고 행궁에서 진찬례를 올린 행사이다.
당시 이 행사의 내용을 글로써 상세히 기록하고 그림으로 그려 이를 책자로 편찬·간행한 것이 바로 '원행을묘정리의궤(園幸乙卯整理儀軌)'로서 '화성성역의궤' 등과 함께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했다.

1795년 윤2월 13일 열린 이 행사에는 혜경궁의 내.외빈 82명, 영의정 홍낙성, 우의정 채제공 등 원로 대신 15명과 이들의 아들·손자 등 23명, 그리고 화성부 노인 전 오위장 최상후, 전 참의 이석조 등 384명이 연회에 초청됐다.

이날 재현된 혜경궁홍씨 진찬연은 '원행을묘정리의궤'의 봉수당진찬도 등 기록에 따른 것으로  이 책의 그림을 보면, 건물에는 거북무늬의 발이 쳐져 있고 그 앞으로 장막이 드리워졌으며, 건물 앞으로 여러 악공들이 음악을 연주하고 기생들의 춤이 벌어지는 주변에 여러 대신과 무관들이 바른 자세로 둘러앉은 모습이 그려져 있다.

혜경궁홍씨 진찬연을 본 관광객 홍성수씨(48, 서울)는 "이런 행사를 재현할 수 있도록 자세한 기록을 남겨놓은 조선시대의 문화에 감탄을 금할 수가 없다"면서 "오늘 진찬연을 보면서 정조대왕의 지극한 효심과 백성들에 대한 사랑을 엿볼 수 있어서 뜻 깊었다"고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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