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찾아갈만한 우수 산촌마을 5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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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찾아갈만한 우수 산촌마을 5선 2016-01-21 07:00:00최종 업데이트 : 2016-01-21 07:00:00 작성자 : 연합뉴스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겨울에 찾아갈만한 산촌마을은 어디일까. 21일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해 체험시설과 경관, 음식제공 등 마을 운영상태가 양호한 우수 산촌마을로 경기 연천 고대산 산촌마을 등 25곳이 선정됐다. 도별로는 강원도가 5곳, 경기도와 충북이 각각 4곳, 충남과 전북이 각각 3곳, 전남과 경남, 경북이 각각 2곳이다. 전체기사 본문배너 계절별로는 봄 6곳, 여름 20곳(일부 중복), 가을 7곳, 겨울 5곳이다. 강추위가 이어지는 한겨울이라도 찾아가볼 만한 산촌마을 5곳을 소개한다. ◇ 경기 연천 고대산 산촌생태마을 경기도의 북쪽 끝, 철도 경원선의 끝자락에 자리한 이 마을은 평화열차 DMZ-트레인을 타고 갈 수 있는 최북단 산촌생태마을로 역사를 빠져나오면 금세 마을을 만날 수 있다. 해방과 동시에 공산치하에 놓였다가 수복한 마을로, 기차에서 내리면 여러 개의 야구장과 캠프장, 글램핑장과 문화체험관을 볼 수 있다. 2011년부터 인천산림조합과 협약을 체결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시작했으며, 이후 고대산라이프라는 산촌체험, 생태관광과 교육을 함께할 수 있는 명품마을로 변모했다. 사라져가는 산촌문화를 포함한 다양한 문화체험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친환경 먹거리와 가족, 아이들을 위한 별자리 찾기, 영어교육 등 체계를 잡고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진행한다. ◇ 경북 울진 굴구지마을 울진의 오지마을로 알려졌지만 생태학으로는 수달, 산양, 참매 등 보호동물과 깃대종인 금강송이 있는 곳으로 더 유명한 곳이다.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마을과 시민단체, 정부가 적극 관리하고 있으며 멋조롱박딱정벌레와 같은 멸종위기 동물도 서식하고 있다. 마을을 끼고 왕피천을 따라가면 동해 망양정 해변에 도착할 수 있다. 겨울철 왕피천의 설경은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주는 것으로 유명한데, 눈과 어우러진 강물의 순수한 정취가 아름답다. 마을에서는 탐방객들이 편히 쉴 수 있고, 안전한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산촌체험센터와 펜션을 운영하고 있으며 다양한 즐길 거리를 해마다 준비하고 있다. ◇ 충북 제천 명암산채건강마을 치악산과 감악산, 용두산 등 험한 산들의 기운과 그 안에서 자라온 다양한 약초들의 향기가 어우러져 아침이면 상쾌한 바람을 느낄 수 있다. 감악산과 용두산 능선을 따라 내려오는 골짜기는 북부 식생과 남부 식생의 융합지대로 다른 지역에 비해 풍성한 약초자생지를 품고 있다. 이런 지형과 환경적 특징을 살려 한방명의촌을 운영하고 있으며, 그 안에서 다양한 한방건강체험과 건강차수업, 요양치료, 약돌좌훈체험 등 나이와 건강, 신체 상태에 맞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 전남 장성 별내리마을 내장산국립공원 내 시루봉과 먹범봉, 가인봉과 상왕봉이 둘러싼 계곡 중심부에 자리하고 있다. 마을에서 내장산국립공원 안쪽으로 향하는 길에 은선동계곡, 산성골, 세재계곡, 몽계폭포 계곡, 자장동계곡, 내인골 등 6개의 골짜기와 곳곳에 크고 작은 폭포와 소(沼)가 자리 잡아 겨울이면 많은 설곡트래커들이 찾는 곳이다. 밤이면 별무리가 계곡물처럼 흘러 많은 별 관찰자들이 모인다. 마을과 가까운 전남지역 대학 동호회를 중심으로 이곳에 찾아와 관측을 하고 있으며, 마을방문센터 옥상에 마련된 자체 천문관측 시설은 맑은 날 밤이면 이곳을 찾는 이들과 천체관측 경험담이 펼쳐지는 이야기마당이 된다. ◇ 강원 화천 파로호느릅마을 산촌 대부분이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인한 문제를 갖고 있지만 이 마을은 젊은 사람 대부분이 고향으로 돌아온 귀향자라는 것이 특징이다. 화천한옥학교와 현장귀농학교는 이 마을에 있는 독특하면서도 차별화된 교육기관이다. 화천한옥학교는 전통한옥 건축을 배울 수 있는 곳으로 여기서 교육받고 졸업해 인근 화천지역에 정착해서 살도록 안내하는 역할을 한다. 매년 12월에서 이듬해 2월까지 열리는 바로파로 겨울축제는 농한기 대표 축제로 산천어와 빙어 낚시, 빙판 축구, 맨손 산천어 잡기, 눈썰매장, 이이스하키 대회 등이 펼쳐진다. 가족과 함께라면 1박2일가량 머물며 마을이야기에 취해보는 것도 좋을 법하다. yej@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01/21 07:00 송고 연관 뉴스 "주말 대학로서 뮤지컬 피크닉을"…29일 차없는거리 행사2024.06.25 원주 동화마을수목원 맨발걷기축제 29일 개최2024.06.20 "당진쌀 맥주, 왕매실 막걸리 맛보세요"…22∼23일 축제2024.06.2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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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겨울에 찾아갈만한 산촌마을은 어디일까.

21일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해 체험시설과 경관, 음식제공 등 마을 운영상태가 양호한 우수 산촌마을로 경기 연천 고대산 산촌마을 등 25곳이 선정됐다.

도별로는 강원도가 5곳, 경기도와 충북이 각각 4곳, 충남과 전북이 각각 3곳, 전남과 경남, 경북이 각각 2곳이다.

계절별로는 봄 6곳, 여름 20곳(일부 중복), 가을 7곳, 겨울 5곳이다.

강추위가 이어지는 한겨울이라도 찾아가볼 만한 산촌마을 5곳을 소개한다.

◇ 경기 연천 고대산 산촌생태마을

경기도의 북쪽 끝, 철도 경원선의 끝자락에 자리한 이 마을은 평화열차 DMZ-트레인을 타고 갈 수 있는 최북단 산촌생태마을로 역사를 빠져나오면 금세 마을을 만날 수 있다.

해방과 동시에 공산치하에 놓였다가 수복한 마을로, 기차에서 내리면 여러 개의 야구장과 캠프장, 글램핑장과 문화체험관을 볼 수 있다.

2011년부터 인천산림조합과 협약을 체결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시작했으며, 이후 고대산라이프라는 산촌체험, 생태관광과 교육을 함께할 수 있는 명품마을로 변모했다.

사라져가는 산촌문화를 포함한 다양한 문화체험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친환경 먹거리와 가족, 아이들을 위한 별자리 찾기, 영어교육 등 체계를 잡고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진행한다.

◇ 경북 울진 굴구지마을

울진의 오지마을로 알려졌지만 생태학으로는 수달, 산양, 참매 등 보호동물과 깃대종인 금강송이 있는 곳으로 더 유명한 곳이다.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마을과 시민단체, 정부가 적극 관리하고 있으며 멋조롱박딱정벌레와 같은 멸종위기 동물도 서식하고 있다.

마을을 끼고 왕피천을 따라가면 동해 망양정 해변에 도착할 수 있다.

겨울철 왕피천의 설경은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주는 것으로 유명한데, 눈과 어우러진 강물의 순수한 정취가 아름답다.

마을에서는 탐방객들이 편히 쉴 수 있고, 안전한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산촌체험센터와 펜션을 운영하고 있으며 다양한 즐길 거리를 해마다 준비하고 있다.

◇ 충북 제천 명암산채건강마을

치악산과 감악산, 용두산 등 험한 산들의 기운과 그 안에서 자라온 다양한 약초들의 향기가 어우러져 아침이면 상쾌한 바람을 느낄 수 있다.

감악산과 용두산 능선을 따라 내려오는 골짜기는 북부 식생과 남부 식생의 융합지대로 다른 지역에 비해 풍성한 약초자생지를 품고 있다.

이런 지형과 환경적 특징을 살려 한방명의촌을 운영하고 있으며, 그 안에서 다양한 한방건강체험과 건강차수업, 요양치료, 약돌좌훈체험 등 나이와 건강, 신체 상태에 맞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 전남 장성 별내리마을

내장산국립공원 내 시루봉과 먹범봉, 가인봉과 상왕봉이 둘러싼 계곡 중심부에 자리하고 있다.

마을에서 내장산국립공원 안쪽으로 향하는 길에 은선동계곡, 산성골, 세재계곡, 몽계폭포 계곡, 자장동계곡, 내인골 등 6개의 골짜기와 곳곳에 크고 작은 폭포와 소(沼)가 자리 잡아 겨울이면 많은 설곡트래커들이 찾는 곳이다.

밤이면 별무리가 계곡물처럼 흘러 많은 별 관찰자들이 모인다.

마을과 가까운 전남지역 대학 동호회를 중심으로 이곳에 찾아와 관측을 하고 있으며, 마을방문센터 옥상에 마련된 자체 천문관측 시설은 맑은 날 밤이면 이곳을 찾는 이들과 천체관측 경험담이 펼쳐지는 이야기마당이 된다.

◇ 강원 화천 파로호느릅마을

산촌 대부분이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인한 문제를 갖고 있지만 이 마을은 젊은 사람 대부분이 고향으로 돌아온 귀향자라는 것이 특징이다.

화천한옥학교와 현장귀농학교는 이 마을에 있는 독특하면서도 차별화된 교육기관이다.

화천한옥학교는 전통한옥 건축을 배울 수 있는 곳으로 여기서 교육받고 졸업해 인근 화천지역에 정착해서 살도록 안내하는 역할을 한다.

매년 12월에서 이듬해 2월까지 열리는 바로파로 겨울축제는 농한기 대표 축제로 산천어와 빙어 낚시, 빙판 축구, 맨손 산천어 잡기, 눈썰매장, 이이스하키 대회 등이 펼쳐진다.

가족과 함께라면 1박2일가량 머물며 마을이야기에 취해보는 것도 좋을 법하다.

ye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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