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김종덕 문체부장관 "중국인 관광객 800만명 달성 자신"
2016-01-21 11:35:15최종 업데이트 : 2016-01-21 11:35:15 작성자 :   연합뉴스

(베이징=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중국 도시화율이 높아지고 중산층이 확대되면서 올해 방한 중국 관광객 800만명 달성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관광의 해 개막을 맞아 중국 베이징(北京)을 방문중인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1일 오전 현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작년 방한 중국인 관광객은 600만명이었다.

김 장관은 저가 관광 등 관광의 질 하락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는 "국세청과 시스템을 공유하면서 저가관광에 대해 필터링을 하고 있다"며 "중국 정부에서도 공짜 요금 등 무리한 요구를 하는 중국 여행사에 대해 제재하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광 시장 질서 확립에 대한 양해각서를 중국뿐만 아니라 일본과도 맺으려고 한다"며 "우한(武漢)에서 열릴 한중일 관광장관회의에서 이에 대해 제안할 것"이라고 전했다.

공동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공동 판매하는 한·중·일 관광벨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장관은 "한중일 관광벨트는 중국과 일본도 올림픽을 앞두고 모두 원하고 있다"며 "3국 관광 장관 회의에서 한중일을 방문하는 서양인들에 대해 비자를 면제해주는 것에 대해 계속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중·일간 최근 영토분쟁 등 갈등이 심화했기 때문에 한국이 3국 사이에서의 다리 역할을 하면서 풀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김 장관은 리진자오(李金早) 중국 국가여유국장과 만나 한중일 관광벨트 조성과 한중일 시장질서 확립을 위한 MOU(양해각서) 체결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관광 콘텐츠가 한류밖에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최근 다양한 콘텐츠를 갖추기 위해서 경기도 일산에 문화창조융합벨트를 구축하고 있다"며 "이 밖에도 복합리조트 등이 외국인들을 끌어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중국 대도시가 아닌 지방에서 한국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놀이공원을 많이 찾는다"며 "우리 나름의 독창적인 테마파크를 많이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개막식에서 공연됐던 국립무용단의 향연과 같은 공연도 오래된 것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며 "어떤 관점으로 보느냐에 따라 기존의 것도 새로워질 수 있다"며 전통과 결합한 새로운 콘텐츠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최근 한국의 관광 명소가 획일화돼 가는 것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다.

김 장관은 "홍대처럼 특색있는 문화를 갖고 있는 곳에도 화장품 매장 등이 들어서면서 명동이나 강남과 다를 것 없는 거리가 될 것 같아 걱정"이라며 "개인 소유이므로 막을 수는 없지만 최소 서울시가 소유하고 있는 곳은 기존 특성을 유지하면서 개발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과도 문화와 관련한 협력을 강화하고 겹치는 부분에 대해서는 조정해나가자고 이야기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 장관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숙박 문제는 강릉에 유람선을 띄워서 호텔 대신 임시로 사용하거나 그 지역 펜션을 연결하는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장관은 "올림픽을 계기로 관광과 연결해 강원도가 갖고 있는 아름다움을 전 세계인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종덕 문체부장관

dyle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01/21 11:35 송고

연관 뉴스


추천 0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