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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 교토명물 떡 대표…"원점에서 강점에 집중하라"
2016-01-22 07:00:00최종 업데이트 : 2016-01-22 07:00:00 작성자 :   연합뉴스

(교토=연합뉴스) 오예진 기자 = 일본 교토(京都)의 명물 오타베(おたべ) 모찌떡 상점을 3대에 걸쳐 80년째 운영하는 사카이 히로아키(酒井宏彰) 사장은 18일(현지시간) 강점에 대한 집중을 성공과 장수경영의 비결로 꼽았다.

히로아키 사장은 이날 한국 중소상공인희망재단 주최로 국내 중소상공인들이 교토 본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연합뉴스가 단독으로 신청한 서면인터뷰에 대한 답을 보내왔다.

그는 이날 홋카이도(北海道) 출장 때문에 현장 인터뷰와 견학 일정에 참석하지 못했다.

80년 교토명물 떡 대표…
일본 오타베 모찌떡 본사(교토=연합뉴스) 오예진 기자 = 일본 교토(京都)의 명물 '오타베'(おたべ) 모찌떡 상점에서 마츠무라 타모츠(松村保) 전무가 3대에 걸쳐 80년간 가게를 운영해 온 비결을 설명하고 있다. 3대 사장인 사카이 히로아키(酒井宏彰)는 이날 출장일정으로 자리를 비운 대신 연합뉴스와의 단독 서면인터뷰에서 "원점으로 돌아가서 '스스로의 강점은 무엇인가'를 생각하여 그 강점에 집중 하는것"이 위기 타파의 방법이라고 전했다.2016.1.18.

히로아키 사장은 일본과 한국 모두 경제 불황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불황이라고 해서 멈추지 않고 도전을 계속하고 손님에게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상품과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원점으로 돌아가서 스스로의 강점은 무엇인가를 생각하여 그 강점에 집중하는 것으로 상황을 타파할 수 있는 것이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세상이 변화해 나가는 때는 상식도 변한다"면서 "그럴 때 뒤처지지 않도록 기존의 상식을 바꿔 도전을 계속했을 때만 현재 이상의 발전이 있다"고 밝혔다.

히로아키 사장은 오타베 모찌떡 자체가 기존의 방식을 개선한 데서 탄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1936년 처음 가게를 열었을 당시에는 일본 전통 쌀 떡인 야쯔하시(八ッ橋)를 구워먹는 것이 일반적인 관습이었다.

그러나 떡 반죽을 굽지 않은 것이 더 맛있다는 주변의 의견을 수용하고 여기에 추가로 팥앙금을 올려 앙금을 넣은 생야츠하시 오타베라고 이름을 붙여 팔기 시작했다.

히로아키 사장은 "오타베라는 교토 사투리로 뱃사람들의 것이라는 의미에서 오타베얀스라고 불렸으나 이를 줄여서 오타베라고 부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는 신제품인 오타베를 알리기 위해 "당시 흔치 않았던 라디오와 신문에 광고를 내며 일류 배우를 모델로 기용하는 등 철저히 선전에 매진했다"면서 "당시 매출의 10% 이상을 선전비에 사용한 시기도 있었다"고 밝혔다.

히로아키 사장은 "매상을 위해서 회사가 있는 것이 아니라 손님의 기쁨을 위하여 그리고 일하는 모두를 위하여 회사는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어 "80년간 좋은 맛을 만들어 즐거움을 전한다는 철학과 함께 맛의 진화를 목표로 어제보다 맛있는 과자, 오늘보다도 맛있는 과자를 목표로 도전을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80년 교토명물 떡 대표…
교토 명물 '오타베' 모찌떡 본사(서울=연합뉴스) 오예진 기자 = 일본 교토(京都)의 명물 '오타베'(おたべ) 모찌떡 상점의 전경.2016.1.18

ohyes@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01/22 07: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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