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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機 기체결함·기상악화로 결항…승객 불편(종합)
2016-01-18 23:56:00최종 업데이트 : 2016-01-18 23:56:00 작성자 :   연합뉴스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광주를 떠나 제주로 가려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기체 결함과 악천후로 운항이 취소됐다.

아시아나機 기체결함·기상악화로 결항…승객 불편(종합)_1
발 묶인 승객들(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18일 오후 광주를 떠나 제주로 가려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기체 결함과 악천후로 운항이 취소돼 승객들이 공항에서 대기하고 있다. 2016.1.18 (독자제공)

발이 묶인 승객 150여명은 공항에서 노숙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18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55분 광주공항을 출발해 제주공항으로 향하려던 아시아나항공 OZ8147 편이 이륙 준비과정에서 기체에 이상이 감지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이 항공기 엔진 계통에서 이상이 확인되자 이날 오후 8시 45분께 제주에서 광주로 출발하는 비행기를 대체항공편으로 투입하려 했지만, 제주공항과 광주공항 모두 기상이 좋지 않아 결항조치했다.

이에 따라 탑승 수속까지 마친 승객 156명이 불편을 겪었다.

노인과 아기를 포함한 승객 150여명은 자정에 이른 현재까지도 출발 게이트 앞에서 7∼8시간째 대기하고 있다.

승객 윤모(45)씨는 "아시아나항공이 처음에는 폭설 등 악천후 때문에 운항이 지연된다며 기체결함 사실을 숨겼다"며 "저녁 7시 30분께 다른 항공사 여객기가 이륙하는 모습을 본 승객들이 해명을 요구하자 뒤늦게 안전점검 중이란 말만 되풀이했다"고 말했다.

윤씨는 "대체항공편 결항 소식도 항공사 측에서 알려준 사실이 아니다"며 "밤 10시가 다 되도록 아무런 조치가 없자 승객들이 제주공항에 문의해서 확인한 것"이라며 아시아나항공 측의 대응이 미숙했다고 지적했다.

승객들은 19일 오전 9시 30분께 임시항공기를 이용해 목적지로 향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이번 결항은 안전을 위한 조치였다"고 말했다.

hs@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01/18 23:5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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