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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관람객 55%↑ 인기좋은 장생포고래체험관
2016-01-17 11:30:00최종 업데이트 : 2016-01-17 11:30:00 작성자 :   연합뉴스
5년간 관람객 55%↑ 인기좋은 장생포고래체험관_1
1960년대 포경마을 복원 (울산=연합뉴스) 울산시 남구는 전국 유일의 고래테마공원인 고래문화마을 준공식을 15일 열었다. 사진은 고래문화마을 내부에 1960∼1970년대 고래잡이 마을을 복원한 장생포 옛마을 모습. 2015.5.15 << 울산시 남구 >> hkm@yna.co.kr
울산 대표 관광시설 자리매김…"돌고래 폐사·은폐 논란 후 운영개선"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고래문화특구 울산 장생포의 관광시설인 고래생태체험관 관람객이 최근 5년간 연평균 11%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울산시 남구에 따르면 지난해 고래생태체험관 관람객은 44만4천849명으로 2014년의 37만6천978명보다 18%(6만7천871명) 늘었다.

2009년 11월 개관한 체험관 관람객은 2010년 28만7천74명, 2011년 26만9천991명, 2012년 32만5천578명, 2013년 38만5천812명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0년과 2015년만 비교하면 5년 동안 55%(15만7천775명)가 증가, 연평균 증가율이 11%에 이른다.

5년간 관람객 55%↑ 인기좋은 장생포고래체험관_1
재현된 고래 해체 모습 (울산=연합뉴스) 울산시 남구는 전국 유일의 고래테마공원인 고래문화마을 준공식을 15일 열었다. 사진은 1960∼1970년대 고래잡이 마을을 재현한 장생포 옛마을 내부 고래해체장에 설치된 조형물. 잡아온 고래를 해체하는 모습이 사실적으로 표현돼 있다. 2015.5.15 << 울산시 남구 >> hkm@yna.co.kr

이런 증가세는 장생포의 또 다른 관광시설인 고래박물관과 비교하면 더 두드러진다.

고래박물관 관람객은 2010년 19만9천581명에서 2015년 30만1천262명으로 늘었다. 역시 5년간 증가율이 51%에 달할 정도로 가파른 증가세다.

그러나 체험관은 개관 첫해부터 관람객 수에서 고래박물관을 앞질렀고, 해가 갈수록 그 차이를 벌리고 있다.

작년에는 체험관 관람객이 고래박물관 관람객의 약 1.5배에 달했다.

5년간 관람객 55%↑ 인기좋은 장생포고래체험관_1
장생포 고래문화마을 준공 (울산=연합뉴스) 울산시 남구는 전국 유일의 고래테마공원인 고래문화마을 준공식을 15일 열었다. 사진은 고래문화마을 전경. 2015.5.15 << 울산시 남구 >> hkm@yna.co.kr

2005년 개관한 고래박물관은 장생포 고래관광 인프라의 원조이자 상징적인 시설이지만, 고래 유물과 역사 중심으로 구성된 전시물이 다소 정적이고 무겁게 느껴지는 한계가 있다.

반면 고래생태체험관은 살아있는 돌고래를 구경할 수 있는 수족관을 중심으로 어류수족관, 4D영상관, 장생포 디오라마관(배경 위에 모형을 설치해 실물을 재현한 한 장치) 등 구경거리가 많아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가 높다.

한편 지난해 돌고래가 잇따라 폐사하고 체험관 측이 이를 수개월간 은폐한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최근 환경단체를 중심으로 체험관을 폐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돌고래 폐사 논란이 불거진 이후 첫 번째 토·일요일인 9∼10일 관람객은 5천119명으로, 연휴였던 직전 두 번의 주말(2∼3일 7천945명, 12월26∼27일 6천394명)보다 다소 감소했다.

5년간 관람객 55%↑ 인기좋은 장생포고래체험관_1
개장 앞 둔 장생포 고래문화마을 (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울산시 남구 장생포 고래문화마을이 개장을 앞두고 있다. 왼쪽에는 고래의 대형 모형을 전시했고 오른쪽은 과거 포경을 했던 장생포 마을을 재현했다. 이곳에서는 다음 달 28일부터 산고래축제가 열린다. 2015.4.30 leeyoo@yna.co.kr

그러나 산하 공기업을 통해 체험관을 운영하는 남구는 장생포의 핵심 관광시설로 자리매김한 체험관을 폐쇄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야생에서 접하기 어려운 돌고래를 구경하면서 바다와 동물에 대해 친근함을 갖는 등 환경적·생태적 효과도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

남구 관계자는 "고래도시 역사, 고래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측면에서도 체험관은 필요하다"면서 "앞으로 시설과 운영을 개선해 돌고래 건강을 잘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hkm@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01/17 11:3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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