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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속 한라산 만설제 열려…"평화통일 만세"
2016-01-17 14:39:13최종 업데이트 : 2016-01-17 14:39:13 작성자 :   연합뉴스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사랑의 꽃, 평화의 꽃이 한라산의 화사한 눈꽃처럼 돋아나게 하시고, 큰 바람 막아 주시어 풍요가 깃드는 한 해가 되게 하여 주시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17일 오전 11시 한라산 어리목광장에서 열린 제43회 한라산 만설제의 초헌관인 대한산악연맹 제주도연맹의 변태보 부회장은 제문을 통해 한라산 산신령께 이같이 기원했다.

모든 이들에게 긍정적인 사고와 평화로운 마음이 깃들게 해 보다 밝은 우리 민족의 자주적 미래를 설계할 힘을 달라고 빌기도 했다.

아헌관은 김균 제주산악회 회장이, 종헌관은 김창조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장이 각각 맡았다.

공식적인 제례가 끝나자 참석자들은 저마다 제단의 돼지머리에 복돈을 얹고 절을 하며 소원을 빌었다.

마지막으로 양하선 제주도연맹 고문의 선창에 따라 대한민국의 통일과 한라산의 자연보호, 한라산 등반객의 안전산행을 기원하며 만세 삼창을 했다.

제주도연맹은 애초 어승생악에서 만설제를 지낼 예정이었으나 비가 내리자 참가자들의 안전을 고려해 어리목광장으로 장소를 변경했다.

한라산 만설제는 1974년 1월 13일 처음 열렸다.

khc@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01/17 14:3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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