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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과‘문화’가 만나 노래하는 못골시장
5촌(村) 1장(場) 프로젝트, 평창 봄나물로 만든 쫄깃쫄깃 봄떡 나눔축제
2009-04-20 08:30:43최종 업데이트 : 2009-04-20 08:30:43 작성자 : 편집주간   김우영

지난 18일 수원시 못골시장에서 수원시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5村(촌) 1場(장) 프로젝트 - 쫄깃쫄깃 봄떡 나눔축제'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3시간 동안 시장 라디오 프로그램이 방송됐으며 7080콘서트, 떡메치기체험, 봄떡 나눔행사 등이 이어졌다. 콘서트에는 어니언스, 선우혜경, 유익종, 여성상인들의 불평합창단 등이 출연해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관계자에 따르면 '5촌 1장 프로젝트 - 쫄깃쫄깃 봄떡 나눔축제'는 단순히 손님을 끌기 위해 벌이는 일회성 행사가 아닌, 문화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젝트다. 
대형마트가 대중화 되면서 다소 침체 위기에 있던 재래시장들이 차별화 전략을 마련, '문화'에 눈을 돌리기 시작한 지는 몇 해 되지 않았지만, 수원의 못골시장은 이미 지난해부터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다채로운 시도들을 계속해오고 있다.

이번 축제는 '평창 봄나물로 만든 쫄깃쫄깃 봄떡 나눔'이 주제다. 못골시장 상인들이 평창 백옥포리마을(자매결연 농촌마을)에서 직접 뜯어온 봄나물로 봄떡을 만들어 일반시민들과 나눴다.

개그맨 엄용수씨의 사회로 진행된 7080 통기타 콘서트에서는 '저 별과 달을', '작은 새'를 부른 어니언스의 임창제씨와 '당신 때문에'를 부른 선우혜경씨, '들꽃'을 부른 해바라기의 멤버, 유익종씨가 70년대․80년대를 풍미했던 옛 노래를 들려 줬다.

또 못골시장의 여성상인과 인근 지역주민 등 20여명으로 구성된 '못골불평합창단'이 합창단원들이 작사와 작곡과정에 직접 참여해 만든  '못골CM송'을 합창했다. '...눌러 보고 만져만 보고 그냥 가면 섭섭해요...재래시장만 깍자고 하지요 ...시간을 주시면 좋아...'노래가사에서 알 수 있듯이 시장의 삶 속에서 느끼는 불평과 기쁨을 노래로 표현했다.

'나눔'과'문화'가 만나 노래하는 못골시장_1
못골온에어라디오

못골시장에는 '라디오 스타'가 있다. 
DJ솥뚜껑킴(지동순대 김덕원 사장), DJ못골지기(쉼터 김승일 사장), DJ못골길잡이(완도상회 이충환 사장)이 그들인데, 지난해 12월부터 시범방송을 운영해 온 그들이 못골휴식터에 방송시설을 완비하고 드디어 본격적인 개국방송을 시작한다. 
이번 축제를 맞아 개국특집방송을 진행했는데, 3명의 못골DJ가 각각 1시간씩 맡아 외부 전문가 인터뷰, 상인가족 초청 인터뷰, 시장 라디오노래자랑 등 즐겁고 유익한 방송을 했다. 이 못골온에어는 상인이 직접 제작, 취재, 운영하며, 일주일에 2회씩 전통시장 안에서 방송하는 라디오방송 프로그램으로 방송하는 모습을 누구에게나 공개하고 있어 더욱 재미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관계자는 이번 축제가 전통시장의 멋과 볼거리를 알리고, 다양한 행사를 통해 대형마트에서는 느낄 수 없는 재래시장만의 인심과 매력을 발산하는 축제가 됐다고 전했다.

수원 못골종합시장과(전통시장) 5개의 농촌마을이 함께 여는 축제인 5촌 1장 프로젝트는, 지난해 12월 원주 용소막마을의 친환경농산물(팥, 찹쌀, 멥쌀)을 이용한 '동지팥죽나눔축제'이 개최되었으며, 지난 2월에는 강원도 백옥포마을(잡곡)과의 '정월대보름 축제', 그리고 지난 3월에는 강원도 토고미마을과 함께하는  '튀밥 재즈콘서트' 가 연이어 개최됐다.

지역밀착형 서민시장인 못골시장은 식재료가 주요 품목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전국의 농촌마을과 직거래장터 형태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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