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시민농장 텃밭 신청서를 내고 왔어요
2014-02-11 23:55:14최종 업데이트 : 2014-02-11 23:55:14 작성자 : 시민기자   김성지

도시에 살면서 꾸는 꿈이 있다. 아담한 마당 한 쪽에 꽃밭과 함께 텃밭을 가꾸면서 내 손으로 키운 채소를 밥상머리에 올리는 상상은 언제하든지 들뜨고 기분 좋게 만든다.

작년에 아는 이웃이 텃밭을 분양 받아서 운영하는 것을 귀동냥으로 들었는데 그 재미가 쏠쏠하다는 것이다. 물론 손이 생각보다 많이 가서 몸이 힘들 때도 있었는데 그 외에 또 다른 재미와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것이다.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 삼아 가서 작물에 물도 주고 풀도 뽑아 주면서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좋단다.

날이 좋은 날은 온 가족이 소풍삼아 그곳에서 돗자리를 펴고 둘러앉아서 삼겹살 파티도 하면서 아이들과 마음속의 이야기도 주고받을 수 있게 되었다는 말이다. 그전에는 휴일이면 아이들은 집에서 T.V나 컴퓨터 또는 휴대폰을 가지고 시간을 보냈는데 그 시간이 훨씬 줄어든 것이 다행중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덕분에 그 이웃이 수확한 상추나 열무 고구마를 얻어먹었고 기회가 되면 나도 텃밭을 가꾸는 체험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가져봤다. 
수원시 홈페이지를 보던 중에 시민농장 텃밭 체험 신청을 알리는 공지문을 뒤늦게 발견을 했다. 마침 접수기간이 12일 수요일까지였다. 지나지 않았음을 발견하고 필요한 서류를 살펴보았다. 필요한 것은 주민등록등본과 접수자 신분증이었다.

시민농장 텃밭 신청서를 내고 왔어요_1
농업 기술센터

시민농장 텃밭 신청서를 내고 왔어요_2
텃밭 체험신청 접수를 알리는 팻말이 있지요.

서둘러서 방문접수를 하는 장소인 농업기술센터를 찾아 갔다. 가까이 있음에도 한 번도 가보지 않았던 곳이기도 하다. 접수 하는 곳이 3층임을 알리는 팻말이 곳곳에 붙여져 있어서 처음 방문하는 사람들도 별 불편함 없이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접수처인 3층 안으로 들어서니 먼저 와서 접수를 하시는 어르신의 모습도 보이고 어린 아이를 동반한 젊은 엄마의 모습도 보인다. 텃밭 신청을 하러 왔다고 하니 텃밭체험 신청서와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를 주면서 작성해서 오라는 것이다.

시민농장 텃밭 신청서를 내고 왔어요_3
텃밭 신청서를 내는 사람의 모습도 보이지요.

시민농장 텃밭 신청서를 내고 왔어요_4
2장의 신청서를 작성하면 됩니다.

신청서를 살펴보니 시민농장 텃밭 체험이 당수동 시민농장, 고색동 시민농장, 천천동 시민농장 3개소를 운영하고 있고 그중에서 본인이 원하는 신청농장을 기입하면 되는 것이다.
신청을 할 때 우선선정 대상자를 기준으로 선택을 하고 그 다음에 일반인으로 차례가 돌아온다는 것이다. 우선선정 대상자란 고령자, 장애우, 다자녀, 다문화, 국가유공자, 도시농부학교 수료생, 모범도시농부가 포함되어 있다.

다시 말하면 고색동이나 천천동시민농장은 분양하는 구좌수가 많지 않기에 일반인이 선정되기는 어렵다고 한다. 부랴부랴 서류를 챙겨서 달려온 사람입장에서는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작년부터 텃밭 신청을 기다리고 기다렸는데 말이다.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 필요하겠지만 비율을 정해서 일반인에게도 혜택이 돌아갔으면 하는 생각이다. 그렇지 않다면 일반인들의 텃밭신청은 그림의 떡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의 입맛을 다 맞출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기회에 대한 희망은 가질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3개소 가운데 가장 구좌수가 많은 곳이 당수동 시민농장이라고 한다. 텃밭에 미련이 남는 분이라면 다른 곳은 정말 어렵다고 하니 당수동 시민농장을 택해서 신청을 해보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
체험료는 정말 저렴하다. 5평 기준으로 1년에 1만2천원이니 말이다. 

전에 텃밭을 분양 받아서 했다던 이웃은 시에서 운영하는 것이 아닌 개인의 땅을 분양받아서 이용했는데 이용료가 10평에 10만원을 주었다고 한다. 이제 접수는 했으니 혹시나 하는 마음에서 발표 때 까지 희망을 가지고 기다려봐야겠다. 도시농부가 되어 보고 싶은 꿈을 꾸면서 말이다.

 

연관 뉴스


추천 0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