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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에서 반드시 지켜야할 준수사항은?
고속버스 탑승시, 안전벨트 착용은 안전의 지름길!
2014-01-29 08:45:47최종 업데이트 : 2014-01-29 08:45:47 작성자 : 시민기자   이수진

20살때부터 수원과 제천을 왔다 갔다 하면서 고속버스를 지겹도록 타 본 경험이 있다. 거의 10년정도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도 습관들이지 못한 것이 있는데 무엇이냐면 바로 고속버스에서 '안전벨트'를 매는 습관이다. 

일반 승용차에서의 앞좌석 안전벨트 의무화 규정이 예전보다 더 강화되었고, 심지어 뒷 자석에서도 이미 2011년도부터 안전벨트를 의무적으로 매야하는 규정이 생겨났지만 고속버스와 같이 대형버스에서의 안전벨트 의무화 규정에 대해서는 들어본 적이 없다. 

설사 의무화 규정이 있다하여도 일일이 검사를 하고, 매지 않은 승객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하는 것을 못 본지라 안전벨트를 착용 한 것이 손꼽힐 듯 하다. 그나마 어르신들은 좌석에 앉아마자 착용하시는 편이지만, 그런 광경을 보고도 나는 별 개의치 않고 안전벨트 없이 앉아서 간다. 단지 답답하고 거추장스럽다는 이유로 도외시 했다. 

설날을 맞이하여 고향을 내려가기 위해 고속버스를 이용했다. 아침 일찍부터 단장을 하고 고속버스를 탔다. 버스를 타자마자 기사아저씨께서 말씀 하셨다. "자~! 안전벨트 다 매시고, 이제 곧 출발합니다." 그래도 기사아저씨께서 말씀을 해 주시니 주섬주섬 벨트들을 매는 몇몇도 보였고, 아예 무신경하게 있는 사람들도 있었다. 

고속도로에서 반드시 지켜야할 준수사항은?_1
고속도로에서 반드시 지켜야할 준수사항은?_1

나야말로 무신경하게 있던 사람 측에 속했고, 그렇게 버스가 출발했다. 요 며칠사이 약간 비와 눈이 살짝씩 내려 도로바닥이 축축했을 뿐만 아니라, 이것이 추운 바람으로 인해 빙판얼음같이 녹아 버린터라 조금 미끄러운 감도 있었지만, 다행히도 고속도로는 차들이 너무나도 많이 다니는 곳이기에, 따로 얼거나 그리 심하게 미끄럽지는 않았다.

그런데 고속도로의 길 특징상 가끔씩 두 갈래의 길이 나오기도 하고, 또는 두 갈래의 길에서 한 길로 통합되는 지점이 있다. 이때 고속도로의 큰 길로 통합되려는 차들은, 달리는 차들의 상태를 보고 스무스하게 융합이 되려고 시기를 잘 살피곤 한다. 

그렇지만 간혹 무대포의 운전자들은 그저 통합하려는 길목에서 이미 달리고 있는 차들의 상태를 고려하지 않은채 통합을 시도한다. 우리 버스는 직진 코스로 계속 달리다가 다른 자동차들의 통합지점에서 한 소형자동차의 급작스런 통합행동 때문에 충돌사고가 일어날 뻔 했다. 

고속도로의 규정 속도로 차분히 가고 계시던 기사아저씨께서 재빠른 대처를 잘 하셔서 다행이지, 접촉사고가 났을지도 모른다. 이때 당시만 해도, 핸드폰에 심취해서 무작정 땅에다가 머리를 박고 있던 나였다. 관성의 법칙이라고 했던가. 앞으로 계속 가려는 성질 때문에, 차가 급정거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내 몸은 앞으로 앞으로 가고 있었다. 그러다가 몸이 쏠리면서 앞 좌석에 머리를 쾅하고 부딪쳤다. 

나는 특이하게도 고속버스 좌석을 고를 때, 맨 처음 좌석이나 둘째 번째 좌석에 꼭 앉는 습관이 있다. 
그날은 첫번째 좌석에 할머니 할아버지 분들이 이미 타셔서 두 번째 좌석에 앉았는데 만약에 내가 안전벨트를 하지 않은 채로 첫 번째 좌석에 앉았으면 어떻게 됐을까? 앞에 작은 칸막이 등이 설치 되어있다고 해도 앞으로 쏠리는 내 몸을 완전 보호 해 줄 수 있는 것이 미미할 때, 큰 부상을 당했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그나마 기사아저씨의 빠른 대처와 능숙한 운전실력 덕분에 접촉사고 조차도 나지 않았던 것이 천만다행이었다. 놀란 새가슴을 쓸어 내리자 마자, 안전벨트를 착용했다. 
사람이 참 간사한 것이 이런데서 드러났다. 안전벨트만 하고 있었더라도 앞 좌석에 이마를 박는 일은 없었을 텐데 단지 귀찮다는 이유만으로 벨트 착용을 도외시함으로써 인해 생긴 일은 누구도 탓할 수 없는 오로지 나의 실수였다. 

안전벨트 착용 미착용 여부에 따라 경상이 중상으로 바뀌고 중상이 사망으로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조금이나마 이해 할 수 있던 계기가 되었다. 살짝 혹이 난 이마를 쓰다듬으며 다음부터는 고속버스를 탈 때 꼭 안전벨트부터 매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그리고 오늘부터 설날 귀성차량들이 많이 붐빌텐데 안전벨트 착용! 꼭 잊지 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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