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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드라마 시작, 첫 애국가는 언제
2014-02-09 21:33:58최종 업데이트 : 2014-02-09 21:33:58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일

인류 최대 겨울축제인 '2014동계올림픽'이 8일 오전1시14분 러시아 소치 피시트올림픽 스타디움에서 개막식을 갖고 17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22회를 맞이한 소치올림픽의 슬로건은 '뜨겁게, 차갑게, 그대의 것(Hot, Cool, Yours)'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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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회 동계올림픽 개막식(사진출처: SBS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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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번째 입장하는 한국선수단(사진출처: SBS방송 캡쳐)

대한민국 60번째 입장

소치동계올림픽 개막식이 열리는 러시아는 우리나라보다 5시간이 늦다. 개막식을 보기위해 8일(토)새벽 잠을 이루지 못했지만, 아깝지 않았다. 소치 피시트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개막식은 러시아가 야심차게 준비한 한편의 드라마였기 때문이다. 

4만명의 관중들로부터 박수를 받으며 각국을 대표하는 2800여명의 선수들이 올림픽 스타디움으로 들어왔다. 고대 올림픽 발상지인 그리스 선수단이 가장 먼저 입장했고, 개최국인 러시아는 마지막으로 입장했다.
금메달 4개 이상을 획득해 3회 연속 종합순위 10위 이내에 진입을 목표를 잡은 대한민국 태극전사는 스피드스케이팅 이규혁선수를 필도로 88개 참가국 중 60번째로 입장했다.
태극전사들이 입장하자, 반기문 사무총장과 부인 유순택 여사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한손을 흔들다가 양손을 크게 흔들며 환한 미소로 반갑게 맞이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훈훈한 감동을 자아냈다.  

러시아는 이번 동계올림픽 개최준비 비용으로만 역대 올림픽 중 최대 규모인 500억달러(약 54조원)를 쏟아 부었다고 한다.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 부운 이유가 뭘까? 사회주의에서 벗어나 새롭게 도약하는 러시아 모습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함이었다.
기자는 지금까지 러시아에 대해 잘 알고 있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개막식을 통해 러시아의 역사와 문화를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러시아가 동계올림픽에 막대한 비용을 투자한 개막식을 비싼 올림픽 개막식으로 달갑지 않게 평가하는 분도 일부 있어 보이지만, 러시아의 역사와 꿈 그리고 강대국이란 사실을 널리 알린 것은 큰 성과로 평가하고 싶다. 

지난해 9월초 그리스에서 채화된 성화는 북극해저, 바이칼 호수, 순록 썰매, 우주정거장 등 약 4개월간 6만500km를 달려왔다. 성화 봉송주자가 무려 1만4000명으로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올림픽 스타디움에 도착한 성화가 성화대에 환하게 불을 밝히자, 17일간의 소치 드라마가 시작되었다.

소치에서 첫 애국가는 누구?

소치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첫 애국가을 울려 퍼지게 할 주인공은 누구일까?
지난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6개, 동메달 2개로 종합순위 2위였다. 지난대회를 능가할 성적을 내기위해 땀과 열정으로 4년을 기다려왔다. 대회 첫날 대한민국 애국가를 울릴 선봉장은 스피드스케이팅 5000m에 도전하는 이승훈 선수다.

9일 오후 8시30분부터 전 가족이 TV앞에서 첫 금메달획득으로 애국가가 울려 퍼지길 기다렸다.
이승훈은 지난 밴쿠버 올림픽 5000m에서 은메달을 딴 바 있다. 이에 이번 소치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기대가 높았다.  마지막조인 13조에서 경기를 펼치게 될 이승훈을 기다리는 시간이 길게 느껴졌다. 날렵하게 달려 올림픽 신기록과 함께 금메달 획득순간을 빨리 보고 싶었다.
작은아들이 인터넷을 열심히 검색하고는 "아빠 10조에 속한 네덜란드 스벤크라머만 잡으면 무조건 금메달입니다. 기록상으로는 이 선수보다 2초정도 늦지만 해볼 만합니다. 먼저 10조에 뛰는 저 선수 기록을 보고 우리가 경기를 하기 때문에 작전에는 유리합니다."며 해설까지 했다. 

대한민국의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최고의 이승훈 선수가 5000m 금메달을 향해 출발했다. 출발은 순조로웠다. 그러나 9바퀴와 10바퀴를 돌면서 속도가 떨어지면서 금메달 도전에 실패했다. 6분25분71로 12위를 기록하며 메달사냥은 다음기회로 미루어야 했다. 많은 국민들이 금메달을 기대했지만, 아깝게 메달획득에는 실패하여 아쉬움이 많은 주말저녁이 되었다.
그러나 아직까지 이승훈 선수의 아름다운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18일 스피드스케이팅 1만m에 출전해 다시 한 번 금메달에 도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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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스케이팅 5000m 출발을 기다리는 이승훈 선수(사진출처: MBC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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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선수를 응원하는 교민들(사진출처: MBC방송 캡쳐)

피겨 김연아를 비롯해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컬링, 봅슬레이 등의 종목에서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첫 애국가는 어느 종목의 선수가 전해올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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