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 찾은 영동 빙벽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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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 찾은 영동 빙벽장 2014-02-09 21:53:55최종 업데이트 : 2014-02-09 21:53:55 작성자 : 시민기자 김성지
저마다 즐기는 취미가 있을 것이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은 산행하기 좋은 날씨의 계절을 기다릴 것이고 물을 좋아하는 사람이 기다리는 계절도 있을 것이고 추운 겨울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주위에서 스키나 보드에 취미를 붙인 사람들은 겨울을 손꼽아 기다린다. 이렇듯 추운 날씨를 기대하는 사람들이 또 있을 것이다. 바로 빙벽을 오르는 클라이머 들이다. 이들을 위해서 충북 영동에 영동빙벽장이 운영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구경을 하고픈 마음에 가족들과 함께 찾아갔다. 영동 빙벽 장은 초강천에서 끌어 올린 물을 스프링클로로 분사 시켜 만들었고 40-100m짜리 등벽 코스 4면을 갖추고 있는 곳이다. 각각의 빙벽에도 이름이 붙여져 있다. 제1봉은 사과봉, 제2봉은 배봉, 제3봉은 포도봉, 제4봉은 곶감봉이다. 영동과 관계된 과일 이름을 붙였다는 생각에 지역에 대한 관심과 사랑도 엿볼 수가 있다. 평일이라서인지 찾아온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지만 우리 가족처럼 구경 온 사람들의 모습도 보이고 취미를 가진 사람들끼리 단체로 빙벽 장을 찾아 직접 오르는 클라이머들의 모습도 보였다. 멀리서 바라본 빙벽장의 모습 빙벽을 오르는 클라이머들의 모습도 보이지요. 빙벽에 줄을 매달고 오르는 모습을 보니 나도 모르게 저절로 손에 힘이 들어가고 쳐다보는 것만으로도 아찔함이 느껴진다. 작은 아들아이와는 다르게 큰 딸아이는 한번쯤 해보고 싶다며 강한 흥미를 내비친다. 하지만 안전장비를 갖추고 신청을 해야만 가능하기에 그저 구경하는 것으로 만족해야했다. 매년 대회가 있었지만 올해는 여러 가지 여건상 대회는 치루지 않고 빙벽을 즐기는 사람들이 수시로 찾아서 즐기는 것으로 만족을 해야 할 것 같다. 빙벽 장을 이용하려면 위원회 사무국에서 등반신고와 안전서약을 한 뒤에 1만 원 짜리 농산물 상품권을 구매하면 된다. 구입한 상품권으로 영동의 특산물을 구입해 보는 것도 영동 지역경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작년과 달라진 점은 올해에는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캐릭터인 라바 캐릭터 조각상이 등장했다는 것이다. 어른들뿐 아니라 함께 하는 아이들을 배려한 볼거리를 제공했다고 할까. 무료로 얼음썰매를 빌려줍니다. 썰매를 타고 나오는 딸의 모습 또한 이곳에 넓은 얼음 썰매 장을 만들어놓고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게 되어 있다. 어른들도 옛날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서 아이들만큼 신나게 얼음 위에서 쌩쌩 달리는 모습도 보기 좋다. 남편도 아이들과 함께 넓게 마련되어진 얼음 썰매 장에서 마음껏 아이들과 한 판 시합도 벌이며 즐거운 시간도 가졌다. 추억을 생각하면서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겨울놀이로 얼음썰매가 제격이라는 생각이 든다. 초강천에서 바라보는 다리 밑으로 떨어질듯 길게 형성된 얼음조각 또한 또 다른 볼거리이다. 이곳을 방문하면서 좀 아쉬운 점은 빙벽을 찾아서 오르는 클라이머들 뿐 아니라 일반 관광객들이 쉽게 접해볼 수 있게 한쪽에 얼음 빙벽을 만들어서 체험해보게 하는 코스가 있었으면 좋겠다 체험을 해봐야 그 묘미를 알아서 빙벽에 도전해보고 또 찾고 싶은 생각이 들 것이다. 얼음 빙벽은 아무래도 안전이 제일 우선이니만큼 안전교육과 함께 훈련된 분들의 관리와 도움이 이루어진다면 충분히 일반인들도 도전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여건이 된다면 빙벽과 빙벽등반에 대한 소개와 이론을 설명하고 알려줄 수 있는 빙벽교실을 열어보는 것은 어떨까 싶다. 직접 체험해보지 않는 사람은 그냥 왔다가 한번 휘익 둘러보고 간다면 기억에 오래남지 않을 것이다. 최대 규모의 인공 빙벽 등반장이라고 하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한 번쯤 방문해보면 좋을 것이다. 장소는 영동군 용산면 율리 영동 빙벽장이고 영동IC에서 나오면 빙벽 장을 알려주는 표시판이 있어서 찾기에는 어렵지 않을 것이다. 겨울이 다가기전 인공빙벽 등반에 도전하고 싶으신 분들은 영동 빙벽 장을 방문해보면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물론 빙벽을 오르기를 원하시는 분들은 안전장비를 갖추어야 할 것이다. 날씨와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만큼 먼저 전화로 문의하신 후 이용하시면 더욱 효과적일 것이다. 가족과 함께 찾아갔던 영동 빙벽 장은 쉽게 볼 수 없었던 곳이어서 흥미도 있었고 특히나 빙벽 장에서 만난 클라이머들의 모습을 통해서 열정과 짜릿한 도전의식까지 함께 느껴볼 수 있었던 의미 있는 곳이었다. 영동 빙벽 장 운영위원회 전화번호: 043-744-8848 연관 뉴스 '영차영차' 민속줄다리기가 왜 여기에 있지? 2020.06.25 노루오줌, 두상화, 바늘꽃 들어는 봤니?2020.06.19 도시숲 조성공사로 중보들 공원의 변신2020.05.3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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