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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탄4동 문화강좌에 새 바람이 분다
증축과 리모델링으로 한층 더 편리해진 주민센터
2014-01-07 23:59:38최종 업데이트 : 2014-01-07 23:59:38 작성자 : 시민기자   김연수

2014년 새해 벽두부터 수원시 매탄4동 주민센터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그동안 센터 증축과 리모델링으로 인해 중단했던 주민문화강좌가 시작된 것이다. 

매탄4동 문화강좌에 새 바람이 분다_1
서예강좌

매탄4동 문화강좌에 새 바람이 분다_2
매탄4동 문화강좌에 새 바람이 분다_2

시민의 문화발전을 위해 야심차게 진행하고 있는 주민센터 문화강좌에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다. 문화강좌는 거주지 인근에 있는 주민센터를 이용한다는 자부심과 저렴한 강의료로 경제적 부담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이웃과 함께하는 주민소통의 공간이 되기도 한다.

기자가 찾은 매탄4동 주민센터 2층 강의실은 서예의 열기로 가득했다. 벼루에 먹을 갈고, 한자와 한글을 정성스레 써내려가는 모습은 전시회 준비를 방불케 한다. 

석정 김숙희 강사는 "주민센터증축 리모델링 공사로 인해 강좌가 중단될 위기에 처하자 서예 강좌 에 참여한 주민들이 뜻을 모아 강의실을 구하기 시작했다. 마침내 수원 평생학습관에서 동아리 형식으로 운영 하자는 의견을 모았다. 평생학습관은 주민센터와는 달리 원거리에 위치해 있어 승용차나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고는 다닐 수 없는 곳이다. 

특별한 날은 강의실을 이용하지 못하게 되는 날도 있다. 또한 자체적으로 운영하다보니 관리도 제대로 되지 못하는 어려움이 많았다. 이제는 주민센터 강의실에서 강좌를 시작하게 되니 감회가 새롭다. 시집에서 고생하다 평안한 친정집에 온 기분이다. 

서예는 하루 이틀, 또는 1년, 2년을 연습했다고 해서 자신의 실력에 만족하지 못하기 때문에 순간순간 어려움에 처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리모델링 공사 중에도 밖에서 계속적으로 연습을 하게 되었다."며 그동안 어려웠던 시간들을 더듬었다.

힘이 넘치는 붓 터치로 단숨에 서예를 하고 있는 주민 이모(여 43세)씨는 "글을 쓴지 1년 가까이 되었는데도 아직도 걸음마 수준이다. 처음에는 '해서'로 시작했는데 이제 겨우 '전서'를 한다. 서예에 대한 욕심이 있다, 붓으로 글을 쓴다는 것이 무척 어렵다는 것을 느낀다. 여기서 오래 되신 분은 10년 넘게 하신 분들이 많다. 나는 이제 시작하는 햇병아리 측에 들지만 열심히 하고 싶다"며 벼루에 담긴 먹물에 붓을 적신다. 

장대현 주민자치위원장은 "주민센터 위치가 골목길 안에 위치해 있고, 장소가 협소하여 증 ,개축 리모델링을 하게 되었다. 공사기간 동안 주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었다. 주민자치센터에서 운영하는 주민문화강좌을 운영할 장소가 없어 일부 과목은 중단되었다. 그나마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운영을 하고자 한 프로그램은 경로당이나 수원평생학습관, 주민센터인근의 빈 사무실을 이용하는 불편함을 겪어야 했다. 그동안 주민프로그램을 지속해온 과목을 중심으로 15개를 어제부터 시작했다. 앞으로 주민들이 이용하는 강좌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병덕 매탄4동장은 "주민센터 증축과 리델링으로 인하여 주민들에게 많은 불편을 드려 죄송하게 생각한다. 그동안 소음과 분진으로 고통 받고, 주민이 참여하는 문화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못한 주민께 다시 한 번 미안함과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일부 프로그램은 동아리 형식으로 운영되어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2014년 주민프로그램 강좌를 어제 처음 시작했다. 그동안 여러 곳에서 강좌를 계속해 온 프로그램을 우선으로 강좌가 시작되었다. 6개월이라는 공백기간 때문에 기대에 미치지 않지만 많은 주민들이 참여하고 있다. 오늘도 서예 강좌 프로그램에 많은 주민의 참여해 문화향상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게 되니 참으로 기쁘다. 앞으로 주민들의 입장에서 알찬 문화 강좌가 되도록 최선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문화가 꽃피는 매탄4동을 만들어 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문화는 한 사회의 개인이나 집단이 자연을 변화시켜온 물질적·정신적 과정의 산물로서 문학과 예술, 종교, 풍속 등 생활양식을 담은 것이다, 이러한 산물들이 당대에 위대한 평가 속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아 후대에 전해지고 있다. 또한 당대에 평가 받지 못했지만 후대 그 가치를 인정받아 계승 유지되기도 하고, 현 사회에서 우수한 가치들이 새롭게 형성되어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시민이 주인이 되는 사회에서 우수한 문화를 배우고 실력을 향상시키는 수원시 주민 문화강좌가 더욱 발전하여 새로운 문화가 전승될 수 있는 마을이 만들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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