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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화유산 화성 보고 갈비도 먹고
인문의 도시 수원에서 최초로 제1회 수원독립영화수상작영화제 개막식
2013-12-08 12:42:53최종 업데이트 : 2013-12-08 12:42:53 작성자 : 시민기자   김련은

수원에 살면서 무엇을 얼마나 알고 살았을까!
매일 보며 스치듯 지나가는 화성행궁이나 화성성곽들이 당연히 있는 것인 줄 알았는데 오늘은 유난히 애틋하고 가슴 한켠이 아렸다.

수원사랑의 열정에 다시 불을 당기는 계기가되는 전화 한통이 6일 아침에 왔다. 수원에 약1년쯤 일 때문에 왕래하면서 안 좋은 기억 때문에 다시는 오기싫다는 것이다. 나는 호언장담하면서 확실하게 수원힐링을 시켜줄테니 다 같이 부담 없이 몸만 오라고했다. 

보통은 여행하면 멀리가서 맛있는것 먹고 재미있는것 보고 신나게 놀고 해야한다고 생각하지만 너무 식상한 발상이다. 가까운곳에서 맛집 찾아가 먹고 가고 싶은곳 가보고 감명받으면 만족스러운것이다. 
갑자기 바삐 움직이면서 모아 둔 전단지와 판플렛으로 일정표와 시간을 확인하고 인터넷 검색해 놓고 카메라와 네비게이션을 챙겼다. 11월30일 개통한 수원시청역에서 꼭 하차하라고했다. 수원시청역이 생긴 줄 몰랐다면서 교통이 편해져서 좋아 하는 이들을 차로 마중을 나갔다.

수원의 맛하면 이거지!

수원의 맛하면 역시 수원갈비다. 역시 관광버스가 먼저 와서 주차장 한 켠을 차지하고 있는ㅇㅇ갈비집 가서 맛있게 식사를 했다. 열심히 수원갈비의 특징과 요리 방법을 설명하면서 레시피를 알려줬다.

행궁동의 생태교통마을 전경
세계문화유산 화성 보고 갈비도 먹고_1

날씨가 추워서 팔달문에서 차로 올라가려고 했다. 그런데 화성성곽을 설명하다가 아차하는 순간에 그만 도서관옆길로 올라가야하는 것을 지나쳐서 경기도청 길로 내려오고 말았다. 
화서문을 지나 장안문을 통해서 생태교통 수원2013 축제를 했던 행궁동으로 들어갔다. 
생태교통으로 거리정비, 허름한 건물을 리모델링한 이유 등을 설명해주었다. 주변과 잘 어우러진 거리의 정비된 턱 없는 도로와 담 없는 집과 가게의 특성을 잘 말해주는 아트 간판이 이색적인 마을이라며 신기해 했다. 그런데 노상에 개구리주차도 아니고 버젓이 나잡아 봐라하듯이 주차된 차가 많아도 너무 많았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보니 주차장은 횡허니 텅비어 있고 관광버스와 몇 대의 차뿐이었다. 주변의 가게에서 주차도장을 받거나 수원시민은 무료로 주차할수 있게되어서 주차문제가 해결되면 좋겠다. 

화성은 사적 제3호로 지정 관리되고 있으며 소장 문화재로 팔달문(보물 제402호), 화서문(보물 제403호), 장안문, 공심돈 등이 있다. 수원화성은 1997년 12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화성성곽 둘레는 5,744m, 면적은 130ha로 동쪽지형은 평지를 이루고 서쪽은 팔달산에 걸쳐 있는 평산성의 형태로 성의 시설물은 문루 4, 수문 2, 공심돈 3, 장대 2, 노대 2, 포(鋪)루 5, 포(砲)루 5, 각루 4, 암문 5, 봉돈 1, 적대 4, 치성 9, 은구 2등 총 48개의 시설물로 일곽을 이루고 있으나 이 중 수해와 전란으로 7개 시설물(수문 1, 공심돈 1, 암문 1, 적대 2, 은구 2)이 소멸되고 41개 시설물이 현존하고 있다. 

행궁동에 여행안내 카페가 눈에 띄어서 들어가 따뜻한 차를 마셨다. 확 바뀐 마을을 구경오는 사람들이 자주 길을 물어보고 안내해주다가 자연스럽게 문방구점 자리에 안내 책자를 전시해놓고 차를 파는 카페를 하게되었다고한다. 주인장은 용인에서 온 사람에게 여전히 길안내를 하고있었다. 

수원천주교성지 북수동성당(구 수원성당)에서 미사를 하고 주변을 구경중이었다. 서장대에 올라가 수원전경을 보고 수원화성박물관에서 제1회 수원독립영화수상작영화제를 감상해보기를 권했다. 젊은 주인장은 요즘은 막걸리를 만들어보는 중이라고해서 내가 알고있는 막걸리 소물리에를 살짝 귀뜸해주고 메뉴판 레시피에 대한 조언도 해주었다. 

수원에서 놓쳐서는 안되는 중요한 역사의 장소가 또 있는데 수원화성 내에는 순례자들이 통곡을 하며 찾는 가슴아픈 수원성지(북수동성당)가 있다. 매달 신부님과 신자들이 화성을 돌면서 순례지를 보고 듣는 성지순례의 시간이있다.

수원성지 달빛순례
-달빛순례: 나경환(시몬)신부과 함께 화성성곽을 돌면서 순례
-달빛순례 기간: 1,4,7,10월 첫 금요일 1코스(화성 북동쪽)
2,5,8,11월 첫 금요일 2코스(화성 북서쪽)
3,6,9,12월 첫 금요일 3코스(화성 남동쪽) 
-매월 첫째주 금요일 저녁7시30분 성모상 앞 출발
-준비물: 큰초,구 수원성당 복원기원 및 성역화기도, 묵주, 마실 물 
-찾아오는길: 수원시 팔달구 북수동 316번지
-문의전화: ☎ 031-246-8844,8845
www,suwons.net / www,suwons.com

관광객들이 서장대와 수원전경을 카메라에 담다.
세계문화유산 화성 보고 갈비도 먹고_2

서장대에 올라갔더니 1박2일 있네!

화성은 정약용 등이 올린 축성방략을 정조가 기초로 한 '성화주략(1793년)'을 지침서로 하여, 재상을 지낸 영중추부사 채제공의 총괄아래 조심태의 지휘로 1794년 1월에 착공에 들어가 1796년 9월에 완공했다.

눈앞의 계단을 오르고 또 올라서 드디어 서장대에 도착하니 1박2일 표지판이 우리일행을 반겼다. 서장대는 유난히 바람이 매서웠다. 필히 운동화를 신을 것을 권한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삼삼오오 구경을 하고있었다. 그중에 시카고에서 온 연인에게 화성을 설명해주고 탁트인 수원전경과 서장대를 배경 삼아서 커플사진을 찍어주었다. 약간의 호의에도 계속 감사해하고 수원이 아름답다며 좋아한다. 수원을 방문하는 이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는 것이 손님맞이를 하는 수원시민의 덕목이라하겠다.

체험관광 화성열차 승차장에는 평일 300명 내방하고 주말에는 그수가 더 많고 더욱 분주하다. 바람 때문에 모자, 장갑, 마스크가 필요하다. 팔달산에서 연무대까지 운행하므로 화성열차로 이동해서 수원화성박물관으로 갔다. 
동력차와 관광객 탑승차량 4량으로 구성된 화성관광열차는 앞부분의 경우 임금(정조대왕)을 상징하고 힘찬 구동력을 상징하기 위해 용머리 형상을 하고 있고 관광객들이 앉는 객차는 임금의 권위를 나타내면서 관람의 편의성을 위해 임금이 타던 가마를 형상화했다.

화성열차 운영상황
운행시간
매일 오전 10:00 ~ 오후 17:50 (눈.비오는 날과 영하의 날씨에서는 운행하지 않습니다.)
* 애완동물을 데리고 탑승하실 수 없습니다.
* 화성열차내 에서는 금연입니다.
운행열차 : 4대 (54인승)
운행구간 : 팔달산(성신사) - 화서문-장안공원- 장안문 - 화홍문 - 연무대(3.2km)
운행방법 : 월~목 : 열차3대 운행, 금~일 : 열차 4대 운행
소요시간 : 편도 30분(팔달산↔연무대)
매표소(승하차) : 팔달산 ☎ 031-228-4683, 연무대 ☎ 031-228-4686

수원박물관장과 내민들이 개막 축하 인사
세계문화유산 화성 보고 갈비도 먹고_3

수원에서 제1회 영화제 라는데 뭐지

문화, 인문의 도시 수원에서 최초로 제1회 수원독립영화수상작영화제가 수원화성박물관에서 개막식을 했다. 6일~7일 오후 4시 30분부터 6시에 상영작품 섹션A (5작품), 저녁 7시 10분부터 저녁 9시까지 상영작품 섹션B (6작품)로 나누어서 총 11편으로 두 차례의 상영된다. 독립영화 수상작을 상영하고 관객과의 대화를 한다. 상영 되는 영화들은 베니스, 부산, 전주, 부천 등 국제 영화제에서 수상했던 작품들이다. 

이덕재 수원화성박물관장은 수원화성박물관 영상교육실을 시민이 이용하는 공간활용으로 활용할수 있어서 감사드립니다. 이 자리가 마련된 것을 축하드리며 수원시민을 위한 영화제가 계속 되기를 바란다며 축하의 인사를 했다.
이송호 수원민예총 부지부장은 수원의 재원들을 만날 수 있어는 자리가 영광이라면서 축하인사를 했다.

오장균감독은 " '제1회 수원독립영화수상작영화제'는 '수원시민영화제' 와 함께 시민들의 영화, 예술적 역량을 강화하고 독립영화에 대한 안목을 키울 수 있다. 독립영화제는 대중성을 위해 재미나 흥미 위주의 내용으로 관객을 사로잡지 않고 자기성찰 사회이면성을 조명하는 인디펜던트라고 본다."라며 독립영화의 과거와 요즘 추세와 특징을 간략하게 소개했다.

관객과의 대화
세계문화유산 화성 보고 갈비도 먹고_4

상영된 섹션A 5작품은 노인멜로 다룬 가족드라마 '불륜' , 판타지을 다룬 '그레코로만' , 한국 사회의 단면을 보여준 가족드라마'해운대 소녀' , 가출을 소재로한 청소년드라마'Family' , 생식을 소재로한 순수 멜로드라마 '잘 먹고 잘 사는 법' 이었다. 

상영된 섹션B 6작품은 블랙코미디'환상의 콤비' , 코미디 '비폭력저항:평화롭게 아내의 입을 틀어막는 법' , 사회드라마 '마취' , 생태교통축제2013 이 열린 행궁동을 소재한 실험작 '행궁동 가는 길' , 사회드라마 '초대' ,걸리버여행 같은 코믹 사회드라마 '콩나물' 이었다.

관객과의 대화에서 첫째 날은 '잘 먹고 잘 사는 법' 을 연출한 정한진 감독과 둘째 날은 '콩나물'을 연출한 윤가은 감독이 자리를 함께하였다. 
정한진감독은 추후에 가족내용의 장편 영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따뜻함과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영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기발하고 신선한 소재로 관객들에게 호기심과 흥미를 끄는 다음 작품을 기대해본다.  시작이 어렵지 시작이 반이라는 말처럼 시민의 관심을 끌어 당기는 것에는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본다. 앞으로 그들의 행보가 궁금해진다.

수원화성박물관에서는 지극한 선으로 한평생을 살았던 명재상 번암 채제공을 주제로 한 특별기획전이 2014년 2월 2일까지 전시된다. 많은 관람을 통해 번암 채제공의 위대한 생애와 활동을 돌아보는 좋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 

2013 수원화성박물관 특별기획전 번암 채제공
-전시장소: 수원화성박물관 기획전시실
-전시기간: 2013. 11. 28(목)~2014. 2. 2(일)
-매월 첫째주 월요일 휴관
-찾아오는길: 수원시 팔달구 창룡대로 21(매향동 49)
-문의전화: ☎ 031-228-4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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