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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30분 공연이 마치 30분처럼 지나갔다
수원시립합창단 제146회 정기연주회
2013-12-11 08:54:33최종 업데이트 : 2013-12-11 08:54:33 작성자 : 시민기자   채혜정

1시간 30분 공연이 마치 30분처럼 지나갔다 _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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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10일, 경기도 문화의 전당 행복한 대극장에서 수원시립합창단 제 146회 정기연주회가 있었다. 매 회 새로운 무대로 청중을 찾아오는 수원시립합창단은 또 한 번 새로운 모습으로 청중을 찾았다. 1813년 베르디가 탄생한 지 꼭 200주년이 되는 올해, 수원시립합창단은 베르디 오페라 갈라콘서트 무대로 화려한 정기연주회를 꾸몄다.

1시간 30분 공연이 마치 30분처럼 지나갔다 _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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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디의 음악이 대부분 무겁고 어둡다고 인식되어 왔지만 약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공연은 다채롭고 즐거웠다. 
'수다맨'으로 널리 알려진 방송인 강성범이 콘서트가이드로 출연해서 공연 처음부터 끝까지 자칫 무겁고 지루할 수 있는 오페라 갈라콘서트를 즐겁게 이끌고 갔다. 또한 화려한 무대와 의상에 관객들은 무대에 더 집중하였고 베르디의 명곡들이 연주될 때마다 그 음악에 매료되었다.  

오페라 갈라콘서트의 매력은 여러 오페라의 곡들을 한번에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날 역시 관객들은 베르디의 주옥같은 오페라 곡들을 다양하게 감상하면서 오페라 갈라콘서트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공연은 중간 휴식 시간 없이 진행되었으며 매끄러운 연출로 연주자들은 중간 휴식 시간이 없이도 충분히 쉴 수 있었고 관객들 또한 지루함 없이 공연을 즐겼다.   

1시간 30분 공연이 마치 30분처럼 지나갔다 _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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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은 다음과 같은 풍부한 내용으로 무대를 가득 채우며 그 열기를 더해갔다. 
베르디의 가장 대중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오페라 중의 하나인 '리골레토'의 '이 여자도 저 여자도'. 베르디를 오페라 작곡가로 태어나게 한 불멸의 오페라 걸작인 '라 트라비아타'의 '축배의 노래'. 베르디의 사랑의 시라고 불리는 '가면무도회'의 '어둠의 왕이시여, 서두르소서'. 나부코 왕의 이야기를 토대로 만든 베르디의 대작 오페라 '나부코'의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 정치적 무게감이 있는 소재에 아버지와 달의 애정이야기가 가미된 작품 '시몬 보카네그라'의 '괴로운 마음이여'. 베르디의 최고의 야심작인 '돈 카를로'의 '나의 마지막 날'. '라 트라비아타'의 '스페인 투우사의 합창'. '돈 카를로'의 '함께 살고 함께 죽자' 등이었다. 

또 베니스에서의 초연은 실패했지만 이후 세계적으로 가장 사랑받는 오페라 중 하나가 된 '라 트라비아타'의 '파리를 떠나'. 여주인공이 부르는 아리아로 소프라노의 청아한 고음과 종교적 경건함이 넘치는 곡 '운명의 힘'의 '자애로운 성모여'. '리골레토'의 '그리운 그 이름이여'. '리골레토'의 질다, 만토바니, 막달레나, 리골레토의 4중창인 '리골레토'의 '언젠가 너를 만난 것 같다'로 관객들의 집중과 감동을 이끌어냈다.   

1시간 30분 공연이 마치 30분처럼 지나갔다 _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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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수원시립합창단원은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진 '일 트로바토레'의 '대장간의 합창'. 1869년 수에즈운하 개통을 기념하여 당시 이집트 왕이 카이로에 건립한 오페라극장의 개장식을 위하여 작곡된 '아이다'의 '개선행진곡'을 부르며 무대 마지막을 장식했다. 
약 1시간 30분의 공연이 마치 30분처럼 느껴졌을 만큼 '베르디 오페라 갈라콘서트'의 수원시립합창단의 제 146회 정기연주회는 멋지고 훌륭한 공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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