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가방? '나에게 관심을 보여 주세요'
여자들이 명품에 열광하는 이유
2013-11-28 09:27:23최종 업데이트 : 2013-11-28 09:27:23 작성자 : 시민기자 심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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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생활을 함께 보냈던 친구가 진주에서 예고 없이 올라왔다. 갑작스런 상경임에도 수원을 비롯한 인근에 사는 친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명품도 아니고 비싼 가방은 아니지만 용도에 따라 실용적인 손으로 만든 가방이다. 여자들이 가방이 없어서 그런 것은 분명 아니다. 이 정도는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샀지만 막상 들고 나가보면 더 비싸고 좋은 가방들을 보면 내 것이 초라하고 비교하는 마음이 끝임 없이 명품이라 불리는 가방 앞으로 이끌게 된다. 여자들은 왜 명품 가방에 집착하는 것일까? 남들이 가졌으니까 나도 갖고 싶은 마음이다. 그 명품가방을 소유하면 그 가방을 가진 부류에 포함된다는 자족감이 드는 것은 아닐까? 남들과 비교에서 오는 박탈감과 자존감이 없는 허탈감을 채우기 위해서 외관으로라도 보여주기식에서 마주잡이로 물건에 집착하는 것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명품가방에서 시작되어 가출(?)로 이어진 친구의 행동이 이해가지 않는 것은 아니다. 명품가방의 구입에 앞서 남편의 관심이 부족했던 것이라고 생각한다. 중년의 여성이 아무리 철이 없어도 수백만원 하는 물건을 구입할 때 이런 저런 생각 없이 무작정 사지는 않는다. 친구가 남편에게 명품가방을 사달라고 했다하더라도 그것은 "나에게 관심을 가져 달라"는 뜻이지 꼭 그 물건을 사겠다는 의미는 아닐 것이다. 연말을 앞두고 송년모임이다 또 다른 이름의 모임으로 여러 사람들을 만날 일이 많을 것이다. 남편들의 현명한 말 한마디가 아내의 자존감을 높이고 화목한 연말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남편들이여! 아내들의 모임이 있을 때마다 언쟁을 하겠는가?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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