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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커처가 뭐지? 궁금하면 오백원!
그 사람의 개성이다
2013-11-29 23:49:02최종 업데이트 : 2013-11-29 23:49:02 작성자 : 시민기자   정다겸

캐리커처란 그 사람의 개성이다.
수원영동 아트포라는 영동시장 내 상인과 연계하여 아트상품을 디자인하고 지역주민 및 방문객을 위한 프로그램 기획, 실행하는 예술 창작 공간이다.
수원영동 아트포라 내에 '갤러리 아라'가 있다. 이곳에서는 아트포라 작가들의 아트상품이 전시되기도 하고 외부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되곤 하는데 11월 4일부터 11월 29일까지는 청어람 전시회가 열렸다. 

캐리커처가 뭐지? 궁금하면 오백원!_1
영동아트포라 갤러리 아라

캐리커처가 뭐지? 궁금하면 오백원!_2
캐리커처 프로작가들과 아마추어 작가들의 모임인 청어람
 
청어람은 쪽에서 뽑아낸 푸른 물감이 쪽보다 더 푸르다는 뜻으로 제자가 스승보다 나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인'청출어람'에서 인용된 구절로 성악설을 주장한 순자의 사상에서 유래된 말이다.  
성악설을 주장한 순자는 인간의 본성은 '악'하나 교육에 의해 선해질 수 있다고 하며 이 문장을 사용하였는데 교육에 대한 순자의 철학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후 교육계에서는 '스승보다 나은 제자'의 의미로 인용하여 사용하고 있다. 현재는 좀 더 확대된 의미로 선진보다 나은 후진'으로 사용되고 있다. 

"청어람은 '선진보다 나은 후진'이 되자는 목표로 모인 아마추어와 프로 작가들의 모임이며 단체활동의 이름이다. 앞으로 계속 발전된 모습으로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하기를 소망한다. "고 기획자 장설화는 말한다. 

이번 청어람 전시회에 참여한 아마추어와 프로 작가들이 말하는 캐리커처란? 무엇인지 들어보자. 

캐리커처란?
이종선- 재미난 이야기
정광훈- 또 다른 생활
정찬희- 새로운 도전
장설화- 많은 인연을 만들어준 친구. 친해질수록 내게 행복을 준다.
고호영- 캐리커처란 딸기다. 그리기 전에는 부끄러워 얼굴이 빨개지지만, 그린 후 남겨진 예술작품은 영양가 그 자체이다.
김미례- 매주 월요일 오전
김수희- 솜씨는 소박하지만 내 삶의 작은 휴식같은 시간
김영미- 비타민 같은 삶의 친구이다.
김정희- 캐리커처는 웃음이다.
김태호- 그 사람의 개성이다.
김평현- 평생의 동반자이다. 잠시 머물 줄 알았는데 아직도 살고 있는 집
도길태- 또 다른 나!
문미선- 안 해본 것을 하게하는...
박종순- 나의 행복, 좋은 사람들과 술을 마시면 기분이 좋아지듯이 그림을 그릴 때는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하다. 
서희자- 또 다른 나를 발견한 통로
신태영- 내 삶의 작은 오아시스
연희원- 세상을 즐겁게 비틀어보기
오다정- 웃긴 요술같은 친구
오수은- 새로운 도전!

작가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캐리커처는 기분 좋은 일이고, 즐겁고 행복한 일이며, 친구같고, 휴식같고, 비타민같은 또 다른 삶이며, 새로운 도전임을 말해주고 있다. 그렇다면 사전적 의미의 캐리커처란 무엇인가 찾아보았다. 
'어떤 사건이나 사람의 모습에서 특징적인 부분을 강조하여 우스꽝스럽게 풍자하여 묘사한 그림이나 글' 이라 기록하고 있다. 캐리커처의 어원은 1646년 이탈리아의 화가 마시니가 그린 '일그러진 얼굴'이라는 풍자화에서 처음 사용되었다고 한다. 

'부담지우다.' '과장하다.'라는 뜻의 '카리카레(caricare)라는 라틴어에서 따온 말로 특정 인물의 개성과 성격을 얼굴 형태의 과장과 변형을 통해 최대한 강조하여, 그 인물의 특징을 누구나 인지할 수 있도록 하는 그림을 말한다.
또 사람의 신체적 특징과 몸짓의 한 부분에 초점을 맞추어 과장하거나 사건의 양상이나 인간의 자태 등 그 특징을 잡아 익살스럽게 표현한 그림이나 문장을 말하기도 한다.

캐리커처를 그릴 때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그 인물이 가지고 있는 이미지라고 한다. 가지고 있는 그 느낌 그대로 살려 그릴 수 있어야 하는데 여성과 정치인의 캐리커처 그리기가 까다롭다고 한다. 여성은 생긴 것 보다 밉지 않게 그려달라는 요청이 많고 정치인은 좋은 이미지가 살아 있어야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캐리커처가 뭐지? 궁금하면 오백원!_4
시민기자 정다겸 캐리커처
  
나도 캐리커처 매력에 이끌려 캐리커처 작가가 되고 싶었으나 이런저런 이유로 차일피일 미루다가 작가에 앞서 모델이 되어본 적이 두세 번 있다. 10분 내지 15분 동안 의자에 앉아 내 모습이 그려지는 동안 내 모습과 얼마나 닮았을까? 밉상으로 그리지는 않을까? 반은 기대 반은 염려의 생각으로 채운적이 있다. 실제로 어떤 손님은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비용도 지불하지 않고 가거나 다시 그려줄 것을 요청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의 캐리커처는 전통적 한국화의 초상화기법이 변형된 형태로 발전해 왔다. 
비교적 점잖은 이미지로 사용되다가 1987년 이후 노태우 전대통령이 자신의 얼굴을 만화에 써도 좋다는 발언을 한 후부터 본격적으로 대통령을 포함한 정치인의 캐리커처가 만화(시사만화)에 등장하기 시작한다. 

김영삼, 고 김대중 대통령을 거쳐 고 노무현 대통령 정부에 들어서기까지 점차 권위주의적 문화가 쇠퇴하고 언론의 자유가 신장되면서, 캐리커처의 의미에 맞게 인물의 특징이 드러나는 희화화된 그림으로 발전되어 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캐리커처가 뭐지? 궁금하면 오백원!_3
청어람 전시회에 다녀간 분들의 흔적
  
그 동안 청어람 전시회를 다녀간 회원, 가족, 그리고 캐리커처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남긴 고운 흔적에 그림과 더불어 다음과 같은 따뜻한 글귀들을 남겼다. 

'우리가족 사랑해요, 멋진 그림 잘 감상하고 갑니다.'
'행복한 그림 잘 보고 갑니다. 파이팅하세요.'
'즐거운 그림 보고 갑니다. 모두 언제나 행복하세요.'
'좋은 기회 주신 거 너무 감사드려요.'
'청어람 전시회를 축하드립니다.'
'청어람 잘 보고 갑니다. 신기하고 다들 잘 그리셨어요. 좋은 구경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캐리커처, 갤러리 아라, 영동아트포라, 청어람, 청출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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