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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서 고품격 독립영화 감상기회 마련
6~7일 수원화성박물관서 제1회 수원독립영화수상작 영화제
2013-12-02 09:31:07최종 업데이트 : 2013-12-02 09:31:07 작성자 : 시민기자   김소라

수원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독립영화수상작 영화제! '제1회 수원 독립영화 수상작 영화제'가 12월 6일 ~ 7일 이틀간 열린다. 
독립영화 수상작 영화제에서는 기존의 대형 극장에서는 볼 수 없었던 고품격 독립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영화제에서 볼 수 있는 영화는 모두 베니스, 부산, 전주, 부천 등 국제 영화제에서 수상한 작품이다. 

수원에서 명품 영화를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독립영화는 상업 영화가 아니기 때문에 다소 난해하고 어려울 수 있다는 편견도 지니고 있다. 하지만 소자본, 작품성 위주의 영화이기 때문에 다양한 영화적 시선과 예술적 감수성을 갖게 된다. 

수원서 고품격 독립영화 감상기회 마련 _1
제1회 수원독립영화 수상작 영화제가 12월 6-7일 열린다

'제1회 수원독립영화수상작 영화제'와 관련하여 지난 11월 19일에는 시민영화제작소 '카사노바'의 시민영화제가 열렸다. 수원시에서 벌써 4번째 맞이하는 시민영화제였다. 시민들이 스스로 작품을 구상하여 시나리오를 만들고, 장소섭외 및 배우로 혹은 감독, 연출 등으로 모두 참가하여 만든 영화다. 
특히 수원시민영화에서는 화성 및 수원시 곳곳의 마을, 골목길 등을 배경으로 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친근함을 더했다. 

'제1회 수원독립영화 수상작 영화제'는 수원시민영화제와 함께 시민들의 영화, 예술적 역량을 강화하고 독립영화에 대한 안목을 키울 수 있는 영화제이기에 의미가 크다.현재 수원에는 독립영화 상영관이 특별히 마련되어 있지 않다. 

메가박스 혹은 CGV에서 한시적으로 독립영화를 잠시 상영하는 것이 전부다. 그것도 유명한 작품상을 받은 영화 몇 편이 겨우 몇 번 상영되고 만다. 
좋은 영화를 볼 수 있는 시민들의 권리를 자본이 앗아가는 셈이다. 독립영화와 같은 다양성 영화를 볼 수 있는 전용 상영관 마련도 좋겠지만, 관심있는 시민들의 힘으로 다양한 장소에서 독립영화 상영을 하는 것도 또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겠다. 

이번 '제1회 수원독립영화수상작 영화제' 에서는 6일과 7일 이틀동안 총 10편의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불륜' (제50회 대종상영화제 단편 대상, 2013) ►'행운대 소녀'(제38회 서울 독립영화제 대상,2013) ►'그레고로만'(제12회 미장센 단편영화제 최우수상,2013) (제11회 아시아 국제단편영화제 대상,2013) ►'마취'(미장센 단편영화제 최우수작품상 2012), ►'초대' (제69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최고단편상수상 2012)  등의 작품이다. 

베니스, 서울, 부산, 부천, 전주 등 국제적인 독립영화제에서 다수 수상한 작품들이다. 우리 사회의 다양한 이면을 감독마다 독특한 시선으로 카메라에 담은 독립영화를 보면서 또 다른 세상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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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영화제에 출품하는 작품들

이번 영화제를 준비하고 있는 오점균 감독과 함께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평소 독립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질문 해보았다. 

"수원시의 후원으로 독립영화제가 열리게 된 점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이번 상영되는 독립영화는 매우 작품성 있는 좋은 영화입니다.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고 영화를 관람하는 기회를 가졌으면 합니다."

영화는 만들고 싶은 감독이 원하는대로 만드는 것이 좋은 영화일까? 아니면 관중들이 원하는 영화를 만드는 것이 전부일까? 아마 이 둘의 균형이 영화를 만드는 사람의 고민이 될 것 같다. 오 감독은 말한다. 

"전에는 만들고 싶은,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만 영화에 담으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한다고 해도 보는 사람이 이해하지 못한다면 그것도 문제이죠. 영화를 보는 사람들은 극장을 찾는 이유가 쉬고 싶어서, 잠시 복잡한 머리를 시원하게 하고 싶어서이죠. 일부러 공부하듯이 영화보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렇다면 보는 사람들을 힘들게 하거나 어렵게 하는 영화보다는 편하게 이해할 수 있으면서도 공감하는 영화가 좋은 영화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된 지 그리 오래되지는 않았습니다. 대중 예술인 영화의 특징이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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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시민영화제에서 오점균 감독님과...

영화제는 화성박물관 영상실에서 오후 4시 30분부터 저녁 9시까지 이어진다. 보고 싶은 영화의 시간에 맞게 와서 참석해도 좋고, 시간 여유가 된다면 모든 영화를 연속으로 관람해도 좋겠다. 
독립영화 수상작을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를 놓치지 말길 바란다. 또한 지속적으로 수원에서 독립영화를 상영할 수 있는 기회도 늘어나면 좋겠다. 

일시 : 2013년 12월 6일 -7일
시간 : 16:30~ 21:00
장소 : 수원화성박물관 영상교육실 
주최, 주관 : 수원민예총 영화위원회 
문의 : 010-4393-60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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