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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화장실의 날 선포? CNN기사를 보며
한국은 세계화장실문화 진원지, 정부 관심 절실히 필요
2013-11-27 14:58:04최종 업데이트 : 2013-11-27 14:58:04 작성자 : 시민기자   김해자

세계 화장실의 날 선포? CNN기사를 보며_3
국내외로 해우재 홍보를 위해 뛰고 있는 이원형 사무국장, 지금이야말로 세계화장실협회(WTA)가 대한민국 수원시에 있다는 것을 정부의 주도하에 홍보해야 할 때이다

지난 8월 22일 시민기자는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 세미나에 참가하고 있었다. 
중국 내 일류대학 연구원, 연구소와 관련된 유명기업인들, 정부기구와 NGO, 그리고 대중매체 관련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에서 최초로 개최한 '중국지역화장실혁신대회'를 취재하기 위해서였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화장실 문화공간 '해우재' 관계자들이 세계화장실협회 차기 회장으로 추대된 염태영 수원시장의 친서 전달과 함께 한국 화장실 사업 홍보도 방문 목적 중의 하나였다.
그렇지만 한국도 아닌 중국에서 개최하는 행사에 참석할 정도로 이곳을 특별히 주시한 이유가 있었다.

세계화장실문화의 메카는 대한민국 수원시이다. 
그러나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중국은 미국의 빌& 멜린다 게이츠 재단을 끌어들여 공동으로 행사를 개최했다. 중국화장실문화에 대한 전반적인 혁신에 나섬과 동시에 세계만방에도 알리는 효과를 누리며 세계화장실문화를 이끌어가겠다는 의지를 뚜렷이 표출했다. 세계 화장실문화의 발상지이자 선도도시라고 자부하고 있는 수원시에 거주하고 있는 한 시민으로서 적잖이 놀란 사건이었다.

그리고 3개월이 지날 무렵 미국 CNN 기사를 접했다. 중국 방문이후 가득이나 움츠러들었던 가슴이 화들짝 놀란 기사였다. 

(CNN)
-- As many of the devastating stories and photos of typhoon-wrecked Philippines show, one of the most pressing problems of the Philippines crisis is the lack of toilets and the collapse of water systems.
Tacloban is currently facing a desperate lack of sustainable sanitation. UNICEF, among other organizations, has delivered portable toilets and hygiene supplies to Tacloban and is appealing for $34 million to help the four million children affected by Typhoon Haiyan, the estimated amount for six months of assistance.
The lack of sustainable sanitation that the Tacloban region is suddenly facing is part of daily life for an astonishingly high percentage of the world's population.
To throw a spotlight on the issue, the United Nations General Assembly declared this year would kick off the inaugural World Toilet Day on November 19.
"We must break the taboos and make sanitation for all a global development priority," said UN Secretary-General Ban Ki-Moon in an official statement in Singapore last July.(이하 생략)

세계 화장실의 날 선포? CNN기사를 보며_4
세계 화장실의 날 선포? CNN기사를 보며_4

'인간은 누구나 화장실에서 행복할 권리가 있다'는 슬로건으로 창립한 '세계화장실협회(WTA)'와 수원시장이자 국회위원이셨던 고 심재덕씨의 철학과 신념이 일궈낸 산물 '해우재'가 대한민국 수원시에 엄연히 존재한다. 
그런데도 지난 11월19일을 '세계 화장실의 날'로 정했다니 진실로 세계 화장실문화를 이끌어가는 중심지가 어디인지 의구심이 들지 않을 수 없다.

유엔에 따르면 세계인구의 3분의 1이 공중위생에 무차별적으로 노출되어 있고, 그로인해 저개발국가 어린아이들이 질병으로 죽어가고 있다. 이를 일찍이 자각한 고 심재덕 시장은 전 세계를 돌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화장실을 지어 인류행복에 기여하자는 캠페인을 벌임으로서 당당히 세계화장실협회 회장으로 추대되었다. 

한국화장실협회도 조직적으로 구성된 가운데 세계에 우뚝서는 듯했던 화장실문화의 위상은 2009년 심재덕 시장 사후 정부의 무관심과 여타의 이유가 겹쳐지면서 입지가 좁아지기 시작했다. 

해우재 이원형 사무국장은 "지난 8월22일 북경 출장에 이어 10월30일 서울대학교 학부생들과 공과대학원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양과목 '물의 위기' 특강을 했다. 또한 11월10일은 일본 도쿄로 날아가 신주쿠 공학원대학, 일본 화장실협회 공동주관으로 연 '도시와 화장실' 행사에 참여해 관계자들을 만났다. 해우재와 함께 2014년 2월 수원에서 개최되는 '세계화장실협회(WTA 회장· 염태영)'를 알리는데 힘을 쏟았다."면서 CNN 기사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늘 홍보를 위해 동분서주하지만 심시장님 당시의 위상을 찾기에는 다소 힘이 부친다면서 '정부의 힘'이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다고 말했다. 

분명 '해우재'만의 고민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CNN 기사에 따르면 싱가폴 제안에 따른 결과물이지만 이대로 우리가 우물쭈물 망설인다면 그동안 우리에게 보내준 세계각지의 친구들마저 다른 나라 힘의 세력에 이끌려 돌아설 것이 틀림없다. 

해우재는 내년 4월말 '해우재 문화센터'로 거듭나기 위해 한창 공사 중이다. 완공되면 세계 최초 화장실박물관이 된다. 정부의 지속가능한 과감한 투자가 요구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세계 화장실의 날 선포? CNN기사를 보며_1
해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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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화장실의 날 선포? CNN기사를 보며_2
해우재를 방문한 어린이들

홍보도 투자도 국가에서 이끌어야 그 힘이 발휘된다는 사실을 중국화장실 혁신대회가 말해준다. 
전언에 의하면 행사가 끝나고 빌 게이츠재단은 개발도상국 화장실 모델 개발 등을 위해 중국 등 전세계에 3조여 원을 지원하기로 했단다. 
이제 해답을 조속히 찾을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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