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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헌의회 성립 기로에 네팔 정국 혼란 예상
네팔 왕당파 공화당 공화정 이후 첫 번째 정권교체 눈 앞
2013-11-21 23:46:03최종 업데이트 : 2013-11-21 23:46:03 작성자 : 시민기자   김형효

네팔, 공화정 수립 후 두 번째 총선 실시

네팔은 지난 2008년 왕이 권좌에서 물러나고 1차 제헌의회를 구성하고 2년 임기의 제헌의원들을 선출한 바 있다. 
1차 제헌의회는 2년 임기 내 헌법을 만들어 내지 못하고 세 차례 임기를 연장하면서까지 헌법을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했으나 미미한 갈등문제를 극복하지 못하고 지난 2012년 5월 27일에 임기를 끝내야했다. 

매우 긴 시간 동안 의회 의원 없이 국가가 운영된 시기가 지나고 이제 새로운 정치지형 속에 네팔의 헌정질서가 이어질 것 같다. 

제헌의회 성립 기로에 네팔 정국 혼란 예상  _1
네팔 총선이 실시되었다. 투표하는 사람은 네팔 공화당 지도자 수실 고이랄라(Susil Koilalra), 바닥에 둘러앉은 사람들은 개표 종사원들이다.

그동안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네팔의 총선을 통한 조속한 국가기반을 갖출 것을 촉구해왔다. 
하지만 네팔 국내 정치적 상황은 매우 복잡하게 얽혔고 집권당이었던 공산당이 당내 분열을 겪으며 양분되고 삼분되기도 했다. 이후 총리 임명에도 난항을 겪어야했다. 

숱한 낙관을 극복하고 실시된 11월 19일 2차 제헌의회 구성을 위한 총선이 실시되었다. 그러나 마오주의 공산당과 33개 군소 정당이 이번 선거를 막기 위한 시위를 벌이고 있어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났다. 하지만 아직도 개표결과가 모두 나오지 않았다.

네팔공산당 패색, 공산당 지도자 쁘라챤드라 역시 지역구 패배 확실

지금도 진행되고 있는 개표 상황은 왕정 이후 네팔의 집권당이었던 공산당은 몰락했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충격적인 사실은 네팔의 정권 1인자였던 공산당 지도자 쁘라챤드라가 카트만두 제10구역의 선거에서 라젠 케시(Rajan K.C)라는 네팔공화당(Nepali congress)의 경쟁자에게 패배한 것이다. 

더구나 선거가 치러지는 상황에서 그와 동지였던 같은 공산당에서 당을 떠나 새로운 정당을 창당했던 공산주의 계열의 정당은 선거를 보이콧하였다. 매우 혼란스런 상황에 곳곳에서 테러 위협이 벌어졌고 폭탄이 터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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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인 집권기반을 이룰 정도의 대승을 눈앞에 둔 네팔공화당 지도자 수실 고이랄라가 언론과의 승리 소감에 대한 인터뷰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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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위 왼편은 네팔공산당 지도자 권력서열 1우였던 쁘라챤드라, 사진 위 오른편은 그를 지역구에서 꺾은 라젠 케이시 공화당 새로운 제헌국회의원 당선자, 사진 아래는 네팔공화당원들의 승리 퍼레이드

연말이 다가오고 필리핀에서는 태풍으로 어려움을 겪고 미국에서는 거대한 바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런 가운데 신생 공화국인 네팔의 국가 기반을 갖추기 위해 선거를 치렀으나 선거보다 선거 이후가 더 염려스러운 혼란스러움이 이어지고 있는 상태다. 

어쩌면 왕정 몰락 후 최대의 시련기가 아닐까 생각된다. 선거가 치러지기 전 네팔한국대사관에서도 교민 안전을 당부하는 수차례 이메일이 오기도 했고 대사관 홈페이지에 공지가 올려지기도 했다. 당분간 네팔 여행 중 안전사고에 주의가 당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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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언론들이 속보로 총선 소식을 전하고 있다.

지한파 한국이주노동자 총선출마 당선 유무 미확인  

이번 선거에는 네팔한국문화센타의 멤버 중 한국이주노동자 출신의 한 사람 지인도 카트만두 서부의 루쿰지역에 출마하였는데 그의 선거결과는 아직 알지 못한다. 

매우 혼란스런 상태에 지역적으로 투표함 수거에 시간이 걸리기도 하고 모든 개표가 손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그의 선전을 기대하고 최종 선거 결과가 나오면 다시 소식을 전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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