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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행복한 사회를 꿈꾼다
경기시민사회포럼 10주년을 기념하며
2013-11-21 23:50:58최종 업데이트 : 2013-11-21 23:50:58 작성자 : 시민기자   정다겸

얼마전 옷깃이 여며지는 쌀쌀한 날씨 '감기조심하세요. 판콜A' 지나간 광고의 카피가 생각나는 강하고 찬 바람이 불던 저녁 7시 북수원 패션 아울렛 3층 드마리스 뷔페에서 경기시민사회포럼 10주년 기념행사가 있었다. 

경기시민사회포럼 10주년의 발자취인 동영상시청을 시작으로 1부 토크쇼가 진행되었다. 한옥자 현 공동대표가 사회를 이종만 전 대표, 전순득 전 대표, 이재은 전 대표가 패널로 참석한 가운데 '경기시민사회포럼 10년을 말하다'는 주제로 10년의 활동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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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시민사회포럼 10주년을 말하다<토크쇼>
 
2003년 9월에 국토균형발전과 지방자치발전에 뜻을 두고 모인 몇몇 사람들이 모여 만든 경기시민사회포럼은 '국가와 경기도의 올바른 균형발전과 지방분권 주민자치 실현을 위한 조사 각종 제도 및 정책에 대한 연구, 경기도 지역의 건전한 시민사회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경기도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그 동안 주민자치를 위한 조사연구, 경기도정에 관한 감시와 정책토론을 물론 일본 교토자유대학과의 시민교류 등 다양한 사업을 펼쳐왔다.

근래에 들어선 '책 읽어주기' 자원봉사자 교육을 마친 후, 사회적 돌봄기관(요양원, 양로원, 장애시설 및 아동센터 등)을 방문하여 어르신들은 물론 아동들에게 책 읽어주기 봉사를 하고 있다. 
그리고 사무실 안에 '솔 향기 도서관'을 만들어 회원은 물론 지역주민들이 언제든지 와서 책과 벗할 수 있도록 마련해 놓았다.  내 기억이 남고 있고 추억이 더 희미해지기전에 책 쓰고 싶은 분들이 모였다. 

인생 100세 시대를 맞이하여 새롭게 제 2막의 인생을 시작하기 전, 전반부 인생을 정리하고 후반부 인생을 준비하고 다짐하기 위한 시간으로 지난 4월부터 11월까지 '내 인생 되돌아보기' 내 인생의 책쓰기 프로그램에 20여분이 참여하여 15분이 지금까지 살아온 이야기를 한 권의 책으로 엮어 냈다. 

2부는 황규식 위원장의 사회로 시작되었다. 윤조덕 현 공동대표의 기념사에 이어 정다겸 운영위원의 '경기시민사회포럼 10주년을 기념하며' 축시 낭송이 있었다.
그리고 이재준 부시장의 축사, 최인수 경실련 수원대표의 축사에 이어 그동안 노고에 감사하여 이대수 전 위원장, 윤옥경 전 사무처장, 이성연회원, 설동실 운영위원에게 감사패 전달식이 있었다. 그리고 이어 청소년 자원봉사 모범회원의 시상식이 진행되었다.

이날 모범회원으로 선정된 송기완씨, 그리고 서민지, 윤진아, 김예지, 김가영, 김형진, 기명헌, 서예린, 김주영, 이채은, 노병훈 학생이 상장과 문화상품권을 선물로 받았다. 
이제 봉사한지 1년이 되었다는 김주영 학생은 "저는 학교에서나 일상에서 사실 그렇게 존재감 있고 영향력있는 사람은 아닙니다. 그런데, 봉사를 하면서 책 읽어주기와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일로 누군가의 희망이 되고 미소짓게 하는 존재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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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인생을 여는 독서와 내 책 쓰기(자서전) 책 증정식
  
시상식 바로 후에는, 미래 인생을 여는 독서와 책 쓰기(자서전) 책 증정식이 거행되었다. 참석한 회원은 곽영호, 김춘희, 김명란, 류정득, 류충복, 오명화, 우경주, 윤옥경, 정다겸 등이다. 책쓰기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한 경기시민사회포럼 김춘희위원장은 석사 논문 마무리도 뒤로 미루고 자서전 쓰기가 잘 마무리 될 수 있도록 힘썼다. 

글쓰기 강좌를 들었던 정다겸은 "존고다드는 어렸을 적 꿈의 목록 127가지를 적었다고 합니다. 그 중에서 110여가지를 성취했다고 하지요. 이 시간을 통해서 저도 한 가지 꿈이 생겼는데요 그것은 나의 자서전을 출간하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지금 삶의 목표를 세우고 계시다면 도전하시기 바랍니다." 라며 웃었다. 

류충복 회원은 "자서전을 막상 시작하니까 쉬운 건 아니네요. 자서전은 자신이 살아온 길이라던지 살면서 느꼈던 것을 글로써 표현해야하는데 과거를 들추어 내는 일이 쉽지가 않더라구요. 아픈 과거를 다시 생각하다보니까 글을 쓰면서 차라리 이런 기억은 해선 안될 것이라 생각하면서 그래도 써야 되겠다 생각하고 썼지요. " 말했다.

김춘희 위원장은 "한번 쉬어가고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어서 좋았던 것 같구요. 무엇보다 다른 분들과 즐겁게 지낼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라고 말했다. 
류정득 회원은 "책을 보는 계기가 되었고, 공부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그동안 나태해진 나 자신을 돌보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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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 케잌 절단식

마지막으로 3부에서는 정다겸운영위원의 사회로 시작되었으며 다채로운 문화행사와 어울림 마당 그리고 행운권 추첨이 함께 있었다. 
첫 순서로는 친구밴드로 급조된 윤옥경, 우경주 두 분이 출연하여 영화 '오즈의 마법사' 중에서 오버 더 레인보우 연주에 이어 가을 우체국 앞에서, 그대의 날, 홍시(울 엄마)를 참여한 회원들과 함께 불렀다.
책 읽어주기 시연은 이성진 학생과 김민수 학생이 나와 '방귀 잘 뀌는 며느리' 이야기를 들려주었는데, 어찌나 구수하고 리얼하게 목소리를 잘 흉내 내는지 실제 동화 속에 들어간 느낌이었다. 
자서전 발표는 김춘희 위원장의 "날개는 천사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다"란 제목으로 영유아 시절의 이야기를 간단하게 소개했다. 

발표가 끝날 무렵, 염태영 수원시장이 등장했다. 간단하게 축하의 인사를 나누고, 행운권 추첨을 하여 참석한 분들 중 행운의 주인공에게 선물을 드리도록 했다. 60명 예상인원을 훨씬 뛰어넘어 150명이 넘는 회원과 관심 있는 시민들의 참여로 장소를 불가피하게 두 곳으로 나뉘는 바람에 시장님이 호명한 분이 옆 룸에 있어 부르러 달려가는 일도 발생했다. 

어린친구들은 예쁜 눈망울을 터트리며 염태영 수원시장과 함께 승리의 브이를 만들고 예쁜 미소 지으며 즐겁고 행복한 순간을 사진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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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태영 수원 시장님과 행복한 순간을 담다
 
김명란 위원은 '겨울에 태어난 아름다운 당신은?'이란 제목의 자서전을 발표했다. 
"처음에 시작할 때는 힘이 들고 중간에 포기할까도 생각했는데 막상 다 쓰고 보니 마음 한 구석이 뿌듯하고 무언가 해냈다는 자신감이 생겨 다음에는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웃으면서 말했다. 

자서전 발표에 이어 리베르타 앙상블 공연팀의 '이 세상 끝날까지 영원한 사랑은'곡과 '파도를 넘어서' 두 곡의 플롯 연주가 이어졌다. 작년 회원의 날에도 참여했던 오명화 외 10명의 플롯공연은 1년이 지난 오늘 더욱 성숙되고 세련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인도네시아 춤 초청 공연은 다문화 여성 수미라씨의 춤을 볼 수 있는 시간으로 '끄레아시 근즈링'이란 곡에 맞추어 4분동안 무대를 뜨겁게 달구었다. 
춤 공연이 끝난 후에는 20대에서 60대까지 한분씩 앞으로 나와 재미난 춤동작을 잠시 해보는 시간도 가졌다. 
해금연주는 염혜영 운영위원의 딸로 현재 고등학교에 재학중이며 국악대학에 진학의 꿈을 가지고 있는 조윤지 학생이 연주했다. 부드러운면서도 세련된 소리, 또한 구슬픈 소리 등 아름다운 소리가 단 두 줄에서 난다니 믿어지지 않았다. 

'그래도 너를 사랑해' 서혜린 학생의 창작동화 발표가 끝난 뒤, 남은 행운의 주인공을 찾아 선물을 주는데 엄마 따라 온 꼬마 개구쟁이 어린이들이 재치 있는 대답과 유머로 한바탕 웃음바다가 되기도 했다. 유치원에 다니고 있는 꼬맹이들도 엄마와 함께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박수치고, 웃으며 함께 했다. 아이들이 너무 어려서 데려올까 망설이기도 했는데 아이들의 행복한 모습을 보니 오기를 잘했다고 귀뜸하는 소리가 들렸다. 

마지막으로 아빠인 민화규 교수와 아들인 민에스라 부자가 '아버지와 아들'팀으로 결성되어 '아침이슬'과 '사랑으로'라는 곡을 참여한 모든 이들과 함께 불러 마지막을 훈훈하게 장식했다. 
그리고 끝으로 현 공동대표로 계신 손혁재 교수의 마무리 인사로 경기시민사회포럼 창립 10주년 기념식을 모두 마쳤다. 

토크쇼와 기념식 그리고 문화행사 등 다채로운 준비로 애쓰신 한효주 국장님, 그리고 총괄한 김춘희 운영위원장이 특히 고생을 많이 했다. 
축시에서도 밝혔듯이 '걸었던 자리 자리마다 아름다운 흔적이 되고/머물렀던 자리 자리마다 고운 향기로 남고/가치 있고 빛나는 삶을 위하여, 더불어 행복한 사회를 위하여/경기시민사회포럼의 새로운 10년을 위하여' 파이팅을 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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