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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가보는 시민기자 워크숍
강원도 속초, 고성의 명소를 돌아본다
2013-10-11 17:03:24최종 업데이트 : 2013-10-11 17:03:24 작성자 : 시민기자   하주성

11월 8일부터 10일까지 2박 3일간 e수원뉴스의 시민기자들이 워크숍을 떠난다. 올해 워크숍은 강원도 속초와 고성 일대를 돌아보는 것으로 최종 결정이 되었다고 한다. 올해 돌아볼 곳은 속초 아바이마을과 재래시장, 로데오거리, 고성 통일전망대와 건봉사, 그리고 인제 백담사 일원으로 정해졌다는 것이다.

11월의 강원도 날씨는 쌀쌀하다. 해풍의 영향을 받아 11월에는 쌀쌀하고, 12월과 2월까지는 비교적 바람이 적다. 이것은 한 겨울에는 서북풍이 불어오는데, 백두대간이 바람을 막기 때문이다. 그 대신 일찍 쌀쌀하고 내륙의 찬 기운이 가시는 시기인 3월부터는 동남풍이 불기 때문에 혹독한 추위가 찾아온다.

미리 가보는 시민기자 워크숍_1
아바이마을로 들어가기 위해 타는 갯배
 
속초의 명물, 아바이마을

아마도 첫날은 속초에서 숙박을 하다고 하면 아바이마을과 재래시장, 그리고 로데오거리를 돌아볼 듯하다. 아바이마을은 청호동 일대를 말하는데, 피난민들이 모여 살던 곳이다. 지금은 자동차로 아바이마을을 갈 수 있지만, 그보다는 갯배를 이용해 들어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옛 피난민들의 향수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속초시 청호동과 중앙동을 잇는 도선인 갯배는 거룻배이다. 이 갯배는 일제말 속초항이 개발되면서 운항이 되기 시작했다. 6,25 동란 이후에 함경도의 피난민들이 이곳에 움막형태의 집을 짓고 거주하기 시작하면서, 청호동에는 신포마을, 앵고치마을, 자꼬치마을, 신창마을, 정평마을 등 피난민들이 자신들의 거주하던 곳의 이름을 붙인 집단촌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갯배는 1988년에 새로 만든 FRP선 35인승으로 제작한 것으로, 청호동 주민들은 무료로 이용을 하고 있다. 갯배를 이용하는 관광객들은 연간 15 ~ 20만 명이 이용하고 있다. 이 갯배는 편도 200원, 왕복 400원을 요금으로 받고 있다. '1박 2일'이 방영되고 난 후에는 주말이면 관광객들이 줄을 지어 갯배를 타고 아바이마을로 들어간다고 한다.

로데오거리는 생태교통 시범마을인 행궁동을 연상하면 된다. 속초의 중심도로에 조성한 로데오거리는 중앙분리대를 나누고 주변 상가들은 정리를 했다. 행궁동과 마찬가지로 도로 중간에 공연장을 만들고, 간판을 정리했다. 전통시장은 속초중앙시장이다. 속초에서 가장 큰 중앙시장은 외지인들도 가장 많이 이용하는 시장이기도 하다.

미리 가보는 시민기자 워크숍_2
부처님의 사리를 친견할 수 있는 건봉사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친견할 수 있는 건봉사

강원도 고성군에 소재한 건봉사는, 6·25 한국전쟁 이전까지만 해도 31본산의 하나였다. 현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3교구 본사인 속초 설악동 소재 신흥사의 말사이다. 건봉사는 신라 법흥왕 7년인 520년 아도화상이 창건하여 원각사라 불렀다. 그 후 경덕왕 17년인 758년에는 발징이 중건하고, '염불만일회'를 베풀었는데 이것이 한국 만일회의 시초이다. 

건봉사의 뒤편 금강산에는 등공대라는 곳이 있다. 바로 염불만일회를 열면서, 만일(27년 5개월)을 하루도 빠짐없이 염불을 드렸다는 것이다. 신라 경덕왕 17년인 758년 무술년에 발징화상, 정신, 양순 등 31명의 스님들이 모여 염불을 드렸는데, 신도 1천820명이 환희심이 일어 동참했다고 한다. 

'등공'이란 육신이 살아있는 그대로 허공으로 날아오르는 것을 말한다. 허공으로 솟은 채 몸은 벗어버리고, 영혼만 부처님의 극락정토로 들어가는 것을 말한다. 건봉사 북쪽에 위치한 등공대는 만일동안 쉬지 않고 예불을 하시던 스님들이 원성왕 3년인 787년 회향을 할 때, 건봉사를 중심으로 사방으로 몸이 떠올라 날아가는 기이한 일이 벌어졌다는 것이다. 위로 1.5km 정도를 날아오른 스님들은, 육신은 그대로 땅에 떨어트리고 맑고 정신만 등공을 했다고 전한다. 

미리 가보는 시민기자 워크숍_3
분단의 아픔이 서린 통일전망대
 
민족의 아픔, 고성 통일전망대

통일전망대에 서서 동해를 바라보면 바닷물이 참으로 깨끗하다. 쪽빛바다라고 하던가? 그 깨끗한 물은 남북을 마음대로 오간다. 남쪽에서 날아온 새 한 무리가 북녘 땅으로 들어갔다. 철책을 넘어서. 새들은 아무런 제재도 받지 않고 마음대로 남북을 오간다. 통일전망대에 오르면 그 자유로운 새들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다.

금강산 관광이 이루어지던 때에는 금강산 관광을 통해 삼일포역으로 갈 수가 있었다. 하지만 2008년 금강산 관광객 피살사건으로 인해, 오고가는 길이 막혀버렸다. 지금 서 있는 이곳에서 500m 거리에 있다는 군사보호지역인 비무장지대, DMZ(demilitarized zone) 저편에 손에 잡힐 듯한 북녘 땅이 아련하다.

미리 가보는 시민기자 워크숍_4
만해 '님의 침묵' 산실인 백담사
 
'님의 침묵'의 산실 백담사

인제군 북면 용대리에 자리잡고 있는 백담사는 내설악의 첫 관문이다. 신라 진덕여왕 1년에 자장율사가 설악산 한계리에 절을 지어, 미타상 3위를 조성 봉안하고 이름을 한계사라고 불렀다. 한계사는 자장이 창건한지 50여 후인 신문왕 10년 690년에 실화로 불타 없어졌지만 곧 재건되었다고 한다. 

지금의 백담사는 1919년 4월에 당시의 주지 인공선사가 복구한 것이다. 원래 산수가 빼어나고 수도처로서도 손색이 없었기 때문에 많은 인물을 배출하였다. 그러나 역사속의 인물보다 만해(卍海) 한용운의 주석처로 더욱 유명해진 곳이기도 하다. 만해 한용운은 이곳에서 '님의침묵'이라는 불후의 명작을 탈고했다.

백담사는 마을에서 운행하는 버스가 있어. 그 차를 이용해야만 한다. 백담이라는 명칭은 설악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100곳에 소를 만든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우리나라 사찰 중에서 손꼽히는 절경에 자리하고 있는 절이다.

갯배, 아바이마을, 건봉사, 통일전망대, 백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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