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의 고유 소리, 아리랑의 힘
가수 겸 문화콘덴츠기획자 이안 씨의 강연을 듣다
2013-10-18 08:31:18최종 업데이트 : 2013-10-18 08:31:18 작성자 : 시민기자 공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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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제40회 수원포럼이 오후 4시 30분부터 6시까지 수원시청에서 진행되었다. ![]() 이안 씨의 흥소리 나는 강연 또, '12122 12122 2232 -3' 이라는 숫자를 언급하며 이 숫자가 '아리랑' 을 맛깔나게 부르기 위한 공식이라 설명했다. 이 공식은 쉽게 말해서 '아 가지고 다양한 소리 내기' 라고 말했다. 이안 씨는 서양의 음악과도 비교하며 서양의 음악은 저작권이 분명하며, 작곡가 중심으로, 악보에 일정한 규칙이 있지만, 우리 나라의 고유 소리인 '아리랑' 은 반대로 '소리' (정확히 소리꾼)에 의해 구전으로 전해졌기 때문에 확실한 저작자도 없을 뿐더러, 여러 장단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일정한 규칙이 없기 때문에 모두가 즐기는 것이라 강조했다. 또, 국악과 대중 음악의 조화도 강조하며, 다른 가수의 노래를 언급하며 자신의 노래들도 이러한 조화들로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수궁가' 를 재편곡한 '난감하네' 노래 영상도 보여주며 조화의 좋은 예로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너, 왜 노래하니?' 라는 질문에 '노래' 의 위대함을 강조하며 "함께 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라는 멘트로 강연을 마쳤다. ![]() 12122 박자에 맞춰 시민들이 따라하고 있다 다소 무거울 수도 있는 주제였음에도 불구, 그녀의 능숙한 말솜씨, 유머와 노래 덕에 즐겁게 들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러나 이 강연에서 이수영의 'I Believe' 와 장윤정의 '꽃' 도 확실히 국악과의 조화가 들어간 노래임에도 불구 언급이 안 됐다는 점이 살짝 마음에 걸렸다. 이 점만 제외하면, 다른 연륜있는 강사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실력의 훌륭한 강연이었다. 지금도 내 귓가에 우리 선조의 혼이 담긴 '아리랑' 이 들려오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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