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짚신신고 문화유산 체험..수원화성걷기
수원화성 관련 퀴즈와 다양한 체험행사 곁들여
2013-09-30 11:54:52최종 업데이트 : 2013-09-30 11:54:52 작성자 : 시민기자   공예지

지난 29일,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수원문화원이 주최하는 '짚신신고 수원화성걷기' 행사가 열렸다. 
이 행사는 1000명 이상의 일반시민 뿐만 아니라 해외 관광객들도 참여했고, 세계문화유산 수원 화성을 따라 직접 보고 걷는 체험을 통해 수원화성에 대한 역사적 의미를 이해하고 문화유산에 대한 소중함을 재조명하기 위한 행사다. 

'짚신신고 수원화성걷기'라고 쓰인 헝겊으로 만든 가방 안에는 짚신 한 켤레와 완주증, 그리고 성곽이 그려진 기념티셔츠 한 벌이 들어있었다. 물론 오늘은 우천 관계로 비옷도 하나씩 챙겼다. 그래서 짚신을 신고 가는 사람들이 보기 드물었다. 

작년과 같이, 창룡문 -> 장안문 -> 서장대 순서로 각 코스마다 설치된 확인존에서 참가확인 스탬프를 찍고 모두 확인받고 3시 30분까지 수원화성 행궁광장 확인존 부스로 가서 완주증을 절취해 제출하면 경품을 탈 수 있는 자격이 주어졌다. 

짚신신고 문화유산 체험..수원화성걷기_1
짚신신고 수원화성걷기에 참가하다
  
출발지인 창룡문에서 첫 번째 스탬프를 찍고, 우리도 다른 참가자들처럼 비옷을 입고 화성을 본격적으로 걷기 시작했다. 늦게 출발해서 그런지 화성을 걸어가는 수많은 행렬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을 수 있었다. 장안문 코스로 들어가는 중에 수원화성 관련 즉석 퀴즈를 내는 경기대학교 학생 무리들을 볼 수 있었다. 

코스마다 여러 볼거리들의 향연 

랜덤으로 출제되는 수원화성 및 역사 관련 3문제 중 1문제 이상을 맞추면 소정의 상품을 주는 미니 이벤트였다. 우리는 다른 팀과 연합해 문제를 풀어 핸드크림을 받았다. 

한편, 장안문 근처에 있는 화홍문 누각 위에서는 신명나는 춤놀이 한 판이 벌어지고 있었다. 놀랍게도 추는 무용수가 남자분이었으며, 북을 치는 사람은 반대로 여자분이었다. 또, 그 안에서는 동시에 어린이 미술대회도 열리고 있었다. 아이들은 각각 팔레트와 크레파스 등을 이용해 그림을 완성하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며 어린 시절, 이 곳에서 그림을 그렸던 기억을 떠올렸다. 

수많은 행렬 속에 광교동에 사시는 홍성림 씨는 변덕스러운 날씨에도 직접 짚신을 신고 체험하고 있었다.
 "정조대왕님을 생각하며 조선시대 경험을 해보고 싶어 이렇게 짚신을 신고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 장안문 코스를 지나가던 중, 한 주막집이 눈에 들어왔다. 놀랍게도 참가자 무리 몇 팀이 그 안에서 맛있게 전과 막걸리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그 중에는 홍성림 씨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알고보니 광교동의 통장님이라 하신다. 홍 씨 옆에는 광교동의 권창호 동장님도 있었다. 이 분들과 해물부추전과 막걸리 한 잔을 먹고 다시 서장대로 향했다. 

짚신신고 문화유산 체험..수원화성걷기_2
수원화성을 걸어가며 여러 광경을 보다
 
우리는 경사가 높은 편인 세 번째 서장대 코스에 진입했다. 저번에 달빛샤워 힐링캠프 프로그램을 통해 가보았지만, 밝은 낮에 보니 색다른 느낌을 받았다. 

완주자들을 위한 축하 공연과 이벤트
 

우리는 3시 20분쯤에 완주를 했고, 30분에 염태영 수원시장의 축사 및 난장팀의 모듬북 축하 공연을 감상했다. 전원이 여성으로 구성되었음에도 강렬하면서도 화려한 연주를 들려주어 귀가 호강했다.

짚신신고 문화유산 체험..수원화성걷기_3
완주자들을 위한 난장팀의 모듬북 축하 공연
 
그리고 바로 시작되는 OX퀴즈(화성걷기 참가자들만 참여 가능)에 참여했다. 수원화성에 대한 문제부터 아리송한 상식 문제까지 여러 종류의 문제들이 출제된 가운데, 최종으로 살아남은 10여명의 참가자들이 상품권의 행운을 거머쥐었다. 

곧바로 이어지는 경품 추첨 시간, 자전거부터 LED TV까지 1천명 이상의 참가자들은 부푼 기대를 안고 자신의 응모권 번호를 확인하고 있었다. 물론, 경품 추첨에 참여했던 글로벌 부부는 참여 만으로 청소기를 경품으로 타갔다. 염상덕 수원문화원 원장의 인사를 끝으로 마침내 행운의 1등 번호인 '597' 이 발표되었다. 행운의 주인공은 30대로 보이는 젊은 여성이었다.  

짚신신고 문화유산 체험..수원화성걷기_4
1등 경품인 LED TV를 수령받는 모습
 
처음에는 기사 거리를 쓸 목적으로 참가하게 된 것이지만, 각 코스를 돌아보면서 수원화성에 대한 공부도 하며 여러 재미있는 풍경들과 이벤트까지, 참으로 오감이 즐거웠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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