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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교통수원 2013’, 도시의 미래 바꾼다
‘생태교통 e-서포터즈’도 활동 개시
2013-07-22 09:56:00최종 업데이트 : 2013-07-22 09:56:00 작성자 : 시민기자   김해자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을 오붓이 감싸고 있는 마을 행궁동! 다년간 조용했던 마을은 요즘 '생태교통수원 2013' 축제 준비로 왁자하다. 오는 9월1일부터 한 달간 '차 없는 거리'로 변신하는 이곳은 축제에 앞서 특화거리로 조성되면서 주거· 경관이 확 바뀌어 가고 있다. 
현재 사업추진 공정율이 90%를 넘기면서 장안동· 신풍동 일대는 골목길마다 신바람으로 가득하다.

대체 생태교통이 뭐지?

거리가 정비됨에 따라 침체됐던 원도심의 옛 모습은 사라지고 활기로 넘쳐나는 행궁동이다.
소나무 거리 등 보행중심, 사람중심으로 변모하면서 진정한 환경마을이 된 수원행궁동에서 21일, 즐거운 도시산책 걷고 싶은 거리 축제 '카프리 데이'가 열렸다. 지난 4월 한차례에 이은 2번째 실험적 시범사업으로 9월 행사에 앞서 미리 체험하는 예행연습이다. 얼마나 소문이 퍼져나갔는지 도로로 쏟아져 나온 사람들로 거리는 난리가 났다. 

'생태교통수원 2013', 도시의 미래 바꾼다_1
'생태교통수원 2013', 도시의 미래 바꾼다_1

수원시와 이클레이(ICLEI·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지방정부), 유엔 해비타트 등이 공동으로 마련한 생태교통 페스티벌은 석유와 석탄, 천연가스 같은 화석연료의 고갈된 미래도시를 예상해보는 친환경 행사를 말한다. 

인간이 자동차에서 벗어난 행위들 예를 들면, 보행이나 자전거· 인라인 같은 바퀴와 수레 등을 이용하는 무동력 이동수단이나 친환경 전기 동력수단, 대중교통수단처럼 환경적·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교통체제로의 회귀를 뜻한다.

도심의 기반이 바뀐 거리

"미래의 가치를 창조하는 생태교통수원 2013축제는 500만 관광객이 유입되는 이즈음 무모하고 발칙한 축제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먼 미래의 대안점을 실험하는 행사인 만큼 반듯이 도전해 볼만한 가치가 있지요. 수원화성과 행궁 그리고 성곽을 잇는 이곳이 볼거리와 즐길거리 풍부한 거리로 변모하여 더 이상 화석연료가 유효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세요. 그러려면 반드시 주민들의 의식과 가치관이 변해야 합니다. 의미 있는 도전이니 모두 함께 힘을 모아주세요." -카프리데이에 나선 염태영 수원시장

생태교통 시범지역인 수원화성과 행궁광장, 장안문로와 화서문로 등을 엮은 델타지역. 
인구 4천3백 여 명이 살고, 차량 약 1천5백대가 있는 행궁동 일원이 21일 오후 3시를 기점으로 걷기천국으로 변했다. 염시장이 이번 축제를 '빼내기 축제'라고 명명했듯 자동차들이 빠져나가자 일대 거리는 걷는 사람들의 자유로운 공간으로 바뀌었다.

'생태교통수원 2013', 도시의 미래 바꾼다_2
'생태교통수원 2013', 도시의 미래 바꾼다_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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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교통수원 2013', 도시의 미래 바꾼다_3
'생태교통수원 2013', 도시의 미래 바꾼다_3

도심의 기반시설이 바뀌고 차들이 사라지자 일순간 걷기천국 수원으로 변한 것. 
이색자전거 타기· 생태교통 퍼레이드가 진행된 정조로, 도로 위 물놀이와 키드 존이 있는 행궁광장 입구, 야시장과 녹색장터· 우리 동네 명랑운동회와 예술난장 아트마켓이 줄 이은 화서문로 등은 완전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평소 어린이들의 모습을 볼 수 없었던 이곳은 물 만난 고기들처럼 기발한 자전거와 이색 이동수단을 이용하는 아이들로 오후 내내 펀펀(fun fun)한 장으로 돌변한 것이다.

자발적 모임 생태교통 e-서포터즈

'생태교통수원 2013', 도시의 미래 바꾼다_4
'생태교통수원 2013', 도시의 미래 바꾼다_4

즐거운 도시산책 '생태교통수원 2013'의 성공적인 축제가 되기 위한 시민들의 모임 '생태교통 e-서포터즈'가 생겼다. 9월 한 달 동안 열리는 행사에 앞서 홍보 콘텐츠를 작성하고 전파하자는 데에 뜻을 모은 대학생들과 일반 시민 등 50여명이다. 이들은 앞으로 공동 프로젝트 서포터즈로서 SNS를 통한 알림이들로서 함께 공유하며 뜻을 펼치기로 약속했다.

카프리 데이를 기점으로 뭉친 50인의 서포터즈들이 행사가 열리는 거리로 나와 시민들의 표정을 살폈다. 사람들의 열기는 어느 정도 인지, 경관조성은 잘 꾸며졌는지, 행여나 시민들의 불편한 점은 없는지...등을 체크하며 행사시작 70여일을 앞둔 상태에서 꼼꼼한 점검에 나섰다. 

"사전에도 안 나오는 생태교통이 무엇인지, 여러분 생소하시죠! 옛길이 정비되고, 골목길이 살아나고, 도시텃밭 등 쌈지공원이 조성되어 수원화성 보호라는 명목으로 침체됐던 행궁동이 되살아났습니다. 이제는 타 지역에서 이곳을 견학 올 정도로 인기 있는 마을로 자리 잡고 있어요. 아주 극히 적은 주민들의 반대가 남아있지만 이번 프로젝트 성공할 수 있도록 여러분이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생태교통추진단 김병익 단장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차 없는 거리를 조성한 마을이 선진국에는 존재한다. 그렇지만 우리가 시행하고자 하는 이번 '생태교통수원 2013'은 어디까지나 일시적으로 자동차를 밀어내는 의도적 행사다. 그런 만큼 성공한 연후에 지속 가능한 사업으로 이어갈지는 미지수다. 우리들 선택의 몫이기 때문이다. 함께 가치를 고민하고 배려해야함이 여기에 있다. 자발적으로 모인 '생태교통 e-서포터즈'가 할 일이기도 하다. 

한 달 동안 이곳은 거리공연과 공방 등 놀거리· 볼거리 이외도 생태교통 수원총회와 저탄소 도시 국제 포럼 등 국제행사와 제 50회 수원화성문화제, 마을만들기 전국대회, 수원시 평생학습축제 등 굵직한 축제도 함께 열린다. 수원시민 모두가 동참해야 성공할 수 있다. 우리 함께 이끌어가야 한다.

 

e수원뉴스, 생태교통수원2013, 즐거운도시산책, 생태교통수원 e-서포터즈, 김해자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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